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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부작용 완치법 - 항암치료가 또 하나의 고통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8년 7월
평점 :
예전엔 암이 발병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의학 기술의 혁신적인 진보 덕분에
요즘은 암이라해도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완치
될 수 있다. 다만 수술보다 더 고통스럽기에 수술했을때만 해도 몰랐는데
항암치료를 받다 보니 암 환자라는게 실감난다는 어떤 환자의 말처럼 항암치료는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에게까지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고통과 두려움을 가져온다.
저자는 이에 면역 치료를 항암 치료와 접목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재발율과
전이율을 낮추는 방법들을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부작용을 피하기는 어렵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다양한 종류의 부작용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기 사람마다 부작용의 강도가 다른 것은
'면역력' 때문이다. 면역력이 좋으면 부작용을 덜 겪고 떨어지면 심하게 앓게 되는
것이다. 암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는 강한 방어체계인 '면역'의
대표적인 세포로는 혈액 속에서 외부 물질에 대항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백혈구와
병원체를 잡아 먹고 녹여버리는 대식세포가 있는데 이러한 면역세포들의 기능이
활발해야 병원체들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물과 영양분을
잘 섭취해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항암치료 부작용의 대표적인 것이 식욕 감퇴와
소화장애이다. 그 결과 면역 세포가 잘 생성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항암치료를
해도 암세포가 죽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저자는 면역암치료를 설명하면서 끊임없이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며 잘 먹기만 해도 면역력이 좋아지고 손상된 세포들의
회복도 빨라지며 실제로 암세포를 제압하기도 쉽다고 설명한다.
항암치료 환자들이 쉽게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부작용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하다 보니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탄수화물이 그렇다. 에너지를 내는
3대 영양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탄수화물인데 암세포가 탄수화물을
좋아한다고해서 무조건 피하고 안 먹는다면 정상세포의 성장마저도 지장을 받게 되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에 저자는 적정량의 탄수화물 그것도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라고 제안한다. 좋은 탄수화물이란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것들을 말하는데 통밀,
현미, 옥수수, 고구마, 견과류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과유불급이라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은게 아니라 적정량을 섭취하여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과연 적정량이 얼마 정도 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마도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가 아닌 가볍게 기분 좋은 정도를 의미하는것이 아닐까 싶은데 막연하게 적정량이라고하니
조금은 허탈함 마저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내 몸에 꼭 맞는 치료를 통해 더 이상의 고통은 없는
그런 세상을 희망해 본다.저자가 말했듯이 면역암치료는 항암치료를 대신하는 치료법이 난이라
항암치료의 효과를 배가시켜 암의 완치를 돕고, 전이와 재발을 막는 최상의 병합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