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산다 - 저마다 생긴 대로, 열심대충 곤충 라이프
주에키타로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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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개그랑 참 잘 맞는거 같다, 나. 너무 웃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곤충들의 의인화가 기가막히다. 특히 앞서 말했듯 개그코드가 너무 재밌어! 작가님과 맞는건가?


각 곤충들이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해댄다’ 여름이면 우는 매미, 개미를 잡아먹으려는 개미지옥, 여왕개미를 위해 일하는 일개미, 공이 되어 곤충 체육대회에 열심히 쓰임받는 콩벌레 등 우리 일상과 다를 것 없이 일하는 곤충들의 아둥바둥을 보며 공감한다.


그리고 ‘대충’ ‘느긋’하게 사는 그들의 인생을 보며 위로 받는다. 오늘 하루도 꾸역꾸역 일하고 열심히 퇴근해서 집안일하고 아이들 돌보고 누우면 벌써 10시. 내 시간은 고작 1-2시간 뿐이지만 작가님 책을 읽으며 웃고 잠깐의 피로를 풀어본다.



오랜만에 웃엇담. 진짜 곤충들 표정도ㅋㅋㅋㅋ너무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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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앰버슨가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0
부스 타킹턴 지음, 최민우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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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앰버슨 가문은 ’떼돈을 벌었고‘ 오래도록 부귀영화를 누렸다. 어디에나 폐급(?) 인물이 있듯 ‘위대한 앰버슨가’에도 그럴만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조지 앰버슨 미내퍼.
앰번슨 가문의 부와 명성만 믿고 세상을 발 아래 두고 마음대로 사는 망나니. 조지가 이렇게 큰 여러개의 이유는 앰버슨 가문의 부귀영화 그리고 어머니 이저벨이 아닌가 싶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그런 조지에게 나타난 운명의 사랑 ‘루시’. 그런데 조지는 루시와의 사랑보다 그녀의 아버지 유진이 더 신경쓰인다. 예전에 조지의 어머니 이저벨과 연인사이였고 파혼했으나 현재 다시 어머니에 끊임없는 청혼을 하는 유진. 자기 가문의 명예를 위해 유진과 어머니 사이를 방해하는데… (그런 신념이라면 조지 너의 행동부터 고쳐야 하는거 아니니? ㅋㅋㅋ) 어머니의 재혼이 가문의 명예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조지.



퓰리처상 2회 이상 수상(위대한 앰버슨가, 앨리스 애덤스)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 중 하나인 해당 책은 연애 이야기라는 겉표지를 열고 들어가보면 인물간의 갈등이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했던건 뭘까?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는데 옛날 그 기억을 붙들고 요지부동을 외치는 한 사람의 몰락? 한 번 헤어진 사람과의 사랑이 정말 잘못된 것일까?

조지는 루시와의 사랑도 얻고 유진을 쫓아낼 수 있을까?
집안 묘사나 갈등이 자세하게 적혀있혀 상상하기 쉬웠던 작품. 뭔가 고전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작품.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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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와 달빛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8
세르브 언털 지음, 김보국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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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사망, 사라짐, 없어짐이 아냐. 그런 게 아냐. 죽음은 사망에 이르는 행동이야. 불타는 듯한 살인의 황홀함을 즐기고자 하는 그 ‘저항할 수 없는 내적 강요‘ 때문에 지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지. 터마시의 경우, 저항할 수 없는 그러한 내적 강요 가 자신의 죽음을 수행하도록, 그를 망아(忘我)의 희열로 이끈 거야.”


4개월 마다 하나의 테마인 시즌제로 세계문학을 출간하는 휴머니스트 출판사의 세계문학, 흄세 시리즈.
이번엔 4번째 시리즈, 테마는 ‘결정적 한순간’이다.



부끄러움 많던 미하이는 평소 땅을 휘젓는 소용돌이의 정체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울피우시 남매를 만나게 되고 안정을 찾으며 소용돌이의 존재도 사라지게된다. 울피우시 남매와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소속감도 늘게 된다.

세상과 단정하며 매 삶을 ’연극‘으로 탈바꿈해 살아가던 울피우스 남매. 그 중 울피우스 터마시는 극기야 죽음을 연기하며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터마시에 완전히 매료된 미하이 역시 함께 자살을 시도 하던 중간에 포기하게 되고 그것이 터마시를 배신했다 생각한다.



어느 날 들려온 터마시의 죽음, 친구였던 에르빈이 성직자가 된 사연, 사랑했던 에버. 이 모든 이야기가 미하이가 신혼여행에서 옛 친구를 만나며 시작되었다.

결국 잘못 탄 기차는 둘을 갈라놓았다. 미하이는 에르지를 따라가지 않고 과거로의 여행을 지속하길 선택했다. 도무지 이해가질 않으면서도 에르지를 사랑하지 정말로 사랑하지 않았던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각했던 스토리와는 전혀 다르고 새로운 전개로 흘러가는 이야기와 낯선 이국 땅의 배경이 ‘여행’이라는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여행이 얼마나 달콤했을지 아니면 씁쓸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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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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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진부해 보이는 스토리지만 읽기 시작하면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뻔한 반전에 뻔하지 않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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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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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꼭 작가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녀의 소외된 삶은 수치의 근원이 아닌 남다름의 증거로 마법처럼 바뀌게 되리라.”


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한 권 해치웠다. 몰입력은 물론이고 뒷 내용이 궁금해서 읽다보니 결국 완독 ! 재미지다 재미져, 반전에 반전까지!


남들과는 다른 삶을 원했지만 남들처럼 사는 플로렌스가 익명의 유명한 작가인 헬렌의 조수로 고용되어 일하던 중 소설 내용 조사 차 함께 여행을 간 모로코. 가기서 난 차 사고, 이후 깨어난 병원에선 자신을 다들 헬렌이라고 부른다. 유명작가가 되고 싶었던 플로렌스는 헬렌으로 살려고 마음먹는다는 내용!


줄거리만 읽어보면 참 진부한 내용인데 작가의 필력이 참! 작품을 이끄는 스토리 라인이 너무 좋았다. 사실 읽을 수록 예상되는 반전인데 거기에 또 반전까지! 그리고 혹시나 또 다른 결말이 있을까 긴장의 끝을 놓치지 않고 읽었다.
오랜만에 읽은 스릴러 소설이라 더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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