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보스 - 천재들을 지휘하는 10가지 법칙
로버트 흐로마스.크리스토퍼 흐로마스 지음, 박종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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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조직이든 '보스' 필요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두운 세계의 보스가 아니라 건강한 조직의 실질적인 지휘권과

통제력과 적절한 이해배치력을 가진 사람 컨트롤 타워 역할을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보스, 그중에서 천재적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움직이는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평범한 보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름 맘에 드는 주제가 눈에 들어 온다. 

"천재는 천재를 이끌 없다" 얼마나 희망적인 말인가. 천재가 아닌 그러나 천재에게

결코 뒤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말은 구원이고 희망이다.

천재만이 보스가 있고, 천재만이 지도자가 있다면 세상은 희망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느누가노력을 것이며 어느 누가 도전 것인가.

그러나 공평하게도 천재는 천재의 보스가 될수 없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메세지인가.

그중에 유독 "편향"이라는 부분이 끌린다. 모두가 소유한 내재적 편향은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아니라 기초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도

심각한 오류를 범하게 만든다. 우리의 뇌는 현재 당면한 것과 유사한 과거의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의존해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판단의 근거는 경험이 가져온 심리적

안정 정도이며 이러한 우리의 판단은 앞으로 가져올 위험과 이익을 합리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저자는 5가지의 단계를 통한 검증을 요구한다. 필요한 정보를 갖추고

있는가? 누가 이익을 보는가? 유사 경험의 유무? 정반대의 상황은? 얼마나 많은 가정들을

가지는가?  이상의 다섯가지를 통해 검증하고 판단이 기초로 삼으면 편향성이라는 오류에서

벗어날 있음으로 말한다. 이러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면 천재들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와 좋은 성과의 경험들이 주어질 것이다. 

천재들을 향한 편향된 생각들을 접고 보편화된 그리고 일반화된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천재들의

광기는 누그러질 것이며 천재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가는 조직 사회가 것이다. 엄청난

발견을 해낸 천재들의 기쁨을 공유 함으로써 짧은 순간이나마 천재가 되어 보는 이것 역시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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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천재들 1 : 지구의 끝, 남극에 가다 와이즈만 청소년문학 1
빌 나이.그레고리 몬 지음, 남길영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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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분야는 무궁무진하고 흥미진진한 미지의 세계이다.

다만 과정이 복잡하고 쉽지 않기에 우린 과학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알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버리며 과학이

재미있고 혹은 흥미로운 분야임을 소개한다. 

책에는 잭과 그의 배다른 형제인 매트와 아바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잃어버린 드론을 찾기위해 행크 박사의 건물에 들어가게

되고 이를 계기로 그와 친분을 형성하게 되며 평생동안 남극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찾기위해 노력하던 안나 박사의 실종을 알게되고 그를 찾아 나서는 과정이 그려진다.

안나 박사가 남겨 놓은 연구 자료들이 좋은 힌트가 되고 그가 사용하던 실험도구들은

훌륭한 자료가 되어 그를 추적하는 여정에서 남극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알게되고

생태계의 신비함마저 경험하게 된다. 과정 속에서 평범한 아이인 잭과 천재인 매트와

아바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세상과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끊임 없이

자신의 평범함을 한탄하고 비하하지만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잭은 매번 힘겨워 하지만

결국 그것을 이루어 내고야마는 우리네 일상과 닮아 있고, 아닌것 같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매트와 아바의 모습은 겉으로는 겸손을 가장하지만 속은 이기적이고

추한 오늘날의 일부 갑들의 모습을 닮았음을 느끼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속에는 수많은 발명품들이 등장한다. 발냄새가 나지 않는 양말(진작에 나오지), 빨리

마르는 속옷(편하겠다) 기발하고 독특한 발명품들을 대하며 과학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갖게 되었다. 나와 같이 과학하면, 지루하고 재미없고 딱딱한 학문으로 생각하고 있을 많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이 딱딱하기만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재미있고 즐길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분 좋게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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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웅크리고 있어도 괜찮아 - 복잡다단한 어른들의 세계에서 길을 잃은 너에게
김단 지음, 이영채 그림 / 빌리버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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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보면 "지금까지 읽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뭐야?"라는 질문이 나온다.

과연 나는 어떤 책일까 생각해 보았다. 저자처럼 역시 잠간 정말 아주 잠간 잘난척 해보고

싶었지만 역시 나에게 가장 감명 깊은 책은 '이솝 우화'였다. 아주 어렸을때 읽고 읽었던

책인데 굉장히 쉽지만 안에 삶에 대한 통찰과 깊은 고민과 지혜가 들어 있는 책이라 지금의

나에게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종이를 꺼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았다. 커피, 비오는 본네트와 양철

지붕에 들리는 빗방울 소리, 짙은 녹음에서 주는 숨막힐듯한 풀냄새,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

바다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다이빙, 가슴을 울릴것 처럼 쿵쾅거리는 베이스 앰프 소리,

최고의 높이에서 내려오는 활강, 융프라우의 광활함과 북해도의 눈과 함께하는 온천, 조용한

저수지에서의 밤낚시..... 이런것들을 써내려가며 하나 하나의 추억을 끄집어 보았다. 

