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미담 - 주원장의 8체질 토크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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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란 속에 존재하는 장부(오장육부)들의 대소구조이다. 우리 몸은 오장(, 심장,

(췌장), 신장, ) 육부(, 소장, , 대장, 방광, 삼초) 있는데 기능별 세기의

크기가 각기 다르다. 


책은 재미있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간담이 서늘하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간뎅이가 부었다' 등과 같은 말이 오장육부에 해당하는 기관들의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있었다. 특히나 (쓸개) 바로 뒤에 작은

주머니 형태로 달랑달랑 붙어 있는데 여기에 간에서 합성한 담즙을 보내서 저장하기에

담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쓸개즙을 저장하는 주머니라는 뜻이다. 이런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간신처럼 교활한 사람을 일컬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라는 속담이 나온 것이다. 


체질 의학은 한의학의 원조라고 하는 중국에도 없는 의학으로 이제마(1837-1900)선생이 창시한

우리 고유의 의학이다.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제마 선생의 이름 ''자가

'건널 제濟'이고 ''자가 ' 마馬' '제주도 '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뿐인가.

사상체질인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 ,,신장,비장(췌장) 크고 작음을 기준으로

나뉘어 진다는 점과 8체질 의학의 권도원 선생의 이야기와 체질의학의 탄생 배경등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시간 가는 모르고 읽게 되었다. 물론 장을 거듭할수록 메모가 없이는 진도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지긴 하지만 역시 읽는 재미이다. 


또한 책의 표지에 있듯이 읽다 보면 자신만의 한의사가 옆에 있는 기분이 정도로 상세한

설명이 들어 있고 어렵다는 체질을 권으로 끝내 버린 저자가 감히 자부한다고 말하듯이

체질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책을 펼쳐 들면 된다. 체질별 특징에서 부터

식단에 이르기까지 망라 되어 있다. 


말미에 있는 '체질 자가 진단법' 쉽게 자신에 체질에 대해 알아 있게 설명되어 있다.

자가 진단법으로 진단해 보니 나는 '토양체질' 이다. 겨울에도 얼음을 좋아하고,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리고, 평소 몸이 붓고, 소변 횟수가

잦고....체질의 특징에 해당하는 대부분이 일치한다. 단지 아쉽게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자,

옥수수가 해로운 음식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과유불급'이라는 해결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나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해로운 음식과 이로운 음식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조심스러운 섭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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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 우아하고 지혜롭게 세월의 강을 항해하는 법
메리 파이퍼 지음, 서유라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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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지혜롭게 세월의 강을 항해하는 방법'

나이가 들수록 우아해지기는 어렵다. 우아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인데 세상 좋은 말은 갖다 붙인것 같이 좋은 말이다. 중년 혹은 노년의 여인에게

우아하다는 말은 가장 듣기 좋은 칭찬 하나 것이며 노년을 우아하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중년의 여인들 모두가 기대하고 꿈꾸는 미래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결코 녹녹히 않아서

우리에게 쉽게 '우아한 노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주변의 시선에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점점 두려움도 많아지고 현실 앞에

서는게 주저해지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도 생기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염려가 몸을

조여 온다고 한다. 이런 노년들에게 저자는 무심코 한마디 던진다.

 "걱정할 필요 없다"


노년이 주는 가장 선물 하나는 진실성(authenticity) 찾을 가능성과 문학평론가인 마가렛

풀러가 '빛나는 자기 주권(Radiant Sovereign self)'이라고 불렀던 두려움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나아갈 있는 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갖게 인생의 여정 내내

지니고 살아 왔던 거짓 자아와 이별하고 '진짜 ' 찾게 되는 것이고 내면의 깊은 곳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며 드디어 진실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발견하는

'진짜 ' 자신의 정체성이고 진심이다. 


시간은 관점의 훌륭한 스승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주어진 경험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시간이라는 약으로 상처를 치료할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끝없이 실수를 저지르며

결과로 고통을 받을 가능성을 가지는 한편 인간에게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이러한 깨달음은 회복력과 더불어 희망을 잃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지게 하고 깊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점 명확하게 알게 한다. 가장 넓은 렌즈로 세상을 있고 최대한

관점을 취하면 감사와 지혜, 그리고 우리 삶의 도덕적 연속성에 대한 감각이 따라오게 된다.

이런 경험은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시켜주는 동시에 타인과 연결된 평화로운 삶을 제공한다. 


모든 위대한 진리는 모순을 품고 있다. 인간은 혼자인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다. 인간의 삶은 즐거우면서도 비극적이다. 원인과 결과가 분명

존재하지만 어떤것이 원인이고 어떤것이 결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것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가 결국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것이다.


세상 누구도 자신의 끝을 알지 못하지만 죽음 앞에서 우리 모두는 동등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삶에 최선으로 살아야 한다. '훌륭하고 완결된 무언가로 녹아드는 경험,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말처럼 자신의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인 것이다. 


'노년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상승이다.

육체의 힘이 줄어 들수록 우리는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간다.' 메이 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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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감춰진 얼굴 - 지혜로운 삶의 안내
나병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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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르고 반복된다. 그리고 역사의 대부분은 '협상' 의해 결정되고 움직여왔다. 

