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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뿐 아니라 은퇴 준비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다보니

추운 날씨와 짧아진 해가 겨울이 어느 새 성큼 다가왔음을.


벌써 다음 주면 Thanksgiving 이라 아무리 남편과 나,

둘이서만 보낼 Holiday 일지라도 나름 준비해야함을.


그래서 이런 쏜살같은 시간의 흐름이

거의 '무자비'하게까지 느껴지는 11월의 끝자락이다. 


오랜만에 만화책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것 

Update 해서 구입하려고 알라딘에 접속했더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책 <표범> 이다. 


문득 3년 전 쯤에 쓴 내 글이 떠오르며 

다시 한 번 가차없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된다. 


12-8-21 (W) 11:16 pm PST 

<도루묵과 중구난방 사이에서 #2: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이야기> 중 일부분만 발췌.



November 2021 책탑


길어도 너무 길지만 책 이야기라면 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나의 이 저력집요함이란!


<...중략:  엄청 기니까!>


2021년 11월에 쟁인 숱한 책들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흡족했던 책은 바로 이 책!


오랫동안 잊혀졌던 이 책을 드디어 "찾아서" 샀다.  

책 자체도 너무 산뜻하게 Green, green,

아름답고 신선한 자태를 자랑한다. 



The Leopard by Giuseppe Tomasi di Lampedusa  

(Italian: Il Gattopardo)  <표범>


알라딘 검색해보니 

책으로는 아직 한국어로 번역된 게 없는 것 같고 

이 책을 원작으로 한 DVD 는 찾았다.


이 영화는 내 <추억의 명화> 중 하나였는데 

어째서 이토록 오랫동안이나 

아예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그저 의문일 뿐이다.  


아주 오래 전에, 

지금은 돌아가신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아빠랑 같이 

"하여튼 내일 할 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잠 안 자며 

늦게까지 영화 보는 건 부녀가 둘이서 정말 똑같다." 고

못마땅해하며 구박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둘이서 소나무처럼 견뎌내며 봤던 영화 중의 하나다.  


Burt Lancaster 와  Alain Delon 이라는

대배우가 같이 나와서 그 당시에도 우와, 

하며 봤던 가리발디 시대의 이탈리안 역사물로 

화려한 영상의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내용에 빠져들어 

영화가 이 정도인데 원작인 책은 더 재미있다니, 이럴 수가! 


꼭 책으로도 읽어봐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런 다짐과 영화 자체가 어째서인지 

그만 망각의 강 저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No Time to Spare: Thinking About What Matters 

by Ursula K. Le Guin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10월 말에 Ursula K. Le Guin 의 책, 

No Time to Spare 를 읽다가 


그녀의 고양이, Pard 이야기 부분, 

<Choosing a Cat > (pp. 23-28) 에서 

고양이 이름을 Pard 라 부르게 된 경위가 나오는 대목 중


"It started out as Gattopardo 

(The Leopard, Lampedusa's Prince, Fabrizio)."


이 <한 줄>을 읽는데 그만 오만가지 

추억과 기억이 해일처럼 밀려오는 것이었다.  

또 잊혀지기 전에 당장 아마존에서 이 역사 소설책, 

The Leopard 를  찾아서 주문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이야 백만가지 이상이 될 수 있겠지만

이처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널리 회자되는 유명한 구절이나 문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그냥 날마다 읽고 있던 어떤 책의 한 문장이


이렇게 너무나도 개인적이고 친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은 

책을 가까이 하는 그 누구나, 한 번쯤은 겪지 않았을까? 

그래서 평생 책의 매력과 마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냥 다...중략: 엄청 기니까!!>


그리고 현재 3년 전을 회상하며 글 몇 줄을 덧붙여보자면.


P.S. #1:  역시나 내 긴 독서 생활의 영원한 

Muses 중의 하나인 Ursula K. Le Guin (1929-2018).

이런 혼란한 세상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새삼 그리워진다.




P.S. #2:  이 책 The Leopard 중에서 

유명한 딱 두 개의 문장만 인용해보자면.


“Se vogliamo che tutto rimanga com'è, 

bisogna che tutto cambi.”


>>>“If we want things to stay as they are, 

things will have to change.”

― Giuseppe Tomasi di Lampedusa , The Leopard


책에선 이렇게 영어로 번역했지만 직역에 가까운 건

>>>If we want everything to remain as it is, 

everything must change.


>>>모든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모든 것이 바뀌어야한다.


