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나를 일깨우는 용수 스님의 명상 필사집 2
용수 지음 / 스토리닷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필사가 유행이다. 여기저기서 좋은 문장과 명문장들을 발췌해서 필사집을 낸다.

심지어 책 한권을 그대로 필사하는 책도 있다. 이 책은 티베트 닝마파 한국지부인

세첸코리아를 설립해 티베트불교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용수 스

님의 명상 필사집으로 ‘여러분보다 조금 더 먼저 티베트불교를 접했고, 조금 더 많이

안다는 가정하에, 스승님들의 비할 데 없이 고귀한 가르침을 이 필사책을 통해 전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부제는 나를 일깨우는 용수 스님의 명상 필사집이다.

동봉 된 예쁜 용수엽서가 무척이나 예쁘다.



그냥 살라고 말한다. 인생의 모든 고통은 그냥 사는 것에 저항해서 오는 것이기에

바람과 두려움에 매달리지 말고 그냥 앞으로 나아가면 걸리는 것이 없기에 그냥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냥 산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기에 현인들은 그렇게 ‘그냥’ 살았다. 아둥바둥 더 가지려고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그마저도 나누며 살았기에 그들의 삶은 그냥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움켜 쥐었던 손을 풀고 닫아 놓았던 빗장을 열고 세상과 마주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

내는 것 그것이 그냥 사는 것이다. 욕망이 없으면 행복하고 미움이 없으면 고통이 없고

가식이 없으면 당당하고 욕심이 없으면 충분하고 걱정이 없으면 모든것이 괜찮다.

삶은 그렇게 살아 내는 것이다.



이 책은 용기를 가지고 살라고 조언한다. 용기는 열림이고 용기는 모른다는 것이고

용기는 괜찮다는 것이고 용기는 자기 자신에게 친절한 것이고 용기는 조금씩

조금씩이다. 여기서 ‘조금씩 조금씩’의 티벳어는 ‘갈레 갈레’이다. 이것은 천천히

천천히와 점차 점차라는 의미도 가지는데 급하고 빠르게 무언가를 이루려고 애쓰는

우리에게 적합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삶은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긴 여정이다.

‘집에 둔 코끼리를 숲 속에서 찾지 말아라’는 겐둔 린포체의 오도송에 나오는 문장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