협상에 일정한 룰은 없다. 그곳은 정글이며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이런 현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거치고 살아남은 저자의 이야기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

중시하는 유교적 사상의 국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전략적'으로 상대를 다루기 위해

서슴없이 자행되고 얼마나 전략적으로 대응하느냐에 협상의 성패가 달라지기도 한다.

MBA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하듯 협상 역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길을 보는 눈이 열린다. 어쩌면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고 한발씩 앞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협상은 모든 사회적 관계속에서 발생한다. 보통 이해 당사자들 간에 Give &Take 발생하면

협상으로 보는데 부모와 자식간, 상사와 부하, 선생님과 제자 같은 관계에서도 서로 주고 받는

(유형이든 무형이든) 관계가 이루어 진다. 감나무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다고 감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감을 먹고 싶으면 나무에 오르든 장대를 준비하던지 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유독 협상에

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나치게 '' '경험' 의존한다. 진실은 눈을 크게 떠야 보이는

것이고 귀를 열어야 들리는 것인데 막연한 '' 과거의 '경험' 의지하다보니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상대방에게 매번 주도권을 넘겨주고 질질 끌려가는 것이다. 패는

보여주고 상대의 패는 한장도 보지 못하는 고스톱을 치는 형국이나 다를바 없다.

 

저자는 중국인, 프랑스인, 유대인, 독일인, 미국인들과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며 느낀바를 토대로

그들의 역사를 통해 협상의 저력들을 살펴보고 각자가 가진 장점들을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다'


보통 우리는 협상에서 힘들게 하는 사람을 '지독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비지니스

업계에서 자기들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중국인과 유대인을 '지독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한다. 이솝 우화의 '낙타와 주인' 생각나는

대목이다. 조금만, 조금만에 넘어가 양보하다 결국 텐트 밖으로 쫓겨 나버린 주인과 같이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조금만'이라는 함정에 자주 빠진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런것은 '협상' 아니라

'승자 독식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집요하지는 말고 집요함에 지지는 말라고 주문한다. 


일정 시간 집중해서 보면 신기하게 그림이 보이는 매직아이처럼 집중하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서

'why'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인들이 준비해온 바를 검증해 나가면 협상을 제대로 있다. 

협상은 주고 받기이다.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지와 내가 무엇을 받을지를 분명하게 정하고 협상에

임해야 제대로 협상을 있다. 그만큼 준비가 중요한 것이다. 협상 테이블(혹은 자리) 앉기

전에 미리 체계적이고 심도 깊은 준비를 통해 협상판을 짜고,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반복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훌륭한 협상가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협상의 연속이고 정글에서 살아 남은 자만이 전리품을 소유할 자격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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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뻔FUN한 예술가로 살고 싶다 - 절벽 인생, 아트하라
이영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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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꿈꾸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멋진 말이다. 그러나 멋진 말도 그렇게 되어질때 멋진 것이지 말만 해서는 아무런 효과도

영향력도 없다. 인생이라는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고

그림에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특별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사람 역시 따로 있지 않고 예술적 삶도 정해져 있지

않다. 상황 속에서 가장 빠르게 스며드는 감성이 예술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예술'이라 하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해 보이는데 실상 예술은 우리 일상 속에 가장

흔하게 산재해 있고 속에 잠재해 있다. 그것을 깨우는 노력(예술혼) 여하에 따라 예술적

가치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3 안에 가슴 설레게 만드는 것은 예술이 주는 즐거움 밖에

없다는 저자의 단언이 오히려 정설로 들리는 순간이다. 


어느덧 나이를 먹어가면서 노후와 은퇴이후를 생각하게 되었다. 노년의 삶을 풍요롭고 멋지게

살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저자가 던지는 한마디가 눈에 들어 온다. 

'10 미치면 50년이 행복한 ART'

럭키 박스가 쌓여 있어도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내것이 없듯이 속이 잠재된 끼와 본능은

스스로 발견하고 끄집어 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캄보디아 여행 가이드의 클로버 잎에 대한

행운과 행복이 주는 교훈처럼 말이다. 럭키 박스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아무도 알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박스를 여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뭔가에 미쳐야 제대로 있다.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아마도 진짜 사나이 였던 같다)

경례구호로 사용한 '정통해야 통한다' 말처럼 자신의 분야에 정통해야만 영향력을 미치고 인정

받을 있다. 우리에게 발견되는 예술혼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10년은 분야에 매달려야 하고

이런 삶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오르는게 힘들다고 시도를 멈춘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경험은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경험을 토대로 재도약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한발씩 성장해가며 새로운 인생의 명함 하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목표에 다가갈수록

고난은 더욱 커진다' 괴테의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금만 정말 조금만 참고 견디면 된다.

