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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읽기 시작하면 감탄하며 압도되긴 하지만 

아주 재미있거나 딱 내 취향에 부합하는 건 아니라서 

너무나 좋아한다, 애정한다, 라곤 딱히 말할 수 없었는데

그래도 점점 나이 들어갈수록 Toni Morrison 의 

글과 책이 주는 진정성과 묵직함이 내 마음에 와 닿는다.  


살아 생전 강의하는 걸 실제로 들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런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ast Minutes 에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급 피곤해지며 기 빨린다는 핑계로 마음을 바꾸고 

이제 와서 뒷북치며 후회, 어쨌든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You Tube 가 있으니까.  


Toni Morrison 의 총 11 권의 소설 중에서 

9th 소설인 A Mercy  <자비> 를 빼고 

10 권의 소설을 Paperback으로 가지고 있는데  

출간된 순서대로 읽은 건 아니지만 

여하튼 읽은 책 8 권은 간단하고 짧은 Quotes 와  함께

(나의 발해석을 덧붙이면서; 어색해도 어쩔 수 없지.) 

아직 읽지 않은 책은 그냥 사진만 더해  일일이 

Toni Morrison Books 기록으로 남겨둔다.  


#1 The Bluest Eye 부터  #8 Love 까지의 책,  

Glossy Cover 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 나온 A Mercy  <자비> 포함, 

마지막 소설 3권도 그냥 똑같은 Texture 와 Design으로 

통일성을 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책 내용뿐 아니라 책 표지도 나한텐 중요하다.  

특히 한 권이나 두 권을 사는 것도 아니고 한 작가의 책을 

거의 다 사서 모은다는 점에서 각 개의 Book Design 은 

별로일지라도 Consistent 한 Theme 으로 만든 책이

전체가 다 모였을 때 확실히 조화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2024년 여지껏 100권+ 도 넘게 책을 사면서 

A Mercy  <자비> 를 또 깜박 빼먹었는데 

지금은 일단 장바구니에 담가두고 

연말의  Amazon Book Sale 을 노린다.  

당장 읽고 싶은 것도 아니고 급할 것도 없으니까  

10th & 11th 소설 읽으면서 그냥 천천히 기다리려고 한다.  

이제 3권만 더 읽으면 Toni Morrison 의 소설은 

다 끝내는 거지만 그녀의 책은 그저 한 번 

읽어보는 걸로는 절대로 충분하다 말 할 수 없다.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5th Novel, Beloved

처음 한 번 읽고나서 한참 나중에 Beloved 에 대한 

Critique 와 여러 해석을 참고 삼아 쭉 읽고나니 

작가가 사용한 첫 문장 집 주소의 숫자마저도 

다 이유가 있는 상징이었고 책 속 한 문장도 

헛투루 쓰인 게 없는 그야말로 잘 짜진 소설임을...

그렇다, 내 독서 내공이 더 쌓인 후에 다시 읽은  

Beloved 는 확실히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소설이었다.   


Toni Morrison 의 Non-fiction Essay Collection 은 

여기저기에서 찾아서 거의 다 읽었고 

The Source of Self-Regard  이 한 권이 

거의 대부분 Essay 와 강의 내용을 Sum up 한

그야말로  결정판이라고 생각한다.  


The Source of Self-Regard  <보이지 않는 잉크>

(그냥 원작 그대로 직역한, <자기 존중의 원천>: 

토니 모리슨의 엄선된 에세이, 연설문, 명상문

이란 책 제목이 더 포괄적이고 Appealing 하지 않나?


이 책 안에서는 여러 차례 중복되는 문장을 찾을 수 있고 

어떨 땐 아예 통채로 주어만 바꾼 한 두 개의 

긴 Paragrphs 가 반복되며 자꾸 출몰하기도 한다.  

소설은 딱히 모르겠지만 강의나 토론은 

Toni Morrison 같은 대가조차 정해진 기본 

Stock Materials 이나 Lecture Notes 가 존재하고 

그런 내용들을 재활용한다고 생각한다. 



#1 The Bluest Eye (1970)  <가장 파란 눈>


*48 writers signed a letter of protest 

accusing the publishing industry of oversight 

when Morrison’s novel The Bluest Eye missed out 

on its shortlisting for the National Book Award.


>>>48명의 작가들이 모리슨의 소설 <가장 푸른 눈>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을 때 

출판업계의 감독을 비난하는 항의 서한에 서명했다.


“Love is never any better than the lover. 

Wicked people love wickedly, 

violent people love violently, 

weak people love weakly, stupid people love stupidly, 

but the love of a free man is never safe. 

There is no gift for the beloved. 

The lover alone possesses his gift of love. 

The loved one is shorn, neutralized, frozen 

in the glare of the lover’s inward eye.”

― Toni Morrison, The Bluest Eye


>>>"사랑은 결코 연인보다 나을 수 없다. 

사악한 사람은 사악하게 사랑하고, 

폭력적인 사람은 폭력적으로 사랑하고, 

나약한 사람은 나약하게 사랑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게 사랑하지만, 

자유로운 사람의 사랑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사랑받는 사람을 위한 선물이란 없다. 

사랑을 하는 사람만이 사랑이란 선물을 소유하고 있음으로.

사랑받는 사람은 연인의 내면의 강렬한 응시에 의해 

깎여지고, 무력화되고, 얼어붙는다.”


“We mistook violence for passion, 

indolence for leisure, 

and thought recklessness was freedom.”

― Toni Morrison, The Bluest Eye


>>>“우리는 폭력을 열정으로, 나태함를 여유로음으로 착각했고, 

무모함을 자유라고 생각했다.”



#2 Sula (1972)


“In a way, her strangeness, her naiveté, 

her craving for the other half of her equation 

was the consequence of an idle imagination. 

Had she paints, or clay, 

or knew the discipline of the dance, or strings, 

had she anything to engage her tremendous curiosity 

and her gift for metaphor, she might have exchanged 

the restlessness and preoccupation with whim 

for an activity that provided her with all 

she yearned for.  And like an artist with no art form, 

she became dangerous.”

― Toni Morrison, Sula


>>>“어떤 면에서 그녀의 특이함과 순진함, 

나머지 절반에 대한 갈망은 헛된 상상력의 결과였다. 

만일 그녀가 그림을 그리거나 점토를 빚거나 

춤이나 현악기를 배워서 다룰 줄 알았더라면, 

그녀의 엄청난 호기심과 은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더라면, 

그녀는 불안과 변덕스러운 집착을 자신이 갈망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활동으로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예술적 형식이 없는 예술가처럼 그녀는 위험해졌다.”


