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리 편지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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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만들어지기까지.그것이 소중해지기까지.아이들이 크기까지.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이야기.다만 인물들이 평면적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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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포스트잇 플래그 683-9KN 9칼라 (12mm*43mm)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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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을 때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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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21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한엄마 2016-01-21 13:59   좋아요 1 | URL
없으면 불안해요.^^

서니데이 2016-01-21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꿀꿀이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한엄마 2016-01-22 09:38   좋아요 1 | URL
어제 알라딘 이벤트로 북콜서트에 다녀왔어요.^^그래서 서니대이님 서재에 멋 놀러 갔었네요.

cyrus 2016-01-21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종이에 글을 쓸 때 좋은 친구는 모나미입니다.

책한엄마 2016-01-22 09:39   좋아요 0 | URL
ㅋㅋ맞아요.프랑스어로 친구죠?정말 길에서 핸드폰 들고 웃고 있는 바보 보시면 저에요.
 
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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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문학당 역사책 읽기

이 책은 영조 시대 천주학 유입과 함께 많은 기생과 양반들이 핍박을 받은 일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동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천주학에 영향을 받은 양반들 의식이 변화하는 모습,
그 당시 책을 만들기까지 종이 만들기와 필사 작업,
당시 유행했던 책 종류와 내용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줄거리

장이 아버지는 필사쟁이다.
어느 날 아버지는 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죄로 매를 맞고 몸져 누워 3년 후 세상을 떠난다.
고아가 된 장이는 필사를 의뢰했던 최 서쾌 책방에서 책을 배달하는 일을 한다.
홍교리 집에 책을 배달하러 가는 길에 허궁제비에게 상아찌를 빼앗긴다.
5전을 구해오라는 허궁제비 말에 장이는 걱정이 가득하다.
지체 높은 양반인 홍교리는 말도 안 되는 장이의 변명을 믿어주고 같이 책을 벗하며 말동무를 해 준다.
장이와 기생집 하녀 낙심이는 상아찌를 갚기 위해 돈을 빌리는 일을 계기로 친해진다.
장이는 상아찌를 주위 어른들 도움으로 찾게 된다.
그리고 홍교리가 천주교인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
후에 장이는 아버지의 꿈인 책방을 만드는 꿈을 최서쾌와 홍교리 도움으로 한걸음 내딛게 된다.                               

 

전기수의 얘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사람에 대한 평등책이 주는 즐거움이다.

첫째, 계급 사회 안에서 조금씩 피어나는 평등한 생각에 대한 시작이다.
장이와 홍교리는 나이에 있어서 나 반상이 다르다. 그러나 그들을 벗이 된다.

부모도 없는 고아 주제에 공자 맹자 읽어서 정승 파서라도 할 모양이지.(51)

장이는 필사쟁이인 아빠 곁에서 많은 책을 접했다. 그러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주위 시선은 이토록 매서울 뿐이다. 그런 장이에게 홍교리는 자상하게 읽은 책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직접 글을 써보게도 한다.

아랫것들이 하는 말은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 혹시 물건이라도 없어지면 도둑으로 몰아 매질부터 하는 대부분의 양반들과 홍 교리는 다른 사람이었다.(124)

장이 거짓말을 믿어주고 또 그를 인정해 준다.

천주학 책을 옮겨 적으며 아비는 손이 떨리고 마음에 비바람이 일었다. 우리 같은 것들은 날 때부터 천한 죽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더구나. 조선에서는 천지개벽할 소리지만 서양에서는 모두 그렇게 믿는다더라. 천주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90)

천주학은 이렇게 홍교리를 변화시켰다. 그렇기에 장이는 홍교리를 통해 자신만의 꿈을 키운다.

둘째, 이 책은 책 읽기가 주는 유익들을 깨닫게 한다.
장이는 필사하는 아버지 옆에서 어떤 이야기를 쓰는지 자주 물어본다.

우리에겐 밥이 될 이야기, 누군가에겐 동무가 될 이야기, 그리고 또 나중에 우리 부자에게 손바닥만 한 책방을 열어 줄 이야기를 썼지.(75-76)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진 사람을 아는 말도 나온다.