포기하지 않는 자가 결국 이기는 것이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그림 점을 만났다. 빈센트 고흐(Vincent Van Gogh) 5명의 등장 인물의

시선이 무척 흥미로운 '감자 먹는 사람들'이다. 밀레의 영향으로 농민 화가가 되어 구차하고 초라한

농민들의 일상을 그대로 표현하고 그림에 진심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아쉽게도 일생동안 점도

팔리지 않았다. 고흐는 힘겨운 순간마다 자신의 영혼의 등짝을 두들겨 주던 위로의 손길이며, 마음의

갈등을 거짓말처럼 가라앉게 해준 원동력인 '예술' 통해 자신을 불사르며 인생을 살아냈다. 그에게

그림이 있었기에 그의 삶은 외롭지 않았고 버텨낼수 있었다. 


무엇이든 상관없다. 가슴을 울리는 것을 찾아내어 최소한 10년은 미쳐보는거다. 몸과 마음을 움직여

가며 무언가에 미친 10년이 노년의 인생을 오히려 황금기로 만들 것이다.

심장 밑에 숨겨진 예술 본능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뻔펀(fun fun) 예술가로 살아가는 노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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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 권하는 사회 -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기탐구 인문학 3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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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관심이 많고 시선을 의식해서

작위적인 행동도 서슴없이 한다. 그런데 시선엔 비교의식이라는 괴물이 존재하는데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한다. 분명 서로 다른 인격체이고 서로 다른 존재임에도 다름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상대방과 비교하여 스스로 박탈감과 수치심을 가진다. 


물론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않고 수는 없다. 특히나 정도는 다르지만 모든것이 완벽해야하고

남과 다르면 안된다는 사회 속에서 살아 남기란 정말 힘들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수치심

회복 탄력성(shame resilience)이라는 용어를 들어 두려움, 비난, 단절과 같은 수치심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필요한 용기, 연민, 그리고 유대감은 얻을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용기(courage) 어근 cor 라틴어로 심장(heart) 뜻한다. 처음에 용기는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현재 우리는 영웅적이고 용감한 행동에 단어를 사용하는데

저자는 여기에는 좋든 나쁘든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솔직하게 말할 있는 내면의 힘과 용기가

빠져 있고 마음 이야기를 하는 것이야 말로 '평범한 용기(ordinary courage)'라고 말한다. 


수치심은 외부에서 온다. 우리는 문화가 주입하는 메세지와 기대에서 기인한 특성이고 문화는

우리에게 수치심을 가르치고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치심을 유발하는 기재로 사용된다. 수치심은 타인과의 관계를 깨버린다. 저자는 이를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표현하는데 솔직히 이건 두려움을 넘어서 공포다.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란 자신이 문제가 있고 쓸데가 없어서 남들한테 외면 당하고 무리에 소속되지 못하는

두려움을 말한다. 두려움은 수치심을 자극하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게 만들뿐

아니라 타인이 솔직하게 하는 이야기에도 귀를 막게 만든다. 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침묵하고 비밀을 깊이 감추고 타인이 수치심에 대해 말하면 자신이 불편해 지는 것이 두려워서

오히려 그들을 비난한다. 


수치스러운 상황에서 공감으로 나아갈 있는 능력이 '수치심 회복 탄력성'이다. 누구나 능력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높은 수준의 회복 탄력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네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자신만의 '수치심 촉발제' 파악하고 이해할 있는 능력, 자신을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에 대한 높은 수준의 비판적 인식, 타인에게 손을 내밀려는 의지, 수치심에 대해

말할 있는 힘이 그것인데 저자는 이를 통해 어느정도 수치심을 극복할 있고 이는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수치심은 무의식 속에서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종하기에 단순하게 정의하기 힘든 아픔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들키지 않아야 살아 남을 있기에 침묵과 비밀을 좋아한다.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말은 직접적일때도 간접적일때도 의도적일때도 의도적이 아닐때도 있다. 우리는 말에

아파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수치심에

대항할때 사용하는 방법의 대부분은 오히려 무력감을 증폭시키고 수치심에 깊게 빠져들게 한다.

이것이 바로 수치심 중에서도 아주 깊숙히 숨어 있거나 감쪽같이 위장하고 있어 가장 알아보기

힘들고 대응하기 어려운 수치심의 (shame trap)이다. 


단절에 대한 다른 유형인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단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영향을

많이 받고 남들이 바라는대로 되고 싶은 욕구가 지나치면 자신감을 잃게 되면서 오는데 존재의

근거인 '진짜 (authenticity)' 잃어 버리는 것이다. 진짜 나야말로 모든 의미 있는 변화를

가능케하는 밑바탕이기 때문에 그것을 잃는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학자들은 '진짜 '

대해 '자연스럽고, 진심 어리고, 참되고, 마음에서 우러나고, 개방적이고 진실된 태도로 자기 자신을

남들과 공유 하는 '이라고 정의한다. 수치심은 수치심을 낳는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진짜 ' 숨기고 희생하면 결국 자신을 허약하게 만든다. 


우리에겐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권리가 있다. 인정받고, 어딘가에 속하고, 소중한 존재로 받아

들여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인것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변화는 대단한 영웅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람 사람이 '평범한 용기' 실천할

변화는 시작되는 것이고 우리는 수치심을 힘껏 버릴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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