“There in the center of that silence was not eternity 

but the death of time and a loneliness 

so profound the word itself had no meaning. ”

― Toni Morrison, Sula


>>>“그 침묵의 중심에는 영원이 아니라 시간의 죽음과 

단어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의 심오한 외로움이 있었다. ”



#3 Song of Solomon (1977)


“You wanna fly, you got to give up the shit 

that weighs you down.”

― Toni Morrison, Song of Solomon


>>>"날아 오르려면 자신을 짓누르는 

빌어먹을 것들을 내버려야한다.”



#4 Tar Baby (1981)


“At some point in life 

the world's beauty becomes enough. 

You don't need to photograph, paint 

or even remember it. 

It is enough. No record of it needs to be kept 

and you don't need someone 

to share it with or tell it to. 

When that happens — that letting go — 

you let go because you can.”

― Toni Morrison, Tar Baby


>>>“인생의 어느 시점에선가 세상의 아름다움이 충분해진다.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릴 필요도 없고 

심지어 기억할 필요조차 없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기록을 보관할 필요도 없고 

공유하거나 전해줄 누군가도 필요치 않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놓아주는 것, 

즉 그럴 수 있기에 당신이 놓아주는 것이다.”


“It was a silly age, twenty-five; 

too old for teenaged dreaming, 

too young for settling down. 

Every corner was a possibility and a dead end.”

― Toni Morrison, Tar Baby


>>>“스물 다섯 살이라는 건 어리석은 나이였다. 

십대의 꿈을 꾸기에는 너무 나이 들었고, 

안주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모든 모퉁이가 가능성이자 막다른 골목이었다.”



#5 Beloved (1987)


“Freeing yourself was one thing, 

claiming ownership of that freed self was another.”

― Toni Morrison, Beloved


>>>“자신을 해방하는 것과 그런 해방된 자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Something that is loved is never lost.”

― Toni Morrison, Beloved


>>>“사랑받은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6 Jazz (1992)


“Don't ever think I fell for you, or fell over you. 

I didn't fall in love, I rose in it.”

― Toni Morrison, Jazz


>>>“내가 너에게 반했거나 너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하지 마. 

나는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일어선 거니까.”



#7 Paradise (1997)


“How exquisitely human was 

the wish for permanent happiness, 

and how thin human imagination became 

trying to achieve it.”

― Toni Morrison, Paradise


>>>영원한 행복에 대한 소망이란 

얼마나 절묘하게 인간적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상상력이란 

얼마나 미약한 것인지.



#8 Love (2003)


“Hate does that. Burns off everything but itself, 

so whatever your grievance is, 

your face looks just like your enemy's.”

― Toni Morrison, Love


>>>“증오란 그렇다.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태워버리기 때문에 불만이 어떤 것이든, 

당신의 얼굴은 적의 얼굴과 똑같아진다.”



A Mercy


#9  A Mercy  (2008)  from Amazon book image


다음 번엔 잊지말고 Paperback으로 꼭 사서  

Toni Morrison's Novel Collection 을 완성해야겠다.  



#10 Home (2012) 



#11 God Help the Child (2015)



The Source of Self-Regard (2019) 


“Don’t let anybody, anybody convince you 

this is the way the world is and therefore must be. 

It must be the way it ought to be.”

― Toni Morrison, The Source of Self-Regard: 

Selected Essays, Speeches, and Meditations


>>>“이것이야말로 세상이 존재하는 방식이고 

따라서 당연히 그런 식이여야만 된다고  

그 어떤 누구도, 당신을 설득시킬 수 없게끔 하십시오.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A writer's life and work are not a gift to mankind; 

they are its necessity.”

― Toni Morrison, The Source of Self-Regard: 

Selected Essays, Speeches, and Meditations


>>>“작가의 삶과 작품은 인류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필수품입니다.”



Toni Morrison 의 펼친 책들 11권



Toni Morrison 책탑 11권


내가 정말로 간절히  읽고 싶은 책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 

혹여 있다 할지라도 과연 그런 책이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없어서 

그저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쟁인 책들의 무더기 속에서 

늘 허우적거리는 나랑은 별 상관이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아래의 Quote 로 

Toni Morrison 책 페이퍼를 끝맺는다. 


"If you find a book you really want to read 

but it hasn't been written yet, then you must write it."

ㅡToni Morrison, in her speech to the Ohio Arts Council (1981)


>>>"정말 읽고 싶은데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이 있다면, 

여러분이 반드시 그 책을 써야만 합니다. "


08-02-24 (F) 1:56 am PST


P.S. 그나저나 한국판 토니 모리슨 책을 알라딘 상품에서 

검색해서 붙이고나서 보니 정말 책 표지와 디자인 중구난방이다.  

번역은 모르겠고 일단 겉표지부터 전혀 안 땡긴다.  

다른 책들 보면서도 계속 느꼈지만 어째 더 심한 것 같다.  


08-05-24 (M) 11:36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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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쯤 쓴 페이퍼 2024 책탑 #1, 2, & 3 Prequel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5558010

에 이어서 쓰는 글이다.  


내가 이렇게 맥락 없는 뜬금포다.  

그래도 느낌 왔을 때 일필휘지로 쓰다가 제풀에 지쳐 쓰다 만, 

임시 저장글 아까우니까 하나씩, 뒤늦게라도 살려본다.  


(오늘까지 임시 저장글 31개로 늘었다. 

30일 정도만 진짜로 저장된다는 걸 지난 날 

꽤나 많은 임시 저장글을 날려본, 쓴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 들여다보고 임시저장 다시 확실히하며 

30개+ 엄청 긴 글 관리한다. 도대체 뭐 하자는 짓인지!) 


사진 속에 쌓아올렸던 #1, 2, & 3 책탑은 

심히 지나가는 시간 앞에서 이미 무너져 내렸고 

나의 Dining Room Table 과 Vicinity 는 또 다른 책탑의 아성, 

2024년 책탑 #4, 5, & 6 에 이어 바야흐로 책탑 #7 & 8 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권을 함께 읽는 나의 버릇때문에

이 책 저 책 기분 내키는대로 마구 섞기도 하고

때로는 특정 한 작가의 책만 파느라 멀쩡하게 잘 정리된 

집 안의 다른 책장까지 초토화시키면서 


1층과  2층 곳곳의 여러 책상과 탁자와 책장은 물론 

평평한 표면을 가진 모든 가구들까지 

바야흐로 영토확장된  내 변덕의 바람이 일으킨 

크고 작은 Dunes of Books가 형성되고있다.  