“Noi fummo i Gattopardi, i Leoni; 

quelli che ci sostituiranno saranno gli sciacalletti, le iene; 

e tutti quanti gattopardi, sciacalli e pecore, 

continueremo a crederci il sale della terra."


>>>"We were the Leopards, the Lions; 

those who'll take our place will be little jackals, hyenas; 

and the whole lot of us, Leopards, jackals, and sheep, 

we'll all go on thinking ourselves the salt of the earth."

― Giuseppe Tomasi di Lampedusa, The Leopard


*the salt of the earth:  a person or group of people 

of great kindness, reliability, or honesty.

 

>>>우리는 표범, 사자였다. 

우리의 자리를 차지할 자들은 작은 자칼, 하이에나일 것이다.  

그리고 표범, 자칼과 양ㅡ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세상의 소금이라고 여기며 살아갈 것이다.”

― Translated by Jeremy



11-19-2024 (T) 9:38 pm PST

Revised 11-20-24 (W) 6:01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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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Body Problem 을 읽은 지가 한참 전인데

워낙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쌓이고 쟁여진 탓인지

후속편은 사지도 않았고 솔직히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다. 



The Three-Body Problem by Liu Cixin <삼체 문제>


어차피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고 할지라도 

책을 원작으로 한 Drama 는 거의 안 보는 편이라 

생각난 김에 책이나 사려고 Amazon Log In 했더니. 


웬일, The Three-Body Problem 은 

내가 예전에 샀던 책값의 반도 안 되는 헐값으로 떨어졌고 

The Dark Forest (The Three-Body Problem Series, 2) 와

Death's End (The Three-Body Problem Series, 3), 

2권의 가격을 합친 가격이 3권 다 포함된 Box Set 과 비교,

고작 $2 차이도 나지 않는다.  


여기서 갈등:  후속편 두 권을 따로따로 구입하느냐, 

(어차피 똑같은 책, 의미 없는 Box case)

3-Box Set: Trilogy 로 $2  더 내고 그냥 살 것이냐.

여분의 책, 선물로 줘봤자 좋아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The Three-Body Problem 을 누굴 줘야할 지도 고민.

아니면 늘 그래왔듯이 같은 책 두 권, 

아니지, 이젠 Netflix Seal 까지 찍힌 것 같으니까 

겉표지만 약간 다른 책, 그냥 다 쟁이는거지, 뭐. 


영어로 쓴 책은 그냥 영어로 읽고 

읽은 그대로 즉각 Process 하기 때문에

따로 한국어로 뜨믄뜨믄 해석이란 걸 해 본 건 

알라딘 서재에 글 쓰기 시작해서부터인데. 


11살 쯤 미국에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학벌로 보여지는 학업적 성취뿐 만 아니라

잘 나가는 작가로서 또한 번역자로서 

나에게 늘 경이로움을 주는 Ken Liu 가 

The Three-Body Problem 을 영어로 번역하며 

짧게 쓴 말이 최근 내가 오역이라고 지적했던 

Pain pills <고통의 알약> 과 

일맥 상통하는 것 같아 적어본다.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5546092


물론 이건  Overly literal translations 도 아닌, 그냥 오역. 

일상 생활에서 <진통제>로 쓰이는 단어의 

Ridiculously far-fetched wrong translation. 

Dependency 의존증과 중독을 일으키는 

OxyContin 같은 Narcotics 도 

처방전에 의한 진통제의 일종 (Analgesic: Painkiller) 이고

보통 <약물>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진짜 Negative connotation, 

(Illegal) Drugs 를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Overly literal translations, far from being faithful, 

actually distort meaning by obscuring sense.”

Ken Liu, The Three-Body Problem 

Translator's Postscript (p. 398)


>>>지나친 문자 그대로의 번역은 충실하기는커녕 

오히려 인식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의미를 왜곡한다.


특정한 외국어로 쓰인 작품을 영어로 번역할 때

(Science Fiction Genre 에서 중국어를 영어로  

Ken Liu 보다 더 문학적으로 잘 번역할 수 있는

대단한 번역자는 찾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완전히 다른 두 문화권의 독자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이중 언어 번역자로서

영어권 독자들에게 전하는 Ken Liu 의 

이어지는 말 역시, Reasonable 하고 인상 깊다.  


“The best translations into English do not, in fact, 

read as if they were originally written in English. 

The English words are arranged in such a way 

that the reader sees a glimpse of 

another culture’s patterns of thinking, 

hears an echo of another language’s 

rhythms and cadences, 

and feels a tremor of another people’s 

gestures and movements.”

