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富論 선부론 - 능력 있는 자, 먼저 부자가 되라
던컨 휴잇 지음, 송희령.김민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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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나라를 확실히 이해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나라의 모습조차도 우리가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남의 나라를 제대로 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우리도 모르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우리도 모르던 우리들의 모습을 외부인의 시각에서 발견하고 그제야 비로소 우리의 모습을 꺠닫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이 개방정책을 실시한 이후 오랜 시간동안 중국에 체류하면서 중국이 변해가는 과정을 속속들이 살펴본 외국인이 지은 중국에 관한 책이다. 이른바 내부자의 시선을 가진 외국인의 관찰에 의한 저작에 해당되는 책인 셈이다. 그리고 이런 책들이 중국에 대한 좋은 통찰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제 좋든 싫든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나라가 된 중국. 그러나 양파를 벗기는 것처럼 그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운 나라. 그 중국을 이해하는 것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필수적인 일이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최근들어서 중국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여러가지 책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유형의 책들중에서 단연 상위에 오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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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가 인간학 - 넓게 살피고 은밀히 취하라
렁청진 지음, 김태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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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국시대. 그 시대는 나라가 나라를 대상으로 피를 흘리던 시기였기도 하지만, 저마다의 지혜를 가진 제자백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던 시기였기도 하다.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의 수많은 지혜들이 바로 그 시기에 태어났다. 그들 중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는 무리들이 있다. 바로 종횡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나라와 연합을 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흐르는 시류에 따라서 서로 다른 나라와 힘을 합치고, 한때 힘을 합쳤던 나라와 등을 돌리게 하는 결과를 나았다. 또 종횡을 주장한 종횡가들 스스로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자신의 지혜를 파는 나라를 수시로 바꾸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종횡가의 지혜는 좋지 않는 사술처럼 평가를 받았다. 보존할 가치가 있는 지혜라기보다는 그저 얄팍한 지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종횡가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사실 세상은 냉정하다. 끈끈한 우방으로 생각하던 나라들이 갑자기 적으로 돌변하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 세상의 모습이다.

우리가 명분과 고결함이라는 가치관에서 한발 비껴나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수많은 종횡가들이 주장했던 이야기들은 나쁜 인식에서 좋은 인식으로 바뀔 수가 있는 것이다. 바로 오늘날 종횡가가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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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의 코드 7 - 당신의 고객을 광신도로 만드는 마케팅
패트릭 한런 지음, 홍성준.박영수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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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이제 모든 기업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되었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마케팅아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마케팅은 이젠 브랜딩이라는 더 큰 과제의 하부적인 개념에 불과할 뿐이다. 이젠 기업의 실제적 가치는 브랜드 뿐이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광범위한 아웃소싱의 결과로 기업의 본사는 달랑 사무실 하나만 있는 거대기업들이 많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치열한 브랜딩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고 성공시키려고 갖은 지혜를 짜내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서점가에도 브랜드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브랜딩에 대한 수요가 폭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또 하나의 다른 브랜딩 방법이 소개된다. 종교적 브랜딩이라고 이름을 붙일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충성도를 가지는 정도를 벗어나서, 그 브랜드에 관해 광적인 열광을 가지게 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사실 그다지 참신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이미 기존의 브랜딩 기법들에서 여러번 다루어진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잘 짜깁기 하며 종교적인 열광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 아래 전혀 새로운 것은 없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기존의 성과 이상을 이룩할 수 있는 가에 달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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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이야기 - 별의 죽음에 관한 논쟁에서 블랙홀 발견까지
아서 밀러 지음, 안인희 옮김 / 푸른숲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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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아무리 읽어도 재미가 있다. 광대한 우주의 긴 시간에 걸친 역사는 거대한 서사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우주에는 각기 다른 모양과 다른 성질을 가진 무한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어서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끊임없이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우주에 관한 책들을 보다보면 또 한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알 수가 있다. 사람들이 우주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과거의 관측자료의 부재에 의한 제약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우주를 잘못 생각해왔으며, 그런 한계속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어떻게 오늘날의 우주론과 비슷한 생각을 할 수가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는 주제가 아닐수 없다.

그에 못지 않게 흥미로운 것은 바로 현대의 우주론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다. 이론 물리학과 실험물리학의 만남. 수학과 물리학, 천문학의 어울림. 그리고 과학기술에 의한 정밀 관측의 결과로 승패가 결정이 나는 과정들. 초창기의 어슬프기 짝이없던 실험장비가 오늘날의 초정밀 기기로 진전해 가는 과정들. 그런 이야기들 담은 책도 무척 흥미롭게 읽힌다.

이 책은 블랙홀에 관한 이야기이다. 블랙홀은 오늘날 우주의 탄생과 함께 가장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주제이고 논란의 소지가 많는 주제이기도 하다. 연구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블랙홀에 관한 사람들의 이해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는 오늘날의 블랙홀에 관한 관념이 나타나게 되었는가에 관한 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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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과학 - 미인 불패, 새로운 권력의 발견 과학전람회 9
울리히 렌츠 지음, 박승재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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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는 그 미모하나로 거대한 중국을 손아귀에 넣었다. 오늘날 미모로 무장한 최고급 모델은 엄청난 문화권력의 상징이다. 지금도 미모 하나만으로 성공한 남자를 손아귀에 넣는 여자는 많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것은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미인대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논의 자체가 역설적으로 아름다움이 가진 힘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이 책은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역사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고찰을 하는 책이다. 도데체 그토록 중요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 될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한 주제는 흥미롭다.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평가도 작용하겠지만 인간이라고 불리우는 우리들의 유전코드에 인식장치가 붙어 있는 객관적인 것이라는 내용도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아름다움의 생물학적 원리까지 추적한다. 도대체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않음을 구분하게 만드는 기전은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 것인지. 또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분간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끌리게 되는 것인지. 그래서 이 책은 문화적 현상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하는 책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곳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아름다움이라는 인간이라는 이름의 동물들이 가지는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사람들은 아름다움의 정체를 파악하고, 아름다움의 감옥에서 빠져나와서 새로운 형식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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