2024 책탑 #1,2,& 3



2024 책탑 #4, 5, & 6



2024 책탑 # 7 & 8


2024 책탑 #7 & 8 에 대해서는 이미 잔뜩 뭔가를 써서 

임시저장해 놓았지만 오늘은 Recap: 2024 책탑 #1 이니까

사진으로만 남은 책탑 #1 으로 굳이 돌아가 보자면.



책탑 #1 (13 Books) 중에서는 일단 6권 정도만 끝냈는데. 


Deborah Levy 가 이미 그녀의 책에서 천명했듯, 

물론 독자가 숨 쉬고 싶을 때 알아서 잘 쉬면서

각 개인의 호흡 역시 자체적으로 조절하며

책 읽는 거야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그 흔한 Comma 를 너무 아끼다못해 

아예 안 쓰는 것 같은 그녀의 Writing Style 은 

아무리 짧은 문장일지라도 내 숨을 다시 고르며

이렇게 저렇게 다른 식으로 끊어 읽게 만드는 

(영어도 한국어만큼 끊어 읽기 몹시 중요함!) 

그런 번거로움을 자아내고.  


그녀의 소설이 다루는 책 소재 Subject matter 자체가 

묘하게도 아주 살짝, 내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만 폈다하면 이상하게 손을 놓지 못하곤 한다.  

아주 재미있거나 문장이 깔끔하긴 하지만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는 전혀 아닌데도 말이다.  


(그래도 나는 Faminism 에 대한 Essay 나 문화 사회적 전반에

대한 Faministic Critique 그 자체보다 이렇게 소설에서 

마구 아우성치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지속적으로 풍겨나오는

Faminism 의 기치나 여성 특유의 Touch 와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높이 평가하고 사랑해마지 않는다.) 


Deborah Levy 의 Swimming Home 에 이어서 

책탑 #1 속에 표함된 Hot Milk 도 연달아 읽었는데 책 읽는 내내 

'음, 재미 완전 별로야, 나랑 정말 안 맞아, 진짜 취향 타는 책이야.'

계속 궁시렁거리는 와중에 책은 이미 끝나있는 마법이라니!


이 신기한 

<책 시작하면 여하튼 쭉 읽어 내려 바로 끝낼 수 있음>의 

마법과도 같은 비밀이 과연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탄력받아서 Kindle로 예전에 쟁이긴 했는데 

그저 읽는 척 뭉기적거리기만 하던 

다른 책들 역시 아예 Paperback으로 사는 실행력을 감행했고.  



Hot Milk <핫 밀크> by Deborah Levy 



Swimming Home by Deborah Levy 



Things I Don't Want to Know: On Writing

<알고 싶지않은 것들: 글쓰기> by Deborah Levy 



Real Estate: A Living Autobiography 

<부동산: 살아있는 자서전> by Deborah Levy 


그래서 결국 종이책으로 읽은 위의 2권

Things I Don't Want to Know: On Writing

<알고 싶지않은 것들: 글쓰기> 와 

Real Estate: A Living Autobiography 

<부동산: 살아있는 자서전> 과 함께 


소위 Living Autobiography <생활 자서전>이라 불리는 

3종 책세트 중 Kindle 로 소장하고 있던, 



The Cost of Living: A Working Autobiography 

<생활비: 일하는 자서전> 까지 포함, 

August Blue 까지 읽고 일단 Deborah Levy  멈췄다.  



Trilogy of Living Autobiography <생활 자서전 3 종 세트>



August Blue by Deborah Levy 


이 중에서도 Things I Don't Want to Know: On Writing

<알고 싶지않은 것들: 글쓰기> 는 이 책의 논점으로 채택된

George Orwell 의 유명한 Essay <Why I Write> 을 

바로 옆에 펼쳐놓고 비교해가면서 천천히 다시 읽었다. 



George Orwell Collection of Essays 


나에게 의외의 호감을 안겨줬던 Rebecca Solnit 의 

Orwell's Rose <오웰의 장미> 포함, 

이렇게 George Orwell 을 떠올리고 그의 책을 

다시 뒤적이게 만드는 책들은 언제나 나의 취향이긴 하다.  



Orwell's Rose by Rebecca Solnit (2021)


그러나 연달아 6권 쯤 읽다보면 아무리 엄청난 작가일지라도 

지겨워지고 때로는 피곤함을 동반하기 때문에 

The Man Who Saw Everything  <모든 것을 본 남자>와 

10월 초에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인 

The Position of Spoons: And Other Intimacies 는 

나중에 Amazon 에서 Book sale 할 때나 쟁일까 한다. 



Deborah Levy 종이책탑 6권

(솔직히 각 각의 책이 그다지 두껍지 않은 점도 

2024 읽은 책 권수 총량 늘리기에 혈안이 된 나에게 

많은 Incentive 와 Inspiration 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Size 뿐만 아니라 Thickness 나 

Volume 도 다 상관이 있는 것이다. Size does matter; 

Thickness does matter; Volume does matter.) 


읽은 책 권수 늘리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라는 장점과 더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해서 어떤 면에선 

숨 가쁘게 달려온 영혼의 치유가 될 수 있는

Luis Sepúlveda 의 책, 

The Story of a Snail Who Discovered 

the Importance of Being Slow.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를 

진짜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천천히 읽었다.


난 말도 엄청 빨리 하고 걸음도 엄청 빠르고 

뭐든지 후다닥 해치운 뒤, 확 오랫동안 뻗어 쉬는 인간형이라

느림과는 완전한 대척점에 있다 할 수 있지만 인생에 있어 

느림의 미학과 중요성은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알고 있는 것과 그냥 타고난대로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그래도 결국엔 죽음까지 포함, 

다만 속도의 차이일 뿐, 

웬만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선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50 을 훌쩍 넘어 깨달은 바다. 



The Story of a Snail Who Discovered 

the Importance of Being Slow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역시 어린애들을 위한 책이라서 

무한 반복되는 Refrain이 퍽 지겹기도 했지만

그저 음률 맞추는 셈, 노래하듯이 소리내서 크게 읽으면 

그래도 내용 자체는 워낙 Cute & Charming 하니까. 

