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교수님 대답에 답하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니, 머릿속에 아는 단어 나열하지 말고 제대로 얘기해."
사실 어려운 얘기를 하는 것은 쉽다.(참 모순적 말이지만 그렇다.)
오히려 그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어른 소설보다 좀 더 어려운 일이 동화 쓰기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어른인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를 동화로 쓴다니 이건 글쓰기 중에도 최고 난이도다.
많은 것을 넣으려고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하지만 그 안에 역사를 넣어 그 당시 시대상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 책은 그 많은 요건을 충족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