Ken Liu, The Three-Body Problem 

Translator's Postscript (p. 398)


>>>최고의 영어 번역은 

사실 원래부터 영어로 쓰인 것처럼 읽히지는 않는다. 

영어 단어는 그저 독자가 

다른 문화의 사고 방식을 엿보고, 

다른 언어의 박자와 운율의 반향을 듣고, 

다른 사람의 몸짓과 움직임의 떨림을 

느낄 수 있도록 배열된다.

― Translated by Jeremy


이렇게 덜렁 끝내기는 허전하니까 

책 속의 짧은 몇 문장만 인용해본다. 

여전히 무리수지만, 몹시 어색하지만, 

그래도... 나의 발해석번역을 덧붙일 수 있는. 

그리고 끝맺음은 작가의 P.S. 로.


“Intellectuals always make a fuss about nothing.”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25)


>>>지식인은 항상 쓸데없는 일로 소란을 피운다.


자칭 Intellectual 이라고 일컫기는 민망하지만

별 거 아닌 사소한 오역에 시간 많이 쓴 나한테 

과히 어울리는 문장이 아닐까?


“Your lack of fear is based on your ignorance.”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132)


>>>두려움의 결핍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You must know that a person’s ability 

to discern the truth is directly proportional 

to his knowledge.”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64)


>>>진실을 분별하는 사람의 능력은 

지식정비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In China, any idea that dared to take flight 

would only crash back to the ground. 

The gravity of reality is too strong.”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16)


>>>중국에서는 어떤 생각이든 감히 날아오르면 

다시 땅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다. 

현실이란 중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Can the fundamental nature of matter 

really be lawlessness? 

Can the stability and order of the world be 

but a temporary dynamic equilibrium achieved 

in a corner of the universe, 

a short-lived eddy in a chaotic current?”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74)


>>>물질의 근본적인 본질이 정말 무법칙일 수 있을까? 

세상의 안정과 질서는 우주의 한 구석에서 

일시적으로 달성된 동적 평형으로 혼돈의 흐름 속 

잠깐의 소용돌이에 불과할 뿐인 걸까?


“No, emptiness is not nothingness. 

Emptiness is a type of existence. 

You must use this existential emptiness to fill yourself.”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192)


>>>아니, 공허함은 허무가 아니다. 

공허함은 존재의 한 유형이다. 

이 실존적 공허함을 이용해 자신을 채워야한다.


“Should philosophy guide experiments, 

or should experiments guide philosophy?”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17)


>>>철학이 실험을 이끌어야 하는가, 

아니면 실험이 철학을 이끌어야 하는가?


“In the face of madness, rationality was powerless.”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270)


>>>광기 앞에서는 이성이 무력했다.


“There’s a strange contradiction 

revealed by the naïveté 

and kindness demonstrated by humanity 

when faced with the universe: 

On Earth, humankind can step onto another continent, 

and without a thought, 

destroy the kindred civilizations found there 

through warfare and disease. 

But when they gaze up at the stars, 

they turn sentimental and believe that 

if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s exist, 

they must be civilizations 

bound by universal, noble, moral constraints, 

as if cherishing and loving different forms of life 

are parts of a self-evident universal code of conduct.  


I think it should be precisely the opposite: 

Let’s turn the kindness we show toward the stars 

to members of the human race on Earth

and build up the trust and understanding 

between the different peoples and civilizations 

that make up humanity.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Author's Postscript for the American Edition (p. 395)


>>>인류가 우주를 마주할 때 드러나는 순진무구함과

보여지는 친절함에는 이상한 모순이 있다: 

지구에서, 인류는 다른 대륙에 발을 들여놓으면 

아무런 생각 없이 전쟁과 질병을 통해 

그 곳에 있는 동족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눈을 들어 별을 응시할 땐 감상적으로 변하면서 

외계 지성이 존재한다면, 마치 다른 형태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자명한 보편적 행동 규범의 일부인 양, 

그것이 보편적이고 고귀하며 

도덕적 제약에 묶인 문명일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정확히 그 반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별들에게 보여준 친절을 

지구상의 인류 구성원들에게 베풀고

인류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과 문명 간의 

신뢰와 이해를 돈독히 하도록 하자.  

― Translated by Jeremy


05-24-24 (F) 6:09 pm PST

Revised on 05-27-24 (M) 12:22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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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Home Theater 에서 남편과 아들을 양 옆에 끼고

아들이 자기가 집에 돌아오면 같이 보자던 

영화 Oppenheimer 를 드디어 봤다. 