그러나 이젠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책이 주는 교훈 같은 건 절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더불어 오랜만에 Luis Sepúlveda 의 다른 책 2권,  

The Old Man Who Read Love Stories

<연애 소설 읽는 노인> 과

The Story of a Seagull and the Cat Who Taught Her to Fly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도 

휘리릭 잠깐 훑어보았다. 

2024년에 읽은 책에 이 2권을 다시 정리해 넣으려는 

그런 꼼수의 유혹을 물리쳐가면서 말이다. 



The Old Man Who Read Love Stories

<연애 소설 읽는 노인>


한 편의 잘 짜인 영화같은 소설인데다

주인공 노인이 연애소설책과 더불어 

가장 소중하게 애지중지하는 Prosthesis 관련,  

내 직업군에 속하는 인물도 제법 비중있게 나오고. 


어쨌든 <삶의 낙>이 <책 읽기>인 나처럼 

남아 있는 여생의 낙이 Love Story 읽기인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의 을 쓴,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완전 날것의 폭력적이고 거친 이 책을 


Luis Sepúlveda 의 다른 동화책과 함께 

아들 어렸을 때 Bedtime Story 로  읽어준 나는 

Parental Discretion 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무조건 <나의 재미>가 먼저인 그런 엄마였다.


어린 아이들한텐 너무 무섭고 긴박할 장면에선 

혀 짧고 발음 잘 안 되는 한국어로 "엄마, 넘 무셔요." 

귀 막고 눈 꼭 감다가 빛의 속도로 잠이 들던 

우리 아들내미 귀요미! 가 생각난다. 



The Story of  a Seagull 

and the Cat Who Taught Her to Fly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이 책이야말로 우리 아들 어렸을 때의 

Favorite Top 10 Stories 중의 하나로 이 책을 얼싸안고

늘 집에서 고양이 기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우리 둘 다 Cat Allergy 가 너무 심해서 

고양이 근처에 가거나 지나간 흔적만 남아있어도 

거의 호흡 곤란에 가까운 상황까지 오는 지경.


내가 오래 전에 대학 졸업하고 집에 돌아와 

대학원 진학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며 

Pharmaceutical Company 에서 

잠깐 Chemist 1 으로 일할 때

그야말로 미친 척, Allergy Shot 까지 맞아가며 

다섯 마리나 되는 아기 고양이를 길렀던 일은 

이제 그만 전설이 되어버렸다. 


그 때 내 다섯 마리의 고양이 이름은 

중국 성현들과 소리음만 같고 다른 한자를 쓴다고 우기는 

공자.맹자.노자.장자와 야시시한 눈망울과 

Tesla 의 Emblem 보다 더 귀여운 분홍코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She-kitty 춘자였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 

David Diop 의  At Night All Blood Is Black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는 

Winner of the 2021 International Booker Prize. 



At Night All Blood Is Black by David Diop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Benjamín Labatut 의 

When We Cease to Understand the World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함께 경합을 벌인 2021년수상작이라 궁금해서 일단 

Kindle 로 잠깐 맛보기하다가 종이책으로 구입해서 끝냈다.


짧으면서도 강렬하고 잔혹하면서도 서정적이어서 

밑줄 그으면서 읽어나가는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When We Cease to Understand the World

by Benjamin Labatut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위에 언급한 책 2권 뒤적거리다가 

International Booker Prize 관련, 빼놓을 수 없는 

이미 예전에 Kindle 로 읽었던 한강의 <채식주의자> 도

종이책으로 구입한 김에 휘리릭, 다시 읽었다.  

이 책 역시 Deborah Levy 의 책처럼 

아주 미묘하게 살짝, 나의 취향을 벗어난다. 

다시 읽어도 마찬가지였다.  

Maybe this is the whole point!

아예 한국어로 읽으면 뭔가 차이가 생길까?  궁금하다. 



Vegetarian by Han Kang 


이번에 새삼 깨달은 건 어떤 작가의 책을 공략할 때   

책을 읽는 순서도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야말로 책 두께로 그 위용을 뽐내며 

2024 책탑#1의 든든한 밑받침이 되어 준 

장장 800 Pages 에 달하는 벽돌책, Italo Calvino 의 

Italian Folktales 역시 그의 다른 책들과 더불어 

이미 Kindle 로 가지고 있는 책 중의 하나지만 


Kindle 로는 도무지 그 끝이 나지 않아서 

기분 내킬 때 아무렇게나 책 펼쳐서 한 편씩 두 편씩, 

옛날 이야기 듣듯 읽으려고 그냥 종이책으로도 쟁였다. 



Italian Folktales by Italo Calvino

(새로 산 책이 이 모양으로 배달되다니! 

약간 화가 났지만 귀찮아서 그냥 아무 불평하지 않고 참기로.)



Italo Calvino 책탑 8권 

(이 책탑의 위용은 Italian Folktales 덕에 생겼다.)


이런 식으로 Italo Calvino 의 책을 

Kindle 로는 거의 전작을 가지고 있고 

종이책으로도 자꾸 사서 쟁이며 읽어보려고 하지만 

(영미 도서에 편중될 수 밖에 없는 나의 독서의 지평을 

넓혀보려는 그런 무한한 노력과 야심의 일환이라고 포장해본다.)


하필 내가 첫 번째로 읽기로 택한 책이 

그의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Invisible Cities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그 이 후, 한 동안은 후유증이 심했다. 

쌓여있는 Italo Calvino 의 책, 정말 꼴보기도 싫을 정도로.


그러나, 지금은 자신있게 Italo Calvino 너무 좋아요!

라고 외칠 수 있지만 이미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Invisible Cities <보이지 않는 도시들> 포함, 

Italo Calvino 의 책에 대한 글은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그게 언제가 되건 이 긴 페이퍼 소환해서 

다시 이어 쓰는 걸로 한다. 

To be continued...


7-3-24 (T) 12:33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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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there’s so much to read, and I’m so far behind." 

ㅡWallace Stegner



Angle of Repose by Wallace Stegner 

(The Winner of the Pulitzer Prize for Fiction in 1972)


지금의 내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듯한 

위의 Quote 를 쓴 Wallace Stegner 의 책 포함, 

나의 역대 Pulitzer 수상작 Collection 은 물론

읽을 책은 너무나 쌓여 있는데 이보다 더 뒤쳐질 수 없을 정도로 

내 <책읽기>는 한참이나 밀려있다.


6월 30일, 6월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 

이 밤의 끝을 끝까지 잡고 늘어져서

The One Hundread years of Lenni and Margot 

<레니와 마고의 백 년> 읽기를 끝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파박, 정전됐다. 



