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강남산책 - 강남에서 찾은 매력 만점 코스 10 / 핫플레이스 동네 한 바퀴 시리즈 4
강남구.장치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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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두근두근 강남산책 | 서평 2013-02-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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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근두근 강남산책

장치은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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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강남산책

 

  강남이라는 말만으로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느껴지기만 한다. 교육열 1번지 라는 생각과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들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늘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이와 몇 번 여러가지 체험활동을 위해,  견학을 위해 강남을 다니게  되면서 의외로 도회적이라고 생각했던 강남 곳곳에 가볼만한 장소도 많고,  크고 작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끔은 약속이 있어서  색다른 만남의 장소로도  강남이 그저 내가 범접하지 못할 곳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도,  여기저기 엿보고 궁금한 마음을 위해서도 강남이라는 곳은 색다른 궁금증을 갖게 하는 곳이다.

 

  이번에 우연히 [두근두근 강남산책]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강남을 조금 더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같은 음식도 더 품격있을 것만 같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도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  책을 통해 강남의 여기저기를 간접적으로 둘러보니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의외로 구경할 곳도, 전통적인 관광지도, 조용하게 산책을 하거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도 많다. 

 

  가끔 일이 있어서 남편과 강남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내게 강남은 복잡하고 늘 교통이 막히는 곳이자, 가는 곳마다 주차걱정부터 해야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작가가 말한대로 조용조용 걷거나 구경할 만한 운치있는 장소가 의외로 많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저 외관상 고급스러운 모습에 감히 선뜻 들어서기를 망설이던  운치있는 음식점들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가격은 물론 메뉴와 사진을 자세하고 소개하고 있어  어쩌나 기념일이나 색다른 기분을 내고 싶은 때 아주 가끔은 이용해도  될만한 장소들이 많았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도 강남이라는 곳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저 부와 고급스러운 사치의 상징으로만 생각했던 강남이었지만,  구석 구석 우리가 꼭  가봐야 할 역사적인 장소부터 크고 작은 쉽터 등 아늑한 곳들이 의외로  많다.  지금보다 조금 은 더 강남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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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홍신 세계문학 13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경준 옮김 / 홍신문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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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부활>을 처음 읽은 것은 여고 시절이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그저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이라는 것과 전체적인 흐름정도만 기억하고 작품에 대한 교훈이나  감상적인 부분은 많이 잊고 있었다. 수 십 년이 지나 사춘기 아이를 둔 학부형이 되어 다시 <부활>을 읽으면서 고전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톨스토이'라는 작가를 왜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지 더 절실히 공감하게 되었다.  이 작품이 1899년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으로부터 벌써 100년도 훨씬 더 이전에 쓰여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작가가 작품에서 수없이  반복하는 많은 사회문제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아니 오히려 당시보다 또 다른 면에서 더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사회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에 대해  알만큼 알아버린 중년의 나이가 되어 읽는 <부활>은 고전명작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 많은 부분  우울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양심이라는 것에 대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시간을  넘어서서도 여전히 누구나 읽고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고전 읽기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작품의 남자 주인공인  '네홀류도프'는  당시 사회의  상류층에 속하는  젊은 공작으로 모든 면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청년이다.  신분마다 따로 그들의 계층이 뚜렷이 정해진 사회에서  그는 모든 면에 유복한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그는  신분으로 인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하곤 하는데, 소설은  '네홀류도프'가  한 재판에 참석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죄인의 죄를 판단하는 배심원의 한 사람인 그는 어느 날 재판장소에서  자신이  젊은 시절에 잠시 스치듯이  사랑했으나,  잊고 있었던  '카추샤'라는 여인을 알아보게 된다.  '네홀류도프'는 배심원으로 '카추샤'는 살인 혐의를 받고  공범으로 지목된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재판을 받는 죄인의 입장이었다. 

 

 

 

  사람은 다 그렇지만, 네폴류도프의 마음속에도 두 가지 인간이 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남에게도 행복이  될 수 있는 그런 행복만을 구하는 정신적인 인간이고, 다른 한 사람은 오직 자기만을 위해 행복을  찾고, 그 행복을 위해서 온 세계의 행복마저 희생시키려는 동물적인  인간이었다. 페테르부르크의 생활과 군대 근무에 중독되어 이기주의에 홀려있던 이 시기에는,  이 동물적 인간이 그를 지배해 정신적 인간을  꼼짝 누르고 있었다.  ( 본문 77쪽 )

 

 

 

 

 

