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 바로 창의의 영역이다. 창의성은 묘한 단어이다. 저자의 말대로 창의성과 한편을 먹는 순간
통찰력과 예측력은 물론 남과 다른 지혜와 아이디어가 넘치고, 많은 승부에서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창의성의 매력은 활용하면 할수록 더욱 강력해 진다. 많은 창조적 활동과 더 많은 창의적 생각을
쏟아 낼 수록 우리 안의 창의성은 점점 역동성을 얻는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하며 지금까지의
생각이 아닌, 거대한 사고의 벽 그 너머에 서서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전혀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하며 이 책을 창의성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가 될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프로세스를 발견하고 이를 적용하는 힘'이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창의성이란 '창조 프로세스'를 아는 것이다. 창의성의 문을 여는 것은 인류가 지금까지 관심을 기울였던 '
나 중심의 관점', '보이는 시각 중심의 관점', '결과론적 관점'을 거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드러나는 것들의 밑에 깔린 무대를 잘 포착하는 사람이고, 무대를 발견하고 내재된
사전 의도를 잘 포착하고 사전에 연동된 것들의 범위를 읽어내는 사람이다. 또한 드러나지 않는 세상의
무대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사람이며 시간이라는 무대에서 미래를 발견하고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정의하는 사람이며 우주와 역사와 진리의 무대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사람이다. 창의는 석굴암의
본존불에서 본존불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존불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떠오르는 동해의
태양을 보는 것이다. 눈 앞에 있는 지식과 우리 뒤에 있는 진리가 함께 있는 무대 전체를 알아채는
것이 진정한 창의다. 무대 발견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손에 쥔 다양한 핵심요소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이고 그 공통점을 통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인간은 갈 길을 잃었다.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진리를 추적해 들어가면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허망한가를 금방 알 수 있다. 인간이 터득한 삶의 지혜는 사상 누각이다. 그래서 인간은 가짜 꿈을 꾼다.
가짜 꿈은 '전체'가 완진하게 세팅되지 않은 꿈이기에 실패다.무대 영역 안에 있는 모든 고려사항이
연동되지 않는 꿈이며 두근두근이 없는 꿈은 불완전한 꿈인데 우리는 대부분 이런 꿈을 꾼다. 쉽고
편하기에 이런 꿈을 꾸며 '진짜'인 척 위장한다. 그러나 결과는 냉혹하다. 가짜 꿈에는 현실이 없다.
진짜 꿈은 스스로 무대를 발견하고 그 무대의 주인으로서 그 무대를 설계하고 세팅해야 한다. 일단
뭔가를 시작한다면 무대의 주인 자격으로 서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진짜 꿈을 꿔야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무조건, 무조건'을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창의 방정식'은 창의성이라는 전체 프로세스를 안내하는 네바게이션이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초기 설정값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생각의 도구이다. 이렇게 완성된 창의 방정식은
자연과 삶에서 창조가 이루어지는 절차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찾아낸 발견을 하나의 '방정식'으로 사전에
세팅해 놓음으로써 많은 경험과 노력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낭비를 줄이고 간단하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기 창조에서 찾아낸 전체를 통찰하게 하는 인문학적 창의 방정식은 'Xyⁿ = ab'이다. 창조가 이루어지는
근원인 자궁과 같은 미지의 시공간과 배경인 'X', 미지의 'X'라는 무대 공간 안으로 들어 온 미지의 서로
다른 요소들을 지칭하는 'yⁿ', 미지의 어떤 다른 핵심 요소가 만나 두근두근 반응하여 하나로 결합 착상한
것을 의미하는 교집합 '=', 하나로 착상된 것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까지 성장하고 발전하고 변화하는
열달을 의미하는 역션과정인 'a', 지금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적으로 창조된 결과인 아기를
의미하는 'b', 이것이 창조가 완성되는 프로세스이다. 저자는 이 창의 방정식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
정책 등의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창의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창의성을 다루는
간단한 창의 방정식을 머리에 넣어주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생각의 힘을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 처음에는 어렵다. 창의 방정식이라는 어려운 방정식을 이해해야 하는 관문이 그것도 책 초반에
존재한다. 그 과정을 인내와 끈기로 버텨내면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다. 고정관념의 벽 너머에 존재하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부디
그 과정을 이겨 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