어서 다녀오너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야기가 끊기면 밥이라도 끊긴 양 허기져.(98)

책이 주는 유용함에 대해서 홍 교리 입을 통해 알려준다.

책이 없어서 못 읽지, 가려 읽지는 않는다.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모두 공부가 되는 것이 책이지. 당장 필요치 않은 지식 같아도 뜻밖에 유용하게 쓰일 때도 많고.(153)

셋째,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따뜻한 마음도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장이는 고아로서 아무도 자신 편이 없음에 슬퍼했다. 허궁제비가 뺏은 허궁제비 사건을 통해 따뜻한 어른들 사랑을 깨닫는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걸 알아주는 사람, 그래서 자신을 두둔해 주는 사람 앞에서 장이는 치밀어 오르는 울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112)

벗인 낙심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무심코 '심청전'을 들려준다. 이에 도망가는 낙심. 최 서쾌가 아비에게 버림받은 낙심이에게 아버지 사랑을 얘기하는 책을 읽어준 장이를 나무란다.

사람을 사귀는 것도 그렇고, 장사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해.(139)

이 부분을 통해 사람에 대한 배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역사 동화를 읽으며

언젠가 교수님 대답에 답하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니, 머릿속에 아는 단어 나열하지 말고 제대로 얘기해."
사실 어려운 얘기를 하는 것은 쉽다.(참 모순적 말이지만 그렇다.)
오히려 그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어른 소설보다 좀 더 어려운 일이 동화 쓰기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어른인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를 동화로 쓴다니 이건 글쓰기 중에도 최고 난이도다.
많은 것을 넣으려고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하지만 그 안에 역사를 넣어 그 당시 시대상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 책은 그 많은 요건을 충족한 책이다.

전문 이야기꾼과 전문 필사쟁이는 성장하는 서민계급이 만들어 낸 문화의 꽃이자 그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지식 정보가 오가는 교차점이어서 그 시대를 내부로부터 조망할 수 있는 유력한 지점인 것이다.(190) 심사평

역사뿐 아니라 책을 읽는 즐거움을 깨닫게 한다.
사람에 대한 평등 정신과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는 많은 내용을 무리 없이 섞은 뛰어난 수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글자로 확인하며 행복했다.
어린 시절 느꼈던 외로움을 위로해 주는 듯한 글귀가 인상 깊었다.
더 나아가 필사쟁이인 장이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필사로 더 깊이 책 읽기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욕심까지 갖게 했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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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석진은 일본에 아부하며 자신 이득을 채우려는 강인국을 암살하려 하다 실패한다.
상해로 넘어가 김구와 함께 임시정부에서 일하는 염석진.
그는 강인국과 일본 장교를 암살하기 위해 세 명의 요원을 급파한다.

대한 독립운동을 위해 없어진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분명히 일본 속국에서 미국 속국이 됐을 것이다.(이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테지만)
이들의 대척점에 있는 강인국.
이는 국가보다 나 자신이 먼저인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 아내가 대한민국을 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차 없이 죽여버린다.
그뿐인가 암살 요원 중 한 명인 안옥윤의 언니이자 자신 딸을 무참하게 죽여버린다.
언니는 동생 옥윤을 만나고 얘기한다.
나 독립운동 좋아해. 그런데 난 지금이 좋아. 아빠 좋은 사람이야. 나한테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묵직한 질문을 갖게 됐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물론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임시정부 사람들.
국가가 없어지든 말든 내 한 몸 안위만 중요한 사람들.
이들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한 사람의 배신을 통해 깨닫는 한가지 대답이 있다.
사람은 생각하기 이전에 먹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동물이다.
동물처럼 때리면 주눅 들고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절대복종하는 모습.
먹고 먹히는 삶이 당연한 삶.
동물적 삶 위의 고차원적 인간 삶을 추구하다 죽음 앞에서 더 살고 싶다는 구차한 욕망이
자신을 동물로 만든다.
약육강식.
이렇게 삶의 기준이 바뀌어버린다.
강인국이 그렇고 배신자가 그렇다.

슬픈 사실은 동물 이전에 사람으로서 살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 대부분 독립투사들은 공산주의자가 된다.
배신자들은 은근슬쩍 남한에서 자신이 갖은 위치에서 계속 일을 한다.
이성을 너무 믿었던 공산주의는 붕괴된다.