  재판은 죄가 없이 모함을 당한 '카추샤' 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며 배심원들의 실수로 결국 유형에 처해지고,  시베리아로 떠나야하는 상황에 이른다.  '네홀류도프'가 처음 '카추샤'를 만난 것은 그의 고모 집에서다.  '카추샤'는  버려져 죽음을 당할 상황에 놓인 여자 아이를 불쌍히 여겨  두 고모들이 데려다 키우면서  집안일을 거들기도 하고,  혹은 글을 배우기도 하면서  완전한 가족도 그렇다고 하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성장한다.  그는  고모 집에서 만난  '카추샤'와 사랑을 하게 되지만 그것은 잠시 불장난 같은 짧은 만남이었다.  그들의 만남은 '네홀류도프'가 돌아가면서 끝이 나지만,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카추샤'는 고모  집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후 아이는 죽고 '카추샤'는 창녀가 되어 거리의 여자로 살아간다.

 

  오랜 시간이 지나 예전에 순수했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재판장에서의 '카추샤'를 만나면서  '네홀류도프'는 그날 이전의 자신이 살아왔던 쾌락을 쫓던  상류층의  삶에 대해  반성하게 되고,  남은 시간을 '카추샤'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다.  <부활>은  두 주인공의 이러한  줄거리를 풀어가면서 그 속에 담긴 당시 러시아 사회의 여러 모순들을 하나씩 들춰내고 비판해간다.  '네홀류도프'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카추샤'의  뒷바라지를 위해 감옥을 드나들면서  이전에 상류사회에서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 '네홀류도프'가 만나는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당시의 법, 사회환경, 정치제도 등 많은 것을 고발해간다. 

 

 

 

  '따라서  우리는, 가령 단 1시간이라도, 또 무슨 특별한 경우에라도 인간에의 감정보다 더 귀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죄를 짓고서도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 본문  502 쪽 )

 

 

 

 

   현재 우리 인류에게는 전 인류가 먹어도 충분한 양의 식량이 있지만,  아직 많은 곳에서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 쪽에서는 식량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양의 식량을 버리기도 한다.  또한  아직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사회는  100년 전보다 더 '인간다움'을 잃고 이제는  양심이라는 것을 느끼며 방황하거나 고뇌하지도 않게 되었다.  지금  우리 주변에, 그리고  나 자신조차도 작품 속의 '네홀류도프'처럼   스스로  고뇌하고 눈물을 흘리며 행동으로 변화해 부활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돌아볼 일이다.  작가가 말하듯이  동물적인 인간만이 남아 정신적인 인간을 꼼짝못하게 하는 가운데  사회는 점점 더 비열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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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강원 동해안 - 속초.양양.강릉 발도장 쿵쿵 한 걸음 더 4
황은희 외 지음, 보리앤스토리 그림 / 핵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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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강원 동해안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고 공감한다. 큰 아이는 직장생활로 바쁘다는 이유로 체험학습을 자주 함께 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 소홀히 했었고, 작은 아이를 낳고는 전업주부가 되어 여기저기 많은 곳을 데리고 다녔다.  걸어 다닐 수 있을   즈음부터 시작된 체험활동은 글을 스스로 읽을 수 있을 나이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이름 난 역사 유적지나 박물관을 관람하던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자주 드나들던 도서관에서 체험활동과 관련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가려고 하는 장소와 관련된 지식을 책을 통해 미리 읽고 떠나게 되었다.

 

  여러가지 체험학습 관련 도서를  직접 구입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관련 책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이 번에 알게 된 '발걸음 쿵쿵 한 걸음 더' 시리즈는 처음 접하게 되었다.  우선 '핵교'라는 익숙하지 않은 출판사가 눈길을 끌어 소개들을 읽어보니 '핵교'라는 곳은  체험학습과 여행 전문 브랜드로 현재 여러가지  가족체험활동이 진행해오고 있으며, 아울러  체험학습과 관련된 책을 출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역사체험활동과 관련된 곳을 여러 차례 신청해  보냈는데  대부분 가족이 아니라 아이들 위주의 프로그램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곳은 가족체험이나, 시니어 체험까지 진행하고 있다니  호감이 간다.