The One Hundred Years of Lenni and Margot 

<레니와 마고의 백 년> by Marianne Cronin


많은 Astronauts 우주비행사들이 이런저런 싯구를 따와서 

그들의 Epitaph 묘비명에 새겨놓는다는 

Sarah Williams 의 유명한 Poem, 

The Old Astronomer to His Pupil 의 전반부라 할 수 있는 

Stanza 1-4 까지 이 책의 p. 227 에 인용되었는데.

안팎과 피아의 경계가 없어 보이는 정전의 깜깜한 밤, 

오늘 오후에 읽은 이 시의 전문을 다시 음미해본다.  

이 책에서 반복되는 구절은 바로


"Though my soul may set in darkness

it will rise in perfect light;

I have loved the stars too fondly 

to be fearful of the night." 

Sarah WilliamsThe Old Astronomer to His Pupil
from Twilight Hours: A Legacy of Verse

>>>내 영혼이 어둠에 잠길지라도 완전한 빛 속에서 떠오르리니; 
을 두려워하기에는 내가 별을 너무 사랑했노라. 정도?


어쨌든 저물어 가는 해를 온 몸으로 받아내며 

버티고 신공 시전, 마지막 빛의 한 자락까지 의지해서

끝까지 책을 들여다 봤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더 이상 한 글자도 읽을 수 없는 그런 어둠을 맞닥뜨렸다. 

그야말로 칠흑같은 어둠에 온 동네가 잠식되었다. 

어쩐지 별도 없는 밤이라 내 영혼마저 이탈할것 같다.    


올해 들어 54권 째의 책으로 오늘 밤 잠자기 전까지 

가뿐히 끝낼 수 있는 60-Page 정도 남았는데 

아, 짜증이다. 독서 신기록을 수립해보려는 나의 야심을

전 우주가 힘을 모아 도아주기는 커녕.


“And, when you want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in helping you to achieve it.”

― Paulo Coelho, The Alchemist



The Alchemist by Paulo Coelho <연금술사>


Hi-Tech 의 Mecca 내지 Hub 라 불리는 

Sillicon Valley 의 위명이 가소롭게 느껴질 정도로 

숨만 쉬고 살아도 돈이 줄줄 새나가는 동네는 

그야말로 구린, 도저히 21세기 도시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Infra Structure 이 

엄청나게 낙후됐고 해결책은 그 때 그 때마다 땜빵질.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   


90F 를 넘는 본격적 Heat Wave 는 내일부터나 시작될텐데

한가한 일요일 오후, 정전된 지역이 이렇게나 광범위하다니!

올 여름도 예외없이 N. California 온 동네 여기저기 골고루, 

고통 분담극한 체험으로 재연될 그런 끔찍한 

Power Outage 의 예고편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아도 밤이 되면 한적하고 어둑어둑한 우리 산동네, 

오늘 밤은 한 점의 인공적인 빛도 허용하지않는 Pitch-black, 

그야말로 광막한 어둠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암흑의 숲>이다. 



The Dark Forest  <암흑의 숲> 류츠신

(The Three-Body Problem Series, #2) by Liu Cixin 

 

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하게 회자될 구절이 아닐까?


The universe is a dark forest. 

Every civilization is an armed hunter 

stalking through the trees like a ghost, 

gently pushing aside branches 

that block the path and trying to tread without sound. 

Even breathing is done with care. 

The hunter has to be careful, 

because everywhere in the forest 

are stealthy hunters like him. 

If he finds other life—another hunter, 

an angel or a demon, a delicate infant 

or a tottering old man, a fairy or a demigod—

there’s only one thing he can do: 

open fire and eliminate them. 

In this forest, hell is other people. 

An eternal threat that any life 

that exposes its own existence will be swiftly wiped out. 

This is the picture of cosmic civilization. 

It’s the explanation for the Fermi Paradox.

― Liu Cixin, The Dark Forest


그나마 Cell Phone Mobile Hotspot 을 사용, 

Internet 이라도 되는게 어디냐며 구치는 내면의 분노, 

치열한 Internal Monologue 를 그냥 글 쓰는 걸로

승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며 알라딘에 접속했다. 

내 서재 글쓰기에 임시 저장된 글이 29개나 있는데 

그나마 다 흐지부지, 쓰다 말고 죄다 끝을 내지 않은게  

너무나 다워서 그저 쓴 웃음만 나왔지만. 


차라리 지난 5월 말에 갈등한 것처럼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5562392

중복된, The Three-Body Problem <삼체 문제>까지 포함, 

아예 Box Set 으로 그냥 딱 3권만 주문해서 살 수 있는 

그런 자제심이 나에게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더 이상은 책을 사면 안 된다고 혼자서 울부짖기도 하지만 

모순되게도 해마다 내심 기대하고 기다리는 Amazon 의 6월, 

3 for 2 Book Sale 이 올해는 아예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기는커녕 꿋꿋하게 여전히 Amazon의 노예임을 인증, 

The Dark Forest (The Three-Body Problem Series, #2) 

<암흑의 숲>만 일단 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다른 책까지 숱하게 쟁여버렸다.  



2024 책탑 #4, 5, & 6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기적에 가깝게 54권의 책을 읽는 

나름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지만 이런 식으로 

동시에 100권 정도의 책을 사서 쟁이니까 

언제나 뒤쳐지고 밀리는 책읽기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절대로 충동구매나 

아무런 맥락없이 마구 책을 주문하는 건 아니고

나름 체계적인 독서 계획과 합리적인 독서 방식에 근거해서 

책을 사서 쟁이는 것이라 강력하게 우겨본다. 


지난 페이퍼에 사진 찍어 올린 2024 책탑 #1, 2 & 3 에 이어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5558010



2024 책탑 #1,2,& 3


2024 책탑 #4, 5, & 6 은 현재 쌓아놓은 책이 전부가 아니고 

아직 10권+ 정도 책이 더 날아오고 있는 중이다.  

종이책을 사서 알록달록 줄 쳐가면서 읽으면 

엄청난 속도와 집중력으로 책을 제대로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종이책의 이런 주술적인 힘을 신봉하는 나는 

책을 골라 사서 <나만의 작은 도서관> 에 모으고 쟁이는 

만성 중독을 아마도 절대 끊을 수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책은 높게 그리고 많이 쌓아서 모을수록  

어쩐지 더 멋져지는 그런 물량공세가 통하는 

쟁임의 미학이라고까지 생각하니까.  