저자는 열등감을 이기기 위한 간단한 방법을 제시한다. "내면을 살찌우기". 그러면서 벌거벗은

임금님을 소개한다. 능력이 없어 존경받지 못하는 왕이 겉모습의 화려함으로라도 권위를

내세우고 싶어하는 열등감을 보여주는 이야기. 어쩌면 많은 지도자들이 걸어왔고 걸어가는

그런 길이 아닌가 싶다. 만약 내면이 풍부하다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흔들리지 않을것이다.

고집과 아집과 독선이 아니라 충만함으로 인한 여유로움과 관용의 말이다. 


"비비디바비디 ".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신적 존재를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신적 존재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주문을 가지면 훨씬 힘이 될것이다. 어렵거나 힘들일이 닥쳤을 의지하고

기댈만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다. 누군가가 자신만의 주문일지라도 말이다.

웅크리면 어떤가. 잠시 쉬어가면 어떤가. 어차피 우리가 가야 길은 멀다.

그리고 길다.

길가에서 쳐진 어깨를 하고 힘없이 웅크리고 있는 모두에게 주문을 걸어 본다. 

"비비디바비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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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 나를 괴롭히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안드레아스 크누프 지음, 이덕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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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해 지길 바란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 삶인지 알지 못한채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찾아 오늘도

여기저기를 기웃 거리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모습에 감정에 대처하라는  주문을 내어 놓는다. 단순하게

감정에 대처하라는것 밀쳐내거나 무조건 발산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그대로 바라보지만 판단하거나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열어주는 마음챙김(mindfulness) 하라는 것이다. 물론 마음챙김이 감정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나 문제로부터의 완벽한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렇게 하므로 조금은 완화시키고 조금은 누그러 뜨린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영원히 지속되는 파도는 없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이지만 하나도 같은 모양과 같은 크기의 파도는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의 순간도 하나의 같음도 용납하지 않는 굴곡과 높낮이가 존재한다. 우리가 파도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것은 감당할 없는 파도의 위엄을 직접 경험해서 만은 아니다.

지식으로 혹은 상상으로 알고 있기에 그것이 현실에서도 두려움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마치

레몬 한조각을 혀로 핥는 상상을 하면 입에 침이 가득 고이듯이 말이다. 이렇듯 나쁜 기운과

싸우려 들면 들수록 감정이 증가하는 흰곰효과(white bear effect)처럼 특정한 기억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려 하면 할수록 점점 감정에 몰입해 간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얼마나 자신의 감정에 위장막을 씌우고 솔직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느꼈다. 누군가의 시선 때문에 혹은 자신의 지위나 체면 때문에 우리 스스로 허위로 만들어 감정을 통해 스스로를 얽어매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것에 익숙해 지려면 연습이 필요하듯 자신의 감정에 지배당하거나 감정을 어쩌지 못하는 감정노예의 삶이 아니라 감정을 정복하고 그것을 유연하게 타고 넘을 있도록  감정의 파도 타기를 위한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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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전집 (양장 스페셜 에디션)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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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연히 파란 자켓을 입은 토끼 정도로 알고 있던 피터 래빗.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삶의 의미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적절히 의인화하여 읽는 내내 ' 그래 이런 인물도 있지!'내지는

'그래 이런 모습도 있었지'하고 스스로에게 답을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는 . 특별히

속에 삽입된 옅은 수채화풍의 삽화들은 보는 내내 눈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책의 제목은 피터래빗 전집이지만 전체의 주인공은 피터가 아니다. 각기 챕터의

주인공이 따로 존재하는 27가지의 이야기를 묶은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의 책이다.

쥐를 초대해서 골탕을 먹이려다 정작 골탕을 먹는 '엉큼 늙은 고양이' 누군가가 너무

싫어서 어떻게 하면 괴롭힐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던 나의 마음을 조금 누르러 뜨리는 분노

감소제 역할을 했고,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토끼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그려낸 래빗네

크리스마스 파티이야기 읽으며 가슴이 따뜻해졌고, 우비를 걸치고 번들거리는  장화를

신은 개구리 제러미 아저씨와 숄을 두르고 챙이 넓은 보닛을 쓴 오리 제미마는 각박한

세상에서 미소를 잃지 않게 만들어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특별히 위험한 곳에는 가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돌아온

피터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모마일차를 주시는 엄마 모습은 어릴때

보았던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각각에게 주어진 성격, 특징들을 의인화한 책은 1902 초판이후 30여개국에서 2억부가

넘게 판매된 베어트릭스 포터의 작품들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적당히 고풍스러운 양장본의 겉표지는 책꽂이의 부분을 차지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마침 동명의 "피터래빗"이라는 실사판 영화가 개봉 중이라 영화

피터래빗다운 대사 마디를 적어 본다.


"무리하게 무모해도 무사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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