 

  [가자!! 강원 동해안]은 '발걸음 쿵쿵 한 걸음 더'라는 시리즈가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이 책이 시리즈 중에서  네 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전에 '발걸음 쿵쿵 역사시리즈'로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담은 책이 출간되고,  '한 걸음 더'라는 시리즈는  새롭게 출간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체험학습이나, 핵교라고 검색을 해보니 직접 관련 사이트는  물론 직접  그곳을 이용했던  분들이 블로그에 올린 글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이들 뿐 아이라, 따로 부모님이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전문 선생님이 운영하는 전문기관의  체험학습도 나름의 깊이있는 공부가 되고,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형식의 관련 서적이라면  언제든 가까운 곳부터 아이와 함께 떠날 수 있고, 이후에 학교 공부는 물론 모든 곳에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쌓기에 효과가 많을 것 같다.  아이들 책이라기 보다는 온 가족이  관련 장소별로 여행을 떠날 때 함께 가지고 간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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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과 자연의 친구들 자연의 친구들 3
고든 모리슨 글.그림, 고규홍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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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과 자연의 친구들

 

 

   갈수록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금까지 개발만이 최선이자 선진국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여러가지 기온이나 환경, 에너지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인간의 우월성이나  만물의 영장이 인간이라는  식의 교육은 이미 구 시대적인 발상이다.  나 역시 되도록 아이들에게 작은 자연에 대해 감사할 줄 알고, 더불어 사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을 지키는 일은  모든 동식물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 번에 만난 [연못과 자연의 친구들]은 바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연못이라는 주제 안에서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봄을 시작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연못에 여러 친구들이 찾아든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검은 지빠퀴도 때를 맞춰  연못을 다시 찾아왔고,  작은 애벌레부터  원앙까지  연못은 하루 하루 다양한  동식물들의 터전이 되어간다.  연못가에는 습지에서 자라는 꽃 단풍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  아이들이 그저 물이 고인  공간 정도로 볼 것 없이 생각되거나, 스치고 지나칠 수 있는 연못은  꿈툴대는 자연학습장 그 자체인 것이다. 

 

   여러가지 동식물을 세밀화로 자세하게 그려놓은 그림도 마음에 들지만,  함께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부연 설명을 스케치와 함께 담고 있는 부분이  호감이 간다.  연못에 사는 습지   식물이나,  개구리의 한살이,  여러가지 곤충 등 두껍지 않은 분량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연못이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라는 제목의  부연설명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게 설명을 덧붙이면서  배경지식을 쌓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흑백으로 된 부연설명의 경우 글씨가 많이 작은 부분이었다.  물론  정해진 지면에  많은 양의 정보를 담아내기 위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글씨가 조금 더 컸으면  글을 읽는 아이들도 스스로 더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시골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연이지만  계절의 흐름에 따라 연못 안에서, 혹은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친구들이 연못에서 살아가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 조금 더 나이가 있는 아이들까지  두루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연못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경우 나도  호기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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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5
기영노 지음, 이정태 그림 / 가나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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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스포츠 이야기

 

 

 

   유독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고, 직접 하는 것도 방송이나 중계를 보는 것도  나는 전혀 즐기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딸아이를 키우지만 학창시절 나와 달리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특히  월드컵이나 국가 대항 축구경기는 다음날 학교에 지장이 있을 상황까지  가면서 새벽까지 중계방송을 지켜보곤 한다.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은 스포츠가  그냥 운동의 수준과는 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이가 유난히 방송을 통해 스포츠를 좋아하는 모습도 흥미롭지만, 시대의 변화된 모습인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스포츠가 그저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르던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지금은 스포츠가 하나의 문화로 역할을 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특히 무지했던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읽어가면서  이제 더 이상 흥미가 없어서 관심도 가지 않는다는 말은 통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분야든 그렇겠지만 정말  알면 알수록 더 흥미로운 분야가 스포츠였다.  책에서 알게 된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올림픽 경기에서  각 나라의 전체  등수는 공식적으로  가리지도 않고 기록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얼마 전에 끝난 영국에서 주최되었던 런던 하계올림픽을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과 함께 방송을 통해 수시로  나오는 나라별 메달개수와 함께 나오는 10위권의  우리나라  등수는  볼 때마다 뿌듯했다. 하지만 나라마다 순위를 메기는 방법도 달랐는데  그 이뉴는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이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에르쿠베르탱은 올림픽 정신의 기초는 개인의  인간 개발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  또 피에르 쿠베르탱은 메달 수를 합해서 나라별로 순위를 정하면  나라 간의 경쟁이 심해져서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이 훼손될 것을 우려했어요.' ( 본문 중에서 )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시리즈는 사실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시리즈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책에 호감이 가기도 했지만, 직접 함께 책을 읽으면서  왜 지금의 스포츠가 그저 좋아하는 특별한 취미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한 장씩 읽어가면서  동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서 월드컵 경기 등 세계인이 함께 벌이는 축제와 같은 위치로 스포츠의 위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에 4권의 시리즈가 나오고 이 번에 스포츠 시리즈가 한 권의 책으로 나온 이유도 그런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하계 올림픽에 있었던  최근의 정보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신문이나 뉴스에서 이 번에 읽은  스포츠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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