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또 빠진 것 같다.
십년 전 쯤 이었을까?
그때는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고는 에쿠니 가오리에 빠져서 신간이 나오는 대로 부지런히 읽었었다.
그 다음은 파울로 코엘료 였고, 또 그 다음은 알랭 드 보통, 또 그다음은.....
죽는 게 뭐라고를 읽으며 괴팍한 듯 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에 빠져들었는데 급기야 북플을 켜고 상품검색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두둥!
동화작가였다!!!
심지어 집에 가지고 있어 읽어 본 책도 있었다!
흥분의 도가니!
아저씨 우산 이라는 동화.
으앙 너무 좋다!
죽는 게 뭐라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아무래도 사들여야 할까보다.
사노 요코의 다른 책들도ㅠ.ㅠ
이놈의 책욕심.
(동화책은 애들 핑계대고 살 수 있겠군!)
˝여보, 애들 볼만한 좋은 책이 있어 샀어- 사는 김에 내 것도 몇권 샀어.홍홍˝
남편이 눈치 줄리 없는데도 변명을 미리 생각해두는 나.ㅋㅋㅋ
아.. 이쯤 되면 나만의 `올 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발견` 쯤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