나는 오늘부터 미국 대기업으로 출근한다 - K-직장인의 미국 대기업 취업 성공기
강지은 지음 / 렛츠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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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이미 취업을 목표로 인턴생활을 하기도 하고 취업준비를 하느라 휴학을 하기도 하며 매우 부지런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점점 해가 갈수록 취업문은 좁아지고 있다고 하여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걱정이 한가득인것도 사실이다. 내가 살아온 세월이 그리 평탄치가 않았기에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만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고 걱정없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 벌써부터 아이들의 정신건강이나 마음의 평안보다는 취업걱정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부모인 것 같은 마음도 든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세상일이라는 것이 또 자식일이라는 것이 모두가 똑같은 걱정을 하게 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K-직장인이라는 말이 그리 좋은 뜻으로 들리지 않는건 왜일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거의 모든 청년층들은 대기업이나 든든한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공채도 많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있고 상시채용에 그것도 인원수를 대폭 줄였다고하는 소문도 자자하다. 어렵게 대학공부를 하고 나서 취업도 어렵게 하였건만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한다. 좋은 기업에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오래된 내력같은 문화가 요즘처럼 MZ세대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흔히 부장님 차장님들을 빗대어 꼰대문화라고 말하기도 하듯이 그만큼 세대공감은 잘 소통이 안되면서도 오래도록 전통처럼 내려온 회식문화부터 시작해서 회사내 분위기면 모든 것들이 젊은층들에게는 곤혹이다. 예전에는 상사 눈치를 보면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까라면 까는 군대식 문화에 익숙해져서 참고 참으면서 밥벌이를 했다고 한다면 이것도 결국엔 쌓이고 쌓이면 터지게 마련인데 불필요한 회식이나 직장내 문화들은 이제 조금씩 바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일명 이름만 들어도 모든 국민들이 다 알법한 대기업들을 다녔던 에이스 직장인이었다. 15년이란 세월동안 대기업들을 다니면서 마케팅을 담당해 온 커리어가 대단하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염원하던 대기업 생활을 벗어던지고 본인이 원하는 미국생활을 하기 위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 왔는지 그 과정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겨있다. 우리나라에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고 미국 영주권을 받기 위해 준비를 미리 할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물론 비싼 비용이 들긴 했지만 한번뿐인 인생을 내가 하고 싶다면 도전해 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저자는 용기있고 패기있고 주저함이 없는 자신감으로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한 도전에 성공을 할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취업의 문을 향해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가는 저자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미국취업성공기를 자랑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이야 성공을 했기에 주변에서 모두가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겠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성공까지 가는 과정이야 오죽 힘들고 고단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삶을 꿈꾸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참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미국 현지 사람들도 취업하기 힘들다는 미국에 빅테크 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면서 노크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였다. 우리나라 취업문화와 미국의 취업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또 회사생활 역시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자처럼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색다른 성공기에 저자와 함께 동행할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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