3시간이 넘는 영화인데 우리 가족 셋 중 

의문이 생기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잠깐씩 멈추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쉬엄쉬엄, 

그렇게 전혀 지루한 줄 모르고 봤다. 

영화 자체보다도 우리 셋이서 집에서 

같이 하는 Activity 라는 의미가 크긴 하다. 


솔직히 난 이미 책 American Prometheus 

대강은 읽은 터라 영화자체에 엄청난 기대를 한 건 아닌데



The Inspiration for the Major Motion Picture OPPENHEIMER

American Prometheus

The Triumph and Tragedy of J. Robert Oppenheimer

by Kai Bird & Martin J. Sherwin


그래도 나의 대학 시절 교과 과목에 출몰하던 

과학계의 Big Shot 들이 글자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로 생동하고 

더군다나 남편과 내가 지지고 볶으면서 같이 다녔던 

대학교 Campus 가 배경으로 계속 나와서 

영화보는 재미가 배가 되긴 했다. 


장소가 Cal (UC Berkeley)일 때 영화 뒷배경으로 나오는

Sather Tower (The Campanile) 나, 

Oppenheimer 가 강의를 하고 Lawrence 와 논쟁을 벌이는 곳이

Lawrence Hall 이 아니라 당연히 Physics Building 이자 

내가 Physical Chemistry classes 를 택하기도 했던

Le Conte Hall 이겠지?, 등등의 추억소환으로

영화 보는 내내 흥미를 잃을 순간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지만 

영화 속 칠판이나 의자들은 너무 낯익은 것들이기도 하다. 


대학교 다니는 동안 이 학교의 전설이 된

Ernest Lawrence 와 Julius Robert Oppenheimer

이름을 그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Oppenheimer, c. 1944

ㅡfrom Wikipedia


어쨌든 이 두꺼운 책의 Gist 요지는 바로 이 문장. 


“Oppenheimer’s warnings were ignored—and ultimately, 

he was silenced. Like that rebellious Greek god Prometheus—

who stole fire from Zeus and bestowed it upon humankind, 

Oppenheimer gave us atomic fire. 

But then, when he tried to control it, 

when he sought to make us aware of its terrible dangers, 

the powers-that-be, like Zeus, rose up in anger to punish him.”

American Prometheus:

The Triumph and Tragedy of J. Robert Oppenheimer

by Kai Bird & Martin J. Sherwin


>>>오펜하이머의 경고는 무시되었고, 궁극적으로 그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반항적인 그리스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 인류에게 주었듯이, 

오펜하이머는 우리에게 핵이라는 불을 선사해 주었다. 

하지만 그가 그것을 통제하려고 했을 때, 

그가 그것의 끔찍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려고 했을 때, 

권력자들은 제우스처럼 분노에 차서 그에게 벌을 내렸다. 



University of California Radiation Laboratory staff 

(including Robert R. Wilson and Nobel prize winners 

Ernest Lawrence, Edwin McMillan, and Luis Alvarez

on the magnet yoke for the 60-inch (152 cm) cyclotron, 1938. 

Oppenheimer is the tall figure holding a pipe in the top row

just right of center.

ㅡfrom Wikipedia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지만

정작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들이 가장 Priviledge 

특권으로 여기는게 노벨상을 수상하고 나서야 

비로소 학교 Campus 내에 자신의 

Designated Parking Lot 이 주어지는 거라는 

그런 농담이 회자되곤 했었다.  


책과 영화로 만난 Oppenheimer 는 물론

나와는 너무나 먼 Stratosphere 성층권계의 

인물이기는 하지만 


Oppenheimer 가 잠깐 Caltech 에 있었을 때 

Linus Pauling 과 Chemical Bond 에 대한 

연구로 교류가 있었고 그 유명한 

Manhattan Project 에 합류하기를 권했으나 

Pacifist 인 Linus Pauling 은 거절을 했다는 것.



Pauling in 1962

ㅡfrom Wikipedia


그리고 그 Linus Pauling 이 

내 대학교 졸업식 때 초청연사로  와서

나는 이 유명한 Linus Pauling 과 악수를 하면서 

학과장 Dean 이 주는 졸업장을 받았고

나중에 졸업식 끝나고 Departmental Reception 할 때 

Linus Pauling 과 몇 마디 대화도 해보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는 걸 감안해보면, 


어쩌면 Oppenheimer  

Pauling 만큼 오래 살았더라면 내가 만날 수 있던 

그런 같은 대기권 내의 사람이 아니었을까,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가 Linus Pauling 관련, 서재 친구인

그레이스님의 글에 댓글로 달았던 Anecdote 일화. 