일단 현재 끝낸 책에 포함되는 건

Deborah Levy의 책 6권과 Claire Keegan의 책 3권.


때론 지겨울 수도 있지만 한 작가의 책을 쭉, 집중 공략하다보면

그 특정 작가와 친해지기 위한 낯설고 어색한 진입 장벽의 벽을 

일단 허물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책읽기가 진행될 수 있다.  

점점 책읽기에 가속도가 붙어서 휘리릭, 끝장을 볼 수 있다. 




Deborah Levy 책 6권




Claire Keegan 책 3권; 쌓아봤자 진짜 얇다. 


George Orwell, Virginia Woolf 

& James Baldwin 책 읽기도 계속된다. 

넘쳐나는 책과 사진들 역시 계속...된다. 

같은 책, 다른 표지의 중복도 피할 수 없다. 



Keep the Aspidistra Flying (1936)

Going Up for Air (1939)

Burmese Days (1934)

A Clergyman's Daughter (1935)

Animal Farm (1945)

Nineteen Eighty-Four (1949)




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 (1933)

The Road to Wigan Pier (1936)

Homage to Catalonia (1938)

A Collection of Essays (1953)



George Orwell 의 전집 읽기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은 7권인  Virginia Woolf.  

그러나 그녀의 책은 거의 Public Domain 이긴 하다. 




James Baldwin 도 결국 거의 다 모아서 전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진 6권, 한 권씩 사서 아껴가며 읽어 모으는 재미과 감동이 있다.


거의 밤 11시쯤 전기는 다시 들어왔는데 

결국 6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한참 넘기며 글을 맺게되었다.  

매 번 이런 식으로 글이 중언부언, 

길어지기 일쑤니까 쓰다말고 흐지부지, 

29 개나 되는  임시 저장글만 넘쳐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내가 산 책, 내가 읽은 책의 정리와 기록은 계속된다.  

To be continued...


07-01-24 (M) PST 1: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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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Body Problem 을 읽은 지가 한참 전인데

워낙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쌓이고 쟁여진 탓인지

후속편은 사지도 않았고 솔직히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다. 



The Three-Body Problem by Liu Cixin <삼체 문제>


어차피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고 할지라도 

책을 원작으로 한 Drama 는 거의 안 보는 편이라 

생각난 김에 책이나 사려고 Amazon Log In 했더니. 


웬일, The Three-Body Problem 은 

내가 예전에 샀던 책값의 반도 안 되는 헐값으로 떨어졌고 

The Dark Forest (The Three-Body Problem Series, 2) 와

Death's End (The Three-Body Problem Series, 3), 

2권의 가격을 합친 가격이 3권 다 포함된 Box Set 과 비교,

고작 $2 차이도 나지 않는다.  


여기서 갈등:  후속편 두 권을 따로따로 구입하느냐, 

(어차피 똑같은 책, 의미 없는 Box case)

3-Box Set: Trilogy 로 $2  더 내고 그냥 살 것이냐.

여분의 책, 선물로 줘봤자 좋아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The Three-Body Problem 을 누굴 줘야할 지도 고민.

아니면 늘 그래왔듯이 같은 책 두 권, 

아니지, 이젠 Netflix Seal 까지 찍힌 것 같으니까 

겉표지만 약간 다른 책, 그냥 다 쟁이는거지, 뭐. 


영어로 쓴 책은 그냥 영어로 읽고 

읽은 그대로 즉각 Process 하기 때문에

따로 한국어로 뜨믄뜨믄 해석이란 걸 해 본 건 

알라딘 서재에 글 쓰기 시작해서부터인데. 


11살 쯤 미국에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학벌로 보여지는 학업적 성취뿐 만 아니라

잘 나가는 작가로서 또한 번역자로서 

나에게 늘 경이로움을 주는 Ken Liu 가 

The Three-Body Problem 을 영어로 번역하며 

짧게 쓴 말이 최근 내가 오역이라고 지적했던 

Pain pills <고통의 알약> 과 

일맥 상통하는 것 같아 적어본다.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5546092


물론 이건  Overly literal translations 도 아닌, 그냥 오역. 

일상 생활에서 <진통제>로 쓰이는 단어의 

Ridiculously far-fetched wrong translation. 

Dependency 의존증과 중독을 일으키는 

OxyContin 같은 Narcotics 도 

처방전에 의한 진통제의 일종 (Analgesic: Painkiller) 이고

보통 <약물>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진짜 Negative connotation, 

(Illegal) Drugs 를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Overly literal translations, far from being faithful, 

actually distort meaning by obscuring sense.”

Ken Liu, The Three-Body Problem 

Translator's Postscript (p. 398)


>>>지나친 문자 그대로의 번역은 충실하기는커녕 

오히려 지각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의미를 왜곡한다.


특정한 외국어로 쓰인 작품을 영어로 번역할 때

(Science Fiction Genre 에서 중국어를 영어로  

Ken Liu 보다 더 문학적으로 잘 번역할 수 있는

대단한 번역자는 찾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완전히 다른 두 문화권의 독자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이중 언어 번역자로서

영어권 독자들에게 전하는 Ken Liu 의 

이어지는 말 역시, Reasonable 하고 인상 깊다.  


“The best translations into English do not, in fact, 

read as if they were originally written in English. 

The English words are arranged in such a way 

that the reader sees a glimpse of 

another culture’s patterns of thinking, 

hears an echo of another language’s 

rhythms and cadences, 

and feels a tremor of another people’s 

gestures and movements.”

Ken Liu, The Three-Body Problem 

Translator's Postscript (p. 398)


>>>최고의 영어 번역은 

사실 원래부터 영어로 쓰인 것처럼 읽히지는 않는다. 

영어 단어는 그저 독자가 

다른 문화의 사고 방식을 엿보고, 

다른 언어의 박자와 운율의 반향을 듣고, 

다른 사람의 몸짓과 움직임의 떨림을 

느낄 수 있도록 배열된다.

― Translated by Jeremy


이렇게 덜렁 끝내기는 허전하니까 

책 속의 짧은 몇 문장만 인용해본다. 

여전히 무리수지만, 몹시 어색하지만, 

그래도... 나의 발해석번역을 덧붙일 수 있는. 

그리고 끝맺음은 작가의 P.S. 로.


“Intellectuals always make a fuss about nothing.”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25)


>>>지식인은 항상 쓸데없는 일로 소란을 피운다.


자칭 Intellectual 이라고 일컫기는 민망하지만

별 거 아닌 사소한 오역에 시간 많이 쓴 나한테 

과히 어울리는 문장이 아닐까?


