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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파워 - 전 세계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마켓, 아프리카가 떠오른다
비제이 마하잔 지음, 이순주 옮김 / 에이지21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이런 책이 나오길 목마르게 기다렸다. 우리들에게 아직 알져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 그동안은 얻을수 없었던 정보가 담긴 책들. 그런데 이 책은 한두 나라가 아니라, 하나의 대륙에 대해서 송두리째 인식을 바꿀수 있는 인식의 도구를 제공한다. 그와 함께 각 나라들의 자세한 사례들에 대해서도... 그래서 이 책은 사고의 틀을 바꾸는데도 유용하고, 이제껏 얻을수 없었던 정보를 얻기 위해서도 무척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의 기본적인 질문은 바로 이런 것이다. 아프리카를 전체적으로 보면 인구 9억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시장이다. 그 시장은 우리들의 선입견처럼 가난하고 소비파워가 부족한 결핍된 시장이 결코 아니다. 아프리카는 대륙전체로 볼때 적어도 같은 규모의 인구를 안고 있는 인구 9억의 인도대륙에 비해서 결코 규모가 작은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 인도 시장에 대해서 많은 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인도의 국내기업들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하면서 내수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진다. 오히려 몇몇인도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척박한 땅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시작한 기업이 다른 나라들에 발을 뻗으면서 점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인도 아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은 무척 흡사한 모습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인도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아는 인도의 모습을 아프리카에 투영시키면서 말한다. "아프리카는 내가 살던 나라 인도하고 별로 다른 것도 없구먼 !!! 그런데 왜 아프리카는 인도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저평가되고 있는거야 !!! " 인도인 저자의 놀람처럼 그의 글을 읽는 나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뭐야? 아프리카가 이렇다면, 왜 이제껏 우리들은 엉뚱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이 책은 바로 그런 놀라움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책이다. 아프리카의 실정과 우리가 알고 있던 인식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감이 존재하는지. 척박할 것 같은 아프리카 시장이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 가난해보이는 땅이 도전적인 기업에게 얼마나 큰 기회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아프리카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이 책을 통해서 달라진 시각으로 아프리카와 세계를,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른 눈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오랜만에 접한 무척 반갑고 대단한 책이다. 무척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는 신선한 충격을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