https://blog.aladin.co.kr/764042294/14594803


댓글1:  제가 이 책, <The Double Helix> 를 읽고 흥미가 생겨서

Molecular Cell Biology with an Emphasis on Biochemistry 라는 

(MCB:  Track 1) 대학 전공을 선택했고

제가 대학 다닐 당시는 PCR 과 

Human Genome Mapping 이 엄청난 화두였는데

30년+ 동안 정말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낸 걸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저 대학 졸업하던 해, 저희 학과 초청 연사로 

그 유명한 Linus Pauling 이 왔었는데

자신의 평생 동안의 업적 자랑과 Vitamin C 얘기로 

3시간 반 이상 연설하는 바람에

거의 모든 이들이 지겨워서 죽을 뻔 했고 다 잠에 빠졌으며

저는 졸다가 제 이름 호명된 것도 모르고 

졸업장 못 받고 지나갈 뻔 했답니다.


저희 아빠는 이 유명한 학자를 만나게 된 게 

너무 신기해서 Reception 내내 그 누구도 두려워서 

차마 접근하지 못 했던 이 대과학자와 담소하며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답니다.


그나저나 그레이스님의 독서 범위는 정말 광범위하군요.


댓글 2:  제가 Linus Pauling 을 보고 악수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은 해에 이미 91세였는데 

본인 말대로 Vitamin C 를 많이 먹어서였는지

그 큰 키도 고대로, 자세도 곧바르고 총기가 넘치다 못해

기억력이 거의 사진 찍은 것 같은 수준이라 

정말 굉장한 사람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답니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가 너무 많고 대단해서

끝을 모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그렇게 정정했는데 제 대학 졸업식 2년 후에 타계하셨지요.

저희 아빠한테도 너무 친절하고 정중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같이 영화를 보고 

농부형 인간인 남편은 이미 잠자러 들어갔지만

올빼미형 인간인 아들과 나는 이 영화와 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아들이 집에 있는 동안 

이 책 American Prometheus 을 읽겠다기에 

더불어 Benjamin Labatut 의 

When We Cease to Understand the World 도 

같이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When We Cease to Understand the World

by Benjamin Labatut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이 책에도 American Prometheus 에 언급된

기라성같은 과학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이 책은 정말 한 때 Physical Chemistry 와 Biochemistry 

사이에서 갈등했던 나름, 과학도였던 내가 읽어도

무지 Fascinating 하니까.  


12-22-23 (F) 10:34 pm PST

Revised 12-24-23 (Sun) 2:41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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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2024-04-13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성글 감사드립니다

Jeremy 2024-04-16 15:42   좋아요 0 | URL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고 반가워요!
 

이미 대학생, 비록 1년 반의 시간을 

집에서 뭉개며 대학교 과정을 밟았을지라도 

어쨌든 대학 Senior 가 될 아들에게 

법대 대학원 지원을 앞두고 LSAT 시험공부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게을러지고 밤낮마저 완전히 바뀌어서 

한 집에 살면서도 얼굴 보기가 어려워진 순간, 

도대체 계획이라는 게 있고 거기에 맞춰 뭔가를 하고 있는건지 

"꼭"  알아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조급증과 염려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자전거 타고 학교 다니던 일상에 

꼬박꼬박 학교 Gym 에서 운동하고 힘들게 배 (조정) 까지 저어서 

몸짱으로 집에 돌아왔었는데 

스무살/스물 한 살, 아무리 한창 때라도 게으름의 늪에 빠져 

밥만 많이 먹고, 운동 게을리하고, 잠만 퍼자면 

1년 반만에 근육 다 빠진다는 걸, 그리고 그 근육의 빈 자리가 

온통 가공할만한 "살무더기" 로 채워진다는 걸, 

우리 아들내미가 몸소 증명하셨다. 

 

아무리 집에 운동 기구가 갖춰져 있고 Bench Press 가 있어도 

어지간한 의지와 결단력과 부지런함의 화신이 아니고서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 어려우니까, 그래, 내가 이해한다.  


그러나 스물 한 살, 인생 처음으로 두둥 온몸에 군살 달라붙고 

엄마 닮아서 어쩔 수 없는 통통한 볼살까지 다시 돌아와 

아니, 오히려 더 탱탱해져서 그나마 크게 미소 지으면 

흔적기관처럼 보이던 보조개마저 완전 실종되었다.  


학교 돌아가면 다시 배라도 저어야, 

저 넘쳐나는 살무더기가 다 빠지려나.  