“Your lack of fear is based on your ignorance.”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132)


>>>두려움의 결핍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You must know that a person’s ability 

to discern the truth is directly proportional 

to his knowledge.”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64)


>>>진실을 분별하는 사람의 능력은 

지식정비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In China, any idea that dared to take flight 

would only crash back to the ground. 

The gravity of reality is too strong.”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16)


>>>중국에서는 어떤 생각이든 감히 날아오르면 

다시 땅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다. 

현실이란 중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Can the fundamental nature of matter 

really be lawlessness? 

Can the stability and order of the world be 

but a temporary dynamic equilibrium achieved 

in a corner of the universe, 

a short-lived eddy in a chaotic current?”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74)


>>>물질의 근본적인 본질이 정말 무법칙일 수 있을까? 

세상의 안정과 질서는 우주의 한 구석에서 

일시적으로 달성된 동적 평형으로 혼돈의 흐름 속 

잠깐의 소용돌이에 불과할 뿐인 걸까?


“No, emptiness is not nothingness. 

Emptiness is a type of existence. 

You must use this existential emptiness to fill yourself.”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192)


>>>아니, 공허함은 허무가 아니다. 

공허함은 존재의 한 유형이다. 

이 실존적 공허함을 이용해 자신을 채워야한다.


“Should philosophy guide experiments, 

or should experiments guide philosophy?”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17)


>>>철학이 실험을 이끌어야 하는가, 

아니면 실험이 철학을 이끌어야 하는가?


“In the face of madness, rationality was powerless.”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p. 270)


>>>광기 앞에서는 이성이 무력했다.


“There’s a strange contradiction 

revealed by the naïveté 

and kindness demonstrated by humanity 

when faced with the universe: 

On Earth, humankind can step onto another continent, 

and without a thought, 

destroy the kindred civilizations found there 

through warfare and disease. 

But when they gaze up at the stars, 

they turn sentimental and believe that 

if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s exist, 

they must be civilizations 

bound by universal, noble, moral constraints, 

as if cherishing and loving different forms of life 

are parts of a self-evident universal code of conduct.  


I think it should be precisely the opposite: 

Let’s turn the kindness we show toward the stars 

to members of the human race on Earth

and build up the trust and understanding 

between the different peoples and civilizations 

that make up humanity.

― Liu Cixin, The Three-Body Problem 

Author's Postscript for the American Edition (p. 395)


>>>인류가 우주를 마주할 때 드러나는 순진무구함과

보여지는 친절함에는 이상한 모순이 있다: 

지구에서, 인류는 다른 대륙에 발을 들여놓으면 

아무런 생각 없이 전쟁과 질병을 통해 

그 곳에 있는 동족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눈을 들어 별을 응시할 땐 감상적으로 변하면서 

외계 지성이 존재한다면, 마치 다른 형태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자명한 보편적 행동 규범의 일부인 양, 

그것이 보편적이고 고귀하며 

도덕적 제약에 묶인 문명일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정확히 그 반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별들에게 보여준 친절을 

지구상의 인류 구성원들에게 베풀고

인류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과 문명 간의 

신뢰와 이해를 돈독히 하도록 하자.  

― Translated by Jeremy


05-24-24 (F) 6:09 pm PST

Revised on 05-27-24 (M) 12:22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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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작은 도서관>에 

원래도 차고 넘치던 책들에 더하여 

최근 5년 간 미친 듯이 책 사쟁임을 자행했더니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아무리 후하게 상향조정해봤자 

집에 있는 책의 30%+ 정도밖에 

읽지 못했다는 참담한 현실을 깨달았다.  


이래저래 올 2024년은 책은 그만 사서 쟁이고 

일주일에 한 권 정도, 

그래서 일 년에 겨우 50여권+ 정도 읽고 

끝내는 걸로 만족할 게 아니라 

한 번 나름  총력이란 걸 기울여서 

일년에 100권+ 정도 읽는 걸 목표로 삼아볼까, 

내 주제를 모르고 잠깐 정신줄을 놓아보았다.  


어차피 내가 알라딘에 페이퍼 써서 올리는 건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 

기분 내킬 때마다 사진 찍어서 <책정리>하면서 

'혼자서도 잘 놀아요' 를 시전하려던 거니까

이제 다시 그런 초심 의도로 돌아가야만할 것 같다.  

  

괜히 남들이 한국어로 번역한 책, 짜투리로 

알라딘 <책소개>에서 훑어보고나서 

(알라딘 책소개나 책 광고 문구선전뿐만 아니라 

책 속에서 조각조각, 밑줄 그어 올려주시는 

많은 분들의 을 읽으며 마치 숨은 그림이나 

Cross-word Puzzle 맞추는 것처럼

내 책 뒤져가며 해당 문구 찾아보는 것에 

한 동안 완전 재미들렸었다.)

쓸데없는 오지랖, 태평양처럼 펼쳐가며 

아는 해봤자 그냥 내 시간 낭비일 뿐이니까.


아주 오래 전에 us알라딘에서 구매할 책 찾다가 

나는 전혀 모르는 어떤 한국 작가가 3년 만에 

거의 만 권의 책을 읽었다는 걸 얼핏 본 적이 있는데.

(엄청 Impressive Achievement 라 잊혀지질 않는다.)


난 글자 뗀 4살 무렵부터 

거의 50년 가까이 꾸준히 책을 읽어왔지만

숱하게 읽은 만화책까지 다 합쳐도 

과연 만 권이 될려나 모르겠다. 


미국 온 후에는(거의 38년?)  

한국어로 읽는 것보다 훨씬 느리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만화책과 한국 작가의 책을 빼고는 

영어로 사전과 References 찾아가며 책을 읽어서 

<내가 끝낸 책> 권수와 분량 늘리기엔 별 도움이 안 됐지만

깊게 심사숙고하며 책 읽는 습관엔 이바지한 것 같다. 


Internet 의 도래와 Googling 검색 엔진의 발전 이후 

책읽기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 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책 읽다가 잘 모르는 인물, 사건, 단어, 문맥 나오면

예전엔 그저 사전밖에 없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이제는 문장 하나를 읽다가도 의문이 생기는 족족

바로 찾아 볼 수 있어서 예전에 대충 읽고 

억지로 유야무야 넘어갔던 책들,

다시 정독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책 읽을 때 바른 자세로 앉아 

(물론 옆의 Chaise 에 자주 눕기도 하지만)

내 방의 큰 책상에 알록달록 색색의 연필과 펜, 

조그만 ruler, bookmarker는 물론

Desktop, Laptop, Tablets, 그리고 Cellphone 까지 

총동원해서 책에서 언급된 음악 다 찾아 듣고, 

그림도 살펴 보고, 건물도 둘러보고,

지명도 다 찾아 읽고, 지도까지 훑어보고, 

온갖 실존인물에 Fictional characters 까지 

검색해서 Google Docs에 잘 정리해둔다.    



