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삶의 끝에서 만나는 질문 - 너무 이른 죽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하여
정현채.이현숙 지음 / 비아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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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주에 자리한 ‘누운산 책방’에 가본적이 있다. 마치 서재를 꾸며 놓은듯 작고 아담한 

이곳은 저자 부부가 운영하는 책방이다. 그냥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죽음에 관련된 

책들이 다수 있는 이곳은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따뜻한 공간이다. 그곳에서 

볼 수 있는 글귀 하나를 적어 본다. ‘나는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갔음을 

느꼈다.’ 죽음을 바라 보는 새로운 발견이다.



육체는 영원불멸한 자아를 둘러싼 껍질에 불과하며 죽음은 다만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변화이다. 종교인이나 철학자의 관점이 아니라 과학자인 의사의 관점에서 

제시하는 ‘죽음’은 분명 궤를 달리한다. 궁금해졌다. 차원의 이동과 종교에서 말하는  

사후 세계와는 무엇이 다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저자는 ‘품위 있는 죽음’을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삶에서 잘 살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 죽어야 한다고 

말하며 꺼내든 화두가품위 있는 죽음’이다.



저자의 글에는 간절함과 절실함이 느껴진다. 자갈을 결심한 이에게 7시간에 

걸쳐 메일을 쓰는 것 자체로 이미 간절함과 절실함은 가득하다. ‘하필 고난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이곳을 선택하여 태어나서’라는 문장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는 출생의 의미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고민과 위기를 영적 성장의 

기회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에서 다시한번 이런 마음으로 세상과 마주하길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자살을 선택했던 대부분의 이들이 그 선택을 후회한다는 조사 결과는 삶에 

더 책임감 있게 잘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삶의 가장 끝 그곳이 

어쩌면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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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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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에 대해 유럽 전역의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 의미는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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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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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형적인 시민 혁명인 프랑스 혁명은 ‘구 제도’의 모순 즉 절대 왕정과

귀족적이고 봉건적인 사회에 저항하여 당시 실질적 중요 사회 계층으로

성장한 시민 계급이 국민(시민)의 이름으로 타파하고자 알어난

혁명으로 파산 직전에 이른 국가 재정의 궁핍이 원인으로 발발했다.

일례로 당시 프랑스 국가 지출의 절반 이상이 선대 왕들이 남긴 빚을

갚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설상 가상으로 계속되는 가문과 흉년은 국가 재정은 물론 시민들의 생계 마저도 위협하게 되었고 이는 크고 작은

봉기로 이어져 프랑스 전역은 혼란한 상태였다.



장자크 루소의 사회게약설과 인민 주권론은 왕권 신수설(루아 14세의 ‘짐이 곧 국가다’라는 말로 절대 왕정의 배경이 됨)을 주장하던 프랑스 전제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고 ‘왕이란 존재는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직업이 아니며 한 사회의 국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번영되기 위해 백성들이 계약하듯 옹립해준 자리다’는 홈스의 리바이아던 선언은 기존의 왕권 신수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으로 프랑스 혁명의 주된 해결 과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1789년 7월 14일에 시작된 바스티유 습격부터 1799년

나폴레옹이 프랑스 제1 공화국을 무너뜨리며 왕정으로 복귀 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삼부회의 소집과 국민의회의 탄생과 국왕의 탄압에 이은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인간과 시민의 인권 선언, 루이 16세

망명시도와 혁명의 발발과 혁명 재판소와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역사임에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이후 프랑스는 7월 혁명, 6월 혁명(우리에겐 레미제라불로 기억된다),

2월 혁명 등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었고 주변 국가들의 체제

변화의 시발점이 되었고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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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 - AI 시대, 생각하기를 포기한 현대인을 위한 경고
안광섭 지음 / 제이펍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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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AI의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여 인간을 대체해 나가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저자는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AI에 의존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 버리고 있는

우리에게 AI에게 휘둘리는 노예적 인 삶이 아닌 생각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것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편리하게 답을 얻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 파트너로 삼아

협업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구걸 할것인가인지 조종 할것인지에 대한 갈림길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무엇을

선택하건 자유이지만 치뤄야 하는 댓가와 베네핏은 무한대이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AI에 의존하는 것이 인간의 사고력을 떨어 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인간의 비판적 사고 능력의 저하를 경고한다. 어떠한 질문이든 척척 답을 내 놓는 

AI 이지만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구조화된 사고 능력이나 질문하는 능력 그리고 

비판적 사고는 인간이 가지는 고유의 능력으로 비록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주도할 수는 

없다. 생각의 외주화는 사고 능력 저하는 물론 생각의 둔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저자는 관점과 원리, 시스템의 측면으로 AI를 지적 파트너로 삼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특별히 ‘두번째 뇌’ 부분은 흥미로웠다. 떠오르는 생각의 정리와 메모등을 지속적으로

하되 단순하게 머리 속에만 두지 말고 외부에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질문을 더 깊이

설계하고, AI가 주는 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생각을 기록하고, 지적확장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것 등을 통해 생각의 외주화에서 벗어나 협업이 가능해 지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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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소담 클래식 5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안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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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아학자가 쓴 소설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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