이미 주체못할 내 살 걱정에 

이젠 저 넘의 살까지 신경써야 한다니, 부들부들.

그나마 먹는 재미로 버티는 것 같은데 

밥 안 주며 굶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법대 대학원은 비슷한 GPA 와  LSAT Score 일지라도 

Application 을 빨리 보낼수록 

Admission 에 유리한 걸로 알고 있는데. 


도통 LSAT 시험공부하는 기미도 안 보이고

하다못해 Prep Course 라도 택하라니까 

어차피 다 Online 으로 하는 건데 엄청 비싸기만 한 돈낭비!라며 

아주 엄마 쌈지돈 아껴주는 척까지 한다.  


도대체 언제쯤 시험을 볼건지 미적거리는 꼴이 

설마 자신을 LSAT, One Seating 으로 끝낼 수 있는 능력자! 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확인해야만 했다.  


아니나 다를까. 

Recommendation Letter 하나 받았고 두 번째는 일단 학교로 돌아가 

교수님 직접 뵙고 여쭤본 뒤에 받을 예정이라 

어차피 10월에 원서 보내는 건 불가능.

그냥 12월 초까지 한꺼번에  다 Wrap-up 해서 Apply 해야 할 것 같고 

그러니까 "넉넉하게"  10월과 11월, 

2번 정도 LSAT 시험보는 걸로 끝낼 생각이라며

아주 "태연하게" 대답하신다.  


왜 8월과 9월에는 시험 안 보는 건데?

8월 시험은 본인이 준비가 ""  된것 같아서 이미 Pass, (뭐라고!!!)

9월은 LSAT 시험, 아예 없단다.  


이 넘이 여름내내 공부 안 하고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땅굴파며 빈둥거리더니 

Campus 로 돌아가 학교 수업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LSAT 끝내 버리고 그냥 맘 편하게 학교 공부에만 집중하면 좋을텐데

저렇게 질질 시간만 끌며 성질 급한 엄마의 복창을 뒤집어 놓는다.  

자기는 학교로 돌아가서 Structured & Organized Schedule 로 

공부하는 게 더 능률이 오른다나, 뭐라나.  


얘한텐 씨도 안 먹힐 한국의 "고시원" 얘기까지 설명해주면서 

LSAT 처럼, 옛날 시험지 무궁무진하게 넘쳐나는 시험공부는

그저 Drill, Drill, Drill. 

시험문제 미친 것처럼 풀고, 오답 분석하고, 연습 시험 무한 반복하는, 

공부 기간 딱 정한 뒤 초집중해서 Clear! 해버리는,

시간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큰 눈, 화등잔만해지면서 (이게 놀랄 일이니?) 

어떻게 LSAT 시험 공부를 날마다 8시간+씩이나 하고 

4시간 정도 걸리는 LSAT 시험 보는 걸, 

계속 연습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LSAT Practice Test 는 진짜 시험보는 것처럼 

사흘에 한 번 꼴로 연습하고 있긴 한데 

자기는 그것도 너무 힘들다나, 뭐라나.  

  

빠직! 아, 이 근성 없는 넘! 같으니라고.  

갑자기 기가 콱 막히면서 하마터면 다른 집 아들.딸내미 내지

(엄친아 들먹이고 싶었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통과!)

작년 Covid-19 사태 속에서도 Gap Year 없이 

대학 4년 동안 모든 걸 다 준비해서 

Medical School Admission 받아 의과 대학원 시작하며 

"신의 아들" 로 등극한 쟤 사촌형 얘기 꺼내며 

비교하려는 그런 금기를 범할 "뻔" 했다.

  

남들 뿐 아니라 

형제.자매. 또래 사촌과의 쓸데없는 

Competition이나 Tension 을 유발하는 

어떤 비교나 암시성 발언도 하지않는 걸 전제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 라는 태도를 

아들 기르는 동안 늘 견지해왔고 

원래 이런 식의 비교가 뭔지 도대체 개념이 없는건지, 

아니면 전혀 상관하지 않는건지, 

그야말로 덤덤하기 짝이 없는 아들의 성격을 알면서도 

그 순간 불쑥 치밀어오른 화를 억누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내가 괜히  "정리벽" 의 바람이 불어서 

온 집안 책장 다 뒤집고 꺼내 책정리, 만화책 정리하고 

부엌 살림 총정리까지 다시 한게 아니다.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의 학교 돌아가는 그 날까지 

그냥 꾹 참아야하는데, 견뎌야하는데...