내가 아무리 잡식성의 독서취향을 가졌다지만

개인적으로 나무의 희생이 아깝기 그지없고 

물자와 재화와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자기 계발서>나 특정 분야의 <입문서> 같은 건 

절대 읽지 않기때문에 나름 까다롭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저 내년 쯤 조기 은퇴?하고나면 

하루종일 책만 들입다 파고 읽어서  

<나만의 작은 도서관>에 구비된 책과 

내 방대한 Kindle 목록 끝내기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게 목표이긴 하다.  


어쨌든 출발이 순조로왔는지, 

아니면 군데군데 얇은 책이나 읽기 쉬운 책을 

끼워놓은 꼼수가 잘 먹혀들어서였는지,

1월에 이어 2월까지 정말 20 권+을 끝내게 되니까


(아들이 돌아오기 바로 전, 

5월 8일까지 44권이나 읽고 끝냈다.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5월 말까지 50권 무난히 달성했을텐데...

그래도 아들은 apple of my eye, 예쁘니까.)

 

나의 이런 굉장한 속도의 책읽기의 

원동력이 되어준 작가들의 다른 책을 

역시나 종이책으로 더 사서 아예 읽어버려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불쑥 치밀었고 

그 결과는 두둥~ 이렇게 높이 쌓인 책탑들!



2024 책탑 #1,2,& 3


Kindle 로는 거의 다 가지고 있지만 

수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Decade 동안 한 두 권 빼고는 

제대로 끝까지 다 읽어서 끝낸 책이 거의 없던 

Milan Kundera 의 책을 작년 11월 말과 

12월 초에 다시 Paperbacks 으로 샀더니. 


웬일, 진짜 미칠 듯한 몰입감으로 

일단 가지고 있던 종이책을 연속으로 끝내버려서 

나 스스로도 놀랐을 정도다. 

난 역시 Incorrigible, 구제불능 종이책 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종이책의 힘! 인 것이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완전 탄력받아서 

Milan Kundera 책 딱 두 권 더 사서 

마저 읽어버리려는 생각에 

Amazon 잠깐 기웃기웃거린 것 뿐인데...

정신 차리고 보니 음, 

결과가 위의 책탑 #1, 2, & 3 되겠다. 



2024 책탑 #1 (13 Books) 중 이미 6권을 끝냈다!


사람 심리라는게 참 이상해서 

새로운 책을 사서 일단 쌓고 보니 

묘하게 여기에서만 책을 골라 읽게 된다. 


위의 책탑#1 에서 

일단 원래의 목표대로 Milan Kundera 책 2권

The Festival of Insignificance  <무의미의 축제> 와 

Life Is Elsewhere <생은 다른 곳에>를 뽑아 

바로 맹렬한 속도로 읽어내서 

드디어 Milan Kunder 8권 읽기 달성!했다. 

물론 Milan Kundera 의 전집은 아니지만 

그의 책은 이 정도에서 끝내려고 한다.


일단 그의 후기French 로 쓰여진 책들 중 

Identity <정체성> 때문에 하마터면 기껏 불붙었던 

Milan Kundera 읽기를 포기할 뻔 했다. 

음, Identity <정체성> 별로여도 너무 별로!


Kundera 의 글에서 늘 느껴지는 

특유의 매력은 전혀 없고 완전 산만, 

중구난방에 끝까지 억지로 읽고나선 

그래서 뭐,어쩌라고? 방언처럼 터지는 

그런 소설이었다. 


그래서 그의 후기 작품은 그나마 짧고 평판이 좋은

The Festival of Insignificance 

<무의미의 축제>까지만 읽는 걸로 결정했고 

그래도 8권이나 끝낸 지금 Milan Kundera 의 

책 읽기에 나름 상당한 내공이 생겨서 


그의 유일한 단편 소설집, 

7편의 Short stories 를 모아놓은 

Laughable Love <우스운 사랑들>과

Farewell Waltz <이별의 왈츠> 정도는 

종이책 없이 그냥 Kindle 로만 읽어도 

더 이상 집중력 타령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내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준 

Identity <정체성> 과 이미 3번 정도 읽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제외하고 


이번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으면서 

Post-Modernist 답게 엄청 Textural & Referential 한 

그의 책 본문을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눈 빠지게 Googling 하고 ChatGPT 까지 사용해서 읽어낸 

보충.참고물을 내 Google Docs 에 잘 정리해 놓았는데

조만간 쭉 Review 하면서 다시 훑어 볼 작정이다. 


무슨 종합 예술이나 인문학 지식보고처럼 

음악이나 미술 관련 Allusions & References 는 

적당히 검색해서 읽고 대충 문맥상 이해했다고 

나 자신과 타협하며 그냥 넘어갔지만. 


Kundera 책 쭉 읽다가 자꾸만 출몰하는 

그래서 궁금증이 도져서 참지 못하고 

결국 사서 쟁인 다른 작가들의 책도 여러 권이긴하다. 

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많은 책을 부르는

그런 선순환?을 내가 어찌 감히 벗어날 수 있겠는가!



The Festival of Insignificance  <무의미의 축제> 



Life Is Elsewhere  <생은 다른 곳에>



Milan Kundera's Books (8) 펼쳐보기



Milan Kundera's Books 책탑 8권



*책 정리의 일환:  

빨간색 밑줄은 Paperbacks 까지 갖춘 책 vs 

파란색 밑줄은 그냥 종이책 없이 Kindle version만.

밑줄 그어있지 않은 책은 아예 가지고 있지 않다.  

8권 읽은 책 중에선 Immortality <불멸> 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Kundera 책정리 적어 두었다. 


이미 대충 Rough Draft 로 2024 첫 번째 책탑 전체와 

다른 책들까지 줄줄이 연결, 다 아우르는 글을 써 놓았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끊어야겠다.  

지겨운 수요일도 버텨냈다. 

목요일 내일 하루만 더 일하면 곧 휴가다. 


To Be Continued...


05-22-24 (W) 9:35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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