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니? - 일의 본질과 취업 고민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25년 차 현실판” 개발자 이야기
박동기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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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중에 코딩에 관심을 보이며 개발자가 꿈이라고 하는 아이가 있어서 개발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컴퓨터에도 그리 능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개발자라는 직업이 내게는 다소 생소하다. 오래전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는 이미지가 덮수룩한 수염에 더벅머리에 패션과는 완전 동떨어져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 밤샘작업을 하던 그런 이미지가 언뜻 스쳐가기는 한다. 그런 개발자가 최근에는 아주 유망한 직업으로 주가가 상승중이라고 하니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여 이 책을 관심있게 펼쳐보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차 개발자로 살아오신 베테랑으로 50대인 지금까지도 회사에서 소프트웨어팀을 이끌고 있으며 글을쓰는 작가로도 활동을 하고 계신 멋진분이시다. 긴 세월을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저자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직접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선배 개발자로서 후배나 이제 막 개발자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직접 알려주듯이 충고하듯이 조언하듯이 조곤조곤 설명해 주고 있는책이다. K-스프트웨어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청춘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고 싶다는 말이 너무 따스하고 감명깊게 느껴졌다.

 

요즘 세상은 플랫폼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컴퓨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세상이다. 컴퓨터와 플랫폼은 뗄레애 뗄수 없는 관계로 데이터와 사람을 연결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일상들을 움직이고 제대로 돌와 아갈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초고속 사회에 초연결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예전보다 훨씬 빠르고 또 편리해져 있다. 가상현실 세계와 이어지는 메타버스와 아바타도 이제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이미 와 있기에 세상의 변화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 살면서도 가끔은 우리가 마음을 휴식하고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저자 역시도 이렇게 바쁘게 살아오면서도 하루에 한번씩 숲을 산책하며 숨을 쉬며 휴식을 찾는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고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수 있는 그런 미래 사회를 꿈꾸면서 저자는 개발자들이 귀한 대접을 받는 지금 시점에서 서로가 경쟁을 하듯이 냉정하게 살지 말고 선배는 후배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도 해 주고 새롭게 개발자에 입문한 신입들도 열심히 노력하며 조직간에 협업을 하면서 서로 윈윈하며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IT업계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조금 차갑고 냉정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저자의 따스한 조언들을 듣고 있다보면 참으로 인간애가 느껴지면서 배울점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반드시 배워야 할 핵심기술들을 알려준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베이스,알고리즘과 운영체제 등등 배워야 할 기술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사람을 존중하는 사랑기술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모든 것이 컴퓨터와 관련된 중요한 기술들인건 확실한데 이렇게 사람을 존중하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고 앞으로 미래에는 창조력과 상상력을 무기로 한 사람이 세계를 지배할거라는 말이 아주 오래 기억에 남는 대목이었다. 인간중심의 사회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었는데 이렇게 개발자들도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니 새삼 놀랍기만 하다. 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많은 것들을 하나씩 찾아서 알려주고 있는 저자에게서는 숲냄새가 난다. 숲을 사랑하는 저자는 숲에서 찾아낸 소중한 자산들을 이 책을 통해서 미래의 후배들과 개발자를 꿈꾸고 있는 많은 청춘들에게 모두 쏟아내고 있다. 한창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개발자가 되기위해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와 체력을 갖추고 숲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코딩으로 소프트웨어 꽃다발을 선물하자고 말한다. 참으로 어려운 말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인간미가 샘솟는 따스한 문구인 것 같다. 차갑게 보이던 개발자들의 선입견이 한순간에 확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는 숲속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도인같은 분이지 않을까 혼자 상상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발자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세상 모든 개발자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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