아차, 하는 순간 분노로 불뿜는 엄마용으로 흑화될까 봐, 

그저 도 닦는 자세로 정리.정돈에 임했을 뿐.  


10월 초에 LSAT 시험 끝내고 나선

두 번째 추천서도 약속 받았고,

Personal Statement 도 계속 다듬고 있으며, 

학과 공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길래 

시험 어떻게 봤는지, 보면서 느낌은 어쨌는지, 궁금했지만

어차피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이지,  

혼자 어림짐작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10월 시험 결과 나오기 전에 11월 시험 등록은 해야해서 

계획한대로 그건 이미 했단다. 

Everything is under control 이라니, 뭐, 믿어야지.  


10월 LSAT 시험 결과가 나오고나서 전화가 왔는데 

엄마를 깜짝, 기쁘게해줄 수 있을만큼 

시험을 더 잘 봤다면 좋았겠지만 

래도 다행히 지원하려는 대학원들의 Median 점수는 나와서인지

여러 법대로부터 Fee waive email invitations 을 많이 받았단다.  

LSAT Score 발표되자마자 이런 email 들이 마구 날아와서 

그나마 Application Fee 에서라도 

엄마돈을 좀 Save 해주게 됐다나.  


제법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하길 

11월 초 시험까지 한 2 주 정도만 바짝 공부한다면

("Solidifying the basic tactics & touching up the details" ) 

비록 이 점수대에서 단 1-2 점이라도 올리는 게 쉽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시험의 어느 Section을 어떤 식으로 공략할 건지 

확실히 "감" 이 잡혔고 기본 점수 하나는 이미 확보해 놓았으니까 

더 이상 마음이 불안하거나 조급하지는 않단다.  

내 눈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 딴에는 시험때문에 마음을 졸이긴 했었나보다.  


전혀 나의 아들답지 않은 의욕과 감투정신을 보여주는 바람에

오, 얘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려나 보다,  

마침내 우리 집 자매들 특유의

Competitive gene이 발현되려나 보다, 내심 안도했다. 


늘 어느 정도 했다 싶으면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안타깝게스리

거기서 "딱" 멈춰버리고 절대 그 이상은 더 하려들지 않는,

느긋하다 못해 게으름의 화신같은 녀석이었는데

시험보는 돈 $200 아까워서라도

11월 LSAT 점수, 꼭 올려보겠다나.


그리고나서 뜬금없이 물어본다는 말이

"엄마, have you ever heard of Alice Munro?"


"Hmm, if she is the Canadian short story writer

& 2013 or 2014 Nobel Prize Winner for Literature,

then I think I know her. What about her?"


"Yep. Did you read any of her books?"

"I prefer novels to short stories, you know. 

So I'd finished reading only one of her books so far, Dear Life."  


"That's it! 엄마.   

One of the Reading was about her short story, <Dear Life>

That section was analyzing, comparing, and contrasting 

two literary critiques about <Dear Life>, pretty interesting stuffs.  

And while I was reading the passage, 

I thought that you might have read it and had her books as well."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전화상 대화가 오갔는데

10월의 LSAT Reading Comprehension Section 에

Alice Munro 의 단편 <Dear Life>에 대한

literary critique 가 지문으로 나왔고

아들은 도대체 어떤 분야가 나올지 모르는 광범위한 독해 영역에서 

<문학작품>이 심도있게 다루어진 걸, 

내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나 보다. 


그러게, 엄마가 늘 말했지. 책 열심히 읽으라고!!!

이것저것 많이 아는 건 힘!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여러 상황을

꽤나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그래서 법대 대학원 진학하기 전의 여가 시간엔 여행 계획빼곤

빈둥거리지 않고 "정말로" 집에 있는 책들 읽으며

엄마의 절친 one-on-one Book Club Buddy 가 되어주겠단다. 

자신이 생각해도 자기는 아주 많은 분야에서

너무 Ignoramus, 무지랭이라나. 


원래는 엄마가 바라는대로 Personal Enrichment 를 위해서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과목도 가능한 한 많이 택하고

복수 전공에 더해 Spanish 도 Minor로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Covid-19 이후의 대학 공부와 수업은 자기 기대랑 너무 달라져서

그냥 최대한 빨리 대학교를 마치고 싶단다. 


이미 각 Department Advisor 를 만나서 얘기를 끝낸 게 

다음 Winter Quarter 에 수업 세 개만 더 택하면 

Double-Major 로 졸업할 수 있고 그래도 어차피 내년 8월까지는  

Apartment Lease 에 묶여 있으니

집에 그냥 돌아올 것이냐, 아니면 

학교 근처에서 뭔가를 할 것이냐, 천천히 생각해보겠단다.  


