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5
기영노 지음, 이정태 그림 / 가나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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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스포츠 이야기

 

 

 

   유독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고, 직접 하는 것도 방송이나 중계를 보는 것도  나는 전혀 즐기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딸아이를 키우지만 학창시절 나와 달리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특히  월드컵이나 국가 대항 축구경기는 다음날 학교에 지장이 있을 상황까지  가면서 새벽까지 중계방송을 지켜보곤 한다.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은 스포츠가  그냥 운동의 수준과는 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이가 유난히 방송을 통해 스포츠를 좋아하는 모습도 흥미롭지만, 시대의 변화된 모습인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스포츠가 그저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르던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지금은 스포츠가 하나의 문화로 역할을 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특히 무지했던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읽어가면서  이제 더 이상 흥미가 없어서 관심도 가지 않는다는 말은 통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분야든 그렇겠지만 정말  알면 알수록 더 흥미로운 분야가 스포츠였다.  책에서 알게 된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올림픽 경기에서  각 나라의 전체  등수는 공식적으로  가리지도 않고 기록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얼마 전에 끝난 영국에서 주최되었던 런던 하계올림픽을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과 함께 방송을 통해 수시로  나오는 나라별 메달개수와 함께 나오는 10위권의  우리나라  등수는  볼 때마다 뿌듯했다. 하지만 나라마다 순위를 메기는 방법도 달랐는데  그 이뉴는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이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에르쿠베르탱은 올림픽 정신의 기초는 개인의  인간 개발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  또 피에르 쿠베르탱은 메달 수를 합해서 나라별로 순위를 정하면  나라 간의 경쟁이 심해져서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이 훼손될 것을 우려했어요.' ( 본문 중에서 )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시리즈는 사실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시리즈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책에 호감이 가기도 했지만, 직접 함께 책을 읽으면서  왜 지금의 스포츠가 그저 좋아하는 특별한 취미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한 장씩 읽어가면서  동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서 월드컵 경기 등 세계인이 함께 벌이는 축제와 같은 위치로 스포츠의 위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에 4권의 시리즈가 나오고 이 번에 스포츠 시리즈가 한 권의 책으로 나온 이유도 그런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하계 올림픽에 있었던  최근의 정보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신문이나 뉴스에서 이 번에 읽은  스포츠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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