마지막 배신자를 암살하는 데 성공하는 옥윤.
왜 배신을 하게 됐냐는 옥윤 물음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일본이 이렇게 빨리 물러날 줄 몰랐어.
먹고살기 위해 동물로 변했던 그.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이상향이 너무 높다. 그렇다고 우리가 동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동물이 되어버린, 동물로 살기로 한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얘기한 역사에서 진보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열사께 존경과 감사를 이 글을 통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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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20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꿀꿀이님, 오늘도 많이 추워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한엄마 2016-01-20 19:02   좋아요 1 | URL
네 오늘 하루 잘 지내셨죠?비염은 이제 좀 나아지신건지 내일 알려주세요.^^

2016-01-20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6-01-20 19:34   좋아요 1 | URL
아-그렇군요.ㅠㅠ저도 어렸을 때 충농증이 있었어요.머리도 아프고 정말 힘들었거든요.ㅠㅠ빨리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

2016-01-20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창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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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혜민 스님 책처럼 짧은 글들을 모은(아마도 트위터 길이) 책이다.
그래서 어쩌면 시집처럼 부담 없이 아무 쪽이나 읽어도 괜찮은.. 형식을 갖고 있다.
예전 10분.. 과 달리(예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하지만) 뒤에 긴 호흡을 가진 문장 형식의 글이 있다는 게 조금 다르다.
뒤에 육아 고민 상담소는 전에 신의진의 3-4세 심리? 랑 유사했다.(이것도 중간에 읽다가 강제 반납.이런게 꽤 됨)

참 신기한 게 문장의 길이는 짧지만 또 그만큼 짧은 글이 있는 빈 여백은
나의 많은 복잡다단한 생각들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짧은 글 안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것이 이 의사 분 글의 매력인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란 유전자만 주는 존재가 아니라 생활이나 마음 그대로를 아이에게 전달해 주기에..
그런 어마어마한 존재라는 책임감이 들었다.
언제나 있어주면서 아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아낌없이 주고 또 그 사랑을 받으면서
무서운 세상에 맞설 힘을 키우는 아이들.

또 이 책을 읽고 비로소 느꼈던 나와 엄마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정말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이었다.
애착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절대 내가 애착이 부족한 아이가 아니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 이유가..
내 동생과 다른 이유가 무얼까 몇십 년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어이없게도 이 책이 너무 명확하게 알려줬다.
그것은 엄마가 동생에게는 보이지 않았고 나에게는 강력하게 피력했던 감정인..
˝불. 안.˝이었다.
이 책을 보면 부모는 처음 아이들을 보면서 이 생명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엄청 불안해한다고 한다.
그 마음이 전해져 애가 조금만 못해도 불안으로 혼내고 제재하는 것이 많다는 것.
점점 뒤에 있는 아이들은 앞서 키워 본 일들로 불안은 줄고 그만큼 인자하고 사랑을 베풀 마음이 늘어난다는 거다.

이놈의 불안이라는 성격은.. 공부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사실 아이들이 처음 자신을 평가받는 곳은 학교다.
거기서 무언가 해야지 자신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한 불안이 높은 학생들은 공부가 재밌어서라기보다는
뒤처지면 혼날 수도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불안`으로 악착같이 공부한다.
언젠가 엄마랑 참.. 공부는 못하는데 장사나 이외의 다른 인간관계 등을 기막히게 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 적 있다.
알고 보면 이 사람은 장사할 `넉살`(불안의 반대말?)을 타고난 게 아닌가 한다.

언제나 엄마는 `넌 딸이라서. 동생은 아들이라서.. 그렇게 다른 성격으로 키운다.`라고 했는데..
그 말도 내겐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졌다.
그게 왜일까도 이 `불안`을 대입하니 깔끔하게 떨어졌다.
엄마는 내가 딸이기 때문에 더 `불안`한 거였다.
그래서 장녀에 딸인 나는 초특급 `불안`을 껴안고 살았던 거다.

그걸 안 순간 머릿속 한 실타래가 스르르 풀어지는 경험을 했다.
비로소 부모님은 부모님의 방식대로 진정 나를 사랑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그 사랑의 방식이 결코 `불안`이 들어가지 않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불안`을 없애는 데 지금 읽고 있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언젠가 강제 반납당하고..(ㅠㅠ)너무 읽고 싶어서 이북으로 결제를 했는데 정말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다.
20년 동안 사랑받는 육아서는 이유가 있다.