내심 GPA가 아까워서

summa cum laude 같은 honor title 이라도 따게

마지막 Winter Quarter에는

아니면 괜히 마지막 Spring Quarter Skip하며

일찍 졸업할 게 아니라 아예 남은 두 Quarters 동안

교수님과 Research Project 을 진행하면서

Honor Thesis 를 쓰는 게 좋지 않겠니?

물어보니 그런 건 "너무너무 귀찮아서" 하기 싫단다. 


자긴 Research 같은 거 안 해도, Thesis 같은 거 안 써도,

그냥 GPA 하나만으로 절로 챙겨 주는 명목뿐인

그런 Department Honor 로 (그런 게 정말 있긴 한거니?)

매우 만족하고 행복하다나. 


법대도 이런 EC 나 Softies 거의, 아니 전혀 없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그런 학교에

자신의 GPA 와 LSAT 점수만으로 승부해서 갈 거란다.

그러니까 법대 학비 다 내 줄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T3나 T6는 언감생심 바라지도 말란다. 

자기가 생각해도 자긴 정말 숫자말곤 내세울 게 너무 없다나.

뭐 나름 냉철하기 짝이 없는 <자기 객관화> 완성?


그러면 그렇지. 

최소한의 노력 후 적당한 결과에 바로 <안분지족>해버리는

이 나태하고 게으른 넘이 바로 내 아들이지, 역시나!!!

뭔 내재된, DNA 에 각인된 Competitive gene 발현? 

그저 나의 Wishful thinking 이었을 뿐.


밤 깊어 그만 자려는데 아들한테서 카톡이 왔다. 

"If you can, pray for me in the morning tomorrow." 


11월 LSAT Sign-up 한 날짜가 이 번 토요일이었구나. 

Covid-19 Vaccine 3rd Booster Shot 맞고

며칠이나 몸져 눕는 바람에 그만 잊어버리고 있었다. 


저 번에 아들이 시험 등록비 $200 까지 언급하며

11월 LSAT에서 몇 점이라도 더 올려보겠다고

웬일로 답지않게 "의욕" 을 불태우는 게

기특하면서도 좀 웃기기도 해서 그저 지나가는 말처럼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에 준하는 인생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100일 치성>과 <108배 기도>를 드리는 것에 대해 얘기해주고

비록 거기에 견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널 위해서

남은 기간동안 목욕재계하고 기도하는 정성이라도 보여야 할려나,

깔깔 웃으면서 농담을 했더니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 얘가 엄마의 농담을 그저 농담으로 응수한 거겠지? 

설마, 갑자기 이 번 시험이 너무나 절실해진 건 아니겠지? 

음, 얘가 나름 사차원적인 데가 있어서 진의를 잘 모르겠다. 


뭐, 그게 어떤 경우가 되던지 시험 시작하기 전

그리고 네가 시험 치루는 시간내내

너를 생각하며 절대자, 그 누군가를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 쯤이야 내겐 정말 아무 일도 아니지만

전지전능한 그 누군가가 생전 안 하던 짓을 갑자기 저지르는

이 엄마의 기도에 과연 귀 기울여줄런지, 

그게 정녕 의문이란다.


11-13-21 (Sat) 1:25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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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1-11-14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이 법대 준비하시는군요. 갭이어 없이 시니어인데 LSAT 보고 어플리케이션 보낼 준비를 하는 아드님이야말로 ‘엄친아‘인걸요! 같은 시니어인데 저는 달릴 생각하지 말라고, 인생 길다고 천천히 가라고 하고 그 말을 냉큼 따르는 저희 집과 완전 비교되네요.

Jeremy 2021-11-16 14:34   좋아요 0 | URL
Gap year 동안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서
Personal statement 에 Add-up 하려면
Job 이라도 구해야 할텐데 아직 세상살이에 뛰어들 Gut 은 없고
Entire Job Search Process 그 자체가 너무너무 귀찮아서
Real Job 잡으려는 노력은 그냥 한 번,
나중에 Law School 졸업한 뒤에나 하겠다는 게으름뱅이의 Logic 으로
그냥 대학원 준비하는 거랍니다.

학교 빨리 끝내고 돈 벌어 주식과 은퇴연금 투자 ˝일찍˝ 시작하는 게
한 살이라도 젊어서 은퇴할 수 있는 방법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편하고 Luxurious 하게 여행다니고 노는 게
인생의 궁극적 목표, 라는 우리 집 애물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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