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러시아 2 - 도시 이야기 줌 인 러시아 2
이대식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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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러시아에 관한 책이 별로 없다!

 

러시아 혁명에 관한 책, 러시아 문학에 관한 책, 러시아 여행기, 러시아 음악가, 러시아 미술에 관한 책을 제외하고는 도서 검색에서 러시아라는 검색어로 검색되는 책은 대부분이 아동용 도서이다.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를 구하는 책이 '별로' 없는 것이다.

 

정성희 님의 "가까운 러시아, 다가온 유라시아" , 이병한 님의 "유라시아기행 권3"이 내가 읽은 본격적인 러시아에 관한 책이다. 물론 내가 과문한 탓일것이다. 러시아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 출간되지 않았을리가 없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출판러시'에 비교하면 러시아에 대한 관심은 초라하기 그지 없는 수준이다.

 

하긴 엄청난 석유를 생산하는 러시아의 경제력은 영토와 인구가 훨씬 작은 우리나라보다 더 적은 실정이다. 첨단 기술. 기술혁명 경제분야에서 러시아는 우리보다 저 멀리 뒤떨어져 있는 나라인것 같다. 그렇다고  러시아가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나라일까?

 

경제력이 그렇게나 약해졌음에도 러시아는 한반도 주변의 4대강국에 러시아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광대한 영토와 자원, 인구뿐만 아니라 우리가 푸틴 독재라고 부르는 안정된 정권, 누가 뭐라고 해도 중국보다 훨씬 강력한 러시아의 첨단무기들. 아직도 세계 2위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핵능력, 확고한 우주강국으로서의 지위, 그리고 러시아의 외교능력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의 지위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런 나라에 대한 정보(책) 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런 아쉬움을 채어주듯이 줌 인 러시아는 러시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두권의 좋은 책이다. 두권이라는 부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성을 취함으로서 부담감을 주지 않고, 흥미롭게 러시아에 대한 지식을 흡수할 수 있게 구성된 좋은 서적이다.

 

이 두번째 책은 러시아  각 지방의 도시의 이름으로 각 장이 구성되어 있다. 방대한 러시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여러 도시들을 안내하면서, 자연스럽게 러시아의 역사, 러시아의 뿌리, 오늘의 러시아를 받치고 있는 다양한 서사들을 소개한다. 쉽고, 흥미롭게,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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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식 2020-12-1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끝나고 러시아를 방문하고 체험하는 일이 다시 가능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