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괜찮은 내가 될 거야 - 정신분석가가 10대에게 전하는 자기 이해 수업
이승욱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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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살아갈 방향과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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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괜찮은 내가 될 거야 - 정신분석가가 10대에게 전하는 자기 이해 수업
이승욱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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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에 대처하기에 우리의 준비는 여전히 미흡하다. 격정의

시기를 보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시기는 좌절감과 무기력등이

몰아닥치는 시기이고 그들의 갈등은 수많은 '포기'로 이어진다. 이에

저자는 이들에게 대화를 건네며 소통을 통한 성장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다만 누군가는 그것을 감추고 숨겨 애써 모른 척

할뿐이지 실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비단 청소년기에 실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그들은 어른들 처럼 숨기는 요령과 편법을 모르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어린 모든 이들의 꿈이자 희망이다. 나도

그랬다. 마치 어른이 되면 무엇이건 할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착각속에

어른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적도 있다. 과연 어른이 된다는 것이 나이가

드는 것일까라는 질문은 사실 지금의 우리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한

주제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믿겠다는 결정이며 그래도 괜찮겠다는 자신에 대한 인정이다'라고 말한다.

'결정과 인정' 우리는 이 두단어의 묘한 교차점에 서서 무한반볻으로

주저하고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렇게 어느덧 어른이라는 틀을 가지게

된다.


망설이고 주저하는 우리에게 저자가 던지는 말이다. '우리가 결정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는 결정이 잘못될까 봐 겁나서가 아니라 이 일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지 결정하지 못해서이다' 그런것 같다. 우리는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기에 그 결정을 주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어른이 된이들도 아직 어린이 되기 전인 이들 모두에게 저자의

이 말은 꼭 기억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흔들리고 방황하고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말이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여러분은 괜찮을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마음이 따듯해 지는 이숭욱 작가의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미래와 자신의 개성대로 살아가는 '진짜

나'를 그려볼 수 있는 책이고 이미 어른이 된 우리에겐 지금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며 남은 시간을 설계해 나가게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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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 출간 20주년 특별 개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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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들은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낸 부모의 마음을 '간장이 녹아

내린다'라는 말로 표현했을 정도로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긴다.

저자도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을 겪었고 그 과정을 일기로 써 내려갔다.


죽음은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공평함이다. 어느누구도 비켜갈수도

벗어날수도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우린 너무 깊게 상실하고

고통스러워 한다. 종교인들이 하는 '신의 섭리'라는 말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죽음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익숙한 광경이지만

늘 어렵고 부담스럽다.


책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들어 있는 책의 표지 앞과 뒤, 작가의

육필로 재현한 제목 글자등은 저자의 참담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드러나며 공감하게 된다. 때문에 저자의 “이건 소설도 아니고

수필도 아니고 일기입니다. 훗날 활자가 될 것을 염두에 두거나

누가 읽게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 같은 것을 할 만한 처지가 아닌

극한 상황에서 통곡 대신 쓴 것입니다.”라는 고백이 더 처절하고

처연하다. 나아지는것 같다가도 불현듯 고통과 아픔과 상실에

몸서리 쳐지기도 하고 목 놓아 부르는 신에게선 아무런 대답이

없자 '한 말씀만 하소서'라고 매일을 애원을 한다.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나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수없는 밤을 목 놓아

부르며 울다 지쳐 쓰러졌던 밤들이..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것마저도 신의 자비로운 은혜였을을 깨달았다.


삶은 어느누구에게나 준비할 시간이 없이 다가 온다. 때론 너무

느리게 혹은 너무 이르게 다가오는 삶의 시간들을 마주하기에

우리의 준비는 턱 없이 부족하다. 가족의 죽음은 더욱 그렇다.

떄문에 저자의 '통곡하다 지치면 설마 이런 일이 나에게 정말

일어났을라구, 꿈이겠지 하는 희망으로 깜박깜박 잠이 들곤 했던

게 어렴풋이 생각납니다.'라는 고백 앞에 숙연해 진다.


겪어 본 이가 가장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한다. 그렇다. 그렇기에

이 책이 아픔과 상실을 겪으며 고통의 강을 건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통해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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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누구의 것인가 -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저작권의 역사
데이비드 벨로스.알렉상드르 몬터규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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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은 각각 주인이 존재하듯 책과 저작물에도 주인이 존재하며

이를 '저작권'이라고 한다. 18세기 영국에서 인쇄업자들의 지식 독점권을

막기위해 저작물에 대한 권한을 28년동안 보장하는 법을 제정한 것이

저작권의 탄생이다. 지금과 같이 넘쳐나는 컨텐츠들과 제작물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권력으로 작용되는데 무형 자산인 저작권의 주인에 관한 이해는

여기저기서 충돌을 일으키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해서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창작물에 대한 권리는 창작자에게 있다. 창작물은 창작자의 재산이며,

타인의 창작물을 함부로 가져다 쓰면 안된다. 어쩌면 당연한 문장일수도

있으나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저작권에 대해 지금처럼 민감하지

않았고 표절이나 카피등이 공공연하게 자행되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논쟁과 중세 수도사들의 가장 큰 일과가 필사(사실 이게 요즘

말로하면 카피입니다)나 중국의 표절에 관한 관대함을 이야기하며 인쇄

기술과 지식 재산권의 기조를 통해서 현대 사회 속에 자리 잡게 된 점을

설명한다.


저작권은 인격권(moral right)과 재산권(economic right)으로 나뉘며

저작물은 지적·문화적 창작을 넓게 포괄한다. 일반적으로 소설, 시, 논문,

강연, 각본, 음악, 연극, 무용, 회화, 서예, 도안, 조각, 공예, 건축물, 사진,

영상, 도형, 컴퓨터 프로그램, 작곡, 영화, 춤, 그림, 지도 등이 포함된다.

(위키백과참조) 재미있는 사실은 현재 우리나라는 표현되어 있는 내용

즉 사상 또는 감정 자체의 윤리성 여하는 문제 되지 아니하므로, 설령

내용 중에 부도덕하거나 위법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저작권

법상 저작물로 보호된다고 한다. 때문에 불법 음락물도 저작권의 인정

범위에 포함된다.


저작권이 발생하는 저작물은 창작적 표현물, 즉 표현 형식이며, 저작물에

담긴 내용(사상·감정, 아이디어, 사실, 방법, 주제) 자체는 보호 받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생각과 표현을 구별하기는 어려운데, 저작물 종류나

내포된 아이디어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학술 저작은 그 내용을

이루는 과학적 사실·진실을 표현할 방법이 한정되어 있어서, 표현을 넓게

보호하려고 하다 보면 내용 자체의 이용을 제한하게 된다. 반면, 예술적

저작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그 표현이 상대적으로 넓게 보호되며,

예컨대 상세한 소설 줄거리 같은 것도 저작권 보호를 받는다.


이 책은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몸집을 불려나간 과정을 생생하게 추적하고

알려준다. 기업의 독점을 막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당초의 취지와

다르게 이제 강화된 저작권법은 강대국의 거대 기업들을 위한 칼이 되어

버렸음을 지적하며 훨씬 강력하고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모호한 면이 있는

저작권에 대해 포괄적이며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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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읽는 재클린의 가르침 - 다시 태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지적인 대화
임하연 지음 / 블레어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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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과 예의와 존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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