야밤에 제정신이 아닌 채 쓴 서평이라 이 글 안에 책에 한 다섯 권은 들어가 있나 보다.

마음이란 일정한 크기가 있어요.
그 공간에 걱정이 들어차면 남은 공간은 적어집니다.
공간이 부족한데 새로운 일, 힘든 일이 주어지면
물이 넘치듯 흘러나오는 것이 짜증입니다.
마음의 여유는 걱정이 차지하고 남은 공간입니다.
결국 걱정을 버려야 여유가 생깁니다.
아이에게 자꾸 짜증을 낸다면
그 이유는 대개 아이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30)

PNP 대화법이 있어요. 긍정-부정-긍정으로 이어지는 대화지요.
1.˝괜찮아?힘들었겠다.오죽하면 그랬겠니.˝(긍정positve)
2.˝그런데 남들이 볼 때 네 행동은 위험해 보일 거 같아.˝(부정 Negative)
3.˝이제 너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잘 해낼 거라고 믿어.˝(긍정 positive)
상대의 마음을 열고, 적절한 조언을 한 다음, 미래를 향해 행동을 격려하는 대화 방식이 PNP 대화법입니다.(88)

형제가 다툴 때 잘잘못을 가리지 마세요.
그냥 멈추라고 하세요.
너희들이 싸우면 마음이 아프니 이제 그만하라고 하세요.
아이들이 상대방의 잘못을 말하면
난 경찰도 판사도 아니라고 끊으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기분 나쁜 순간에 매이고
자기가 한 행동은 기억조차 못 합니다.
양쪽 다 마찬가지예요. 누구 잘못인지 대개는 알 수가 없어요.(125)

미래는 알 수 없고 아이들은 불안합니다.
아이들이 기댈 부모들 역시
자기 내면의 불안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요.
자신의 노력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확인 가능한 결과에,
남과 비교할 수 있는 결과에 더 집착합니다.(190)

아이가 부모를 공격하는 것은 누구의 잘못인지 따져
자기를 보호하려는 마음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기가 처한 현실에 부딪히는 것이 겁나서일 수도 있어요.
부모와의 갈등 속에 숨어 현실에 달려들지 않으려는 거죠.
그때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와의 싸움이 아닙니다.
아이가 부모가 아닌 현실에 부딪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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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8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꿀꿀이님, 좋은밤되세요.^^

책한엄마 2016-01-18 22:33   좋아요 2 | URL
네!책과 함께 오늘 마무리해요.^^

cyrus 2016-01-18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모가 자녀는 대한 기대가 너무 크면 ‘불만’이 되고, 그 마음이 너무 커지면 ‘불안’으로 악화됩니다. 그러면 감정이 예민한 자녀는 부모의 태도에 ‘불안’감을 느끼고,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불만’을 갖습니다.

책한엄마 2016-01-18 23:55   좋아요 0 | URL
오-이렇게 나쁜 감정들이 순환되는군요.불만과 불안에 대한 차이점에 대한 살명 감사해요.^^기대를 내려놓고 사랑을 듬뿍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cyrus 2016-01-18 23:56   좋아요 1 | URL
꿀꿀이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토대로 제 생각을 말했을 뿐이에요. 참고로 저는 미혼입니다. 말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죠. ㅎㅎㅎ

서니데이 2016-01-19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꿀꿀이님, 오늘도 추워요. 맛있는 저녁 드세요.^^

2016-01-19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9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6-02-09 12:16   좋아요 1 | URL
신의진 책 읽어봤어요.
이분은 서석천 의사시고 팟캐스트로 들어봤는데 언행일치의 삶을 사시려고 노력하시는 분이세요.
신의진 어이없어요.애는 무조건 3년 엄마 손에 키우라고 하고 자긴 안 키웠어요.
친정엄마가 키워줬으니 그 정도는 괜찮다며 스스로 한 결정에 항변하는 모습.정말 제가 싫어하는 사람 전형이에요.자기에겐 너그럽고 타인은 날카롭게 지적하는..

2016-02-09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