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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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이가 거의 외워요.^^엄마한테 혼나고 세상이 끝나는 듯 우울한데 괴물이 같이 논다니-뭔가 두려움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주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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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목민심서 - 하
황인경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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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가서야 목민심서애 대한 내용이 살짝 나오네요.정약용이 과거에 급제하기 시작하면서 목민심서를 만들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내용을 쓴 책입니다.글쎄요.아쉽게도 쉽게 풀어쓴 정약용 인생을 볼 때 유용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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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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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목민심서 - 중
황인경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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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아우,약종이 천주학을 믿으며 순교하는 과정이 나와있어요.정조가 죽고 그 이후 정약용이 유배가는 배경이 나옵니다.질투 시기에 대한 공감과 상황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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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배신 - 인간보다 비열하고 유전자보다 이기적인 생태계에 관한 보고서, 2015년도 6월에 읽을 만한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댄 리스킨 지음, 김정은 옮김 / 부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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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혀 관심 없는 책이다. 사실 사서 선생님이 선택하셔서 토론을 진행했다. 
결론은 정말 재미있었다. 보통 우리는 '자연'이라면 낭만적이고 순수함을 떠올린다.
이에 대해 저자는 반박한다. 무엇보다 이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고 있는 상태임을 전제로 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은 자신만 살아남으려는 '이기적' 유전자에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예시를 크게 탐욕, 색욕, 나태, 탐식, 질투, 분노, 오만 등 파트로 나누어 자연 생태계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서운 곳인지를 증명하려 한다.

저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민'교수와 비슷한 사람이다.(사진을 찾아보고 동공 지진@_@)
서민 교수님이 '기생충'과 우리 삶을 비교하며 매스컴을 누비셨다면 이 분은 박쥐 덕후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생명체(기생충, 박쥐, 벌레 등등)에 대한 생태계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를 진행하는 사람이다. 이 프로를 진행하면서 박쥐뿐 아니라 자연 생명체 전반에 대해 섭렵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런 재미있는 책도 쓸 수 있었다. 이 책은 자연이 인간에게 얼마나 무자비한지, 그리고 종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유치하고 비열하게 살아가는지를 묘사한다. 하나님이 만든 '고깃덩어리 로봇'이란 표현이 매우 재밌다. 결론은 물론 그 반대다. 항상 이기적이고 매몰찬 자연과 인간이 가진 성악에 대해 생각하다가도 자신이 사랑하는 부인 셜리와 아들에 대한 무한한 희생과 사랑을 생각하고는 무너지고 만다.

1. 탐욕: 얼룩말을 죽이는 것은 사자가 아니라 얼룩말이다.

그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사자는 얼룩말을 먹는다. 그렇지만 그 얼룩말을 죽이는 건 다른 얼룩말이 빨리 뛰기 때문이다. 만약 떼로 얼룩말이 사자에게 덤빈다면 과연 사자는 감당할 수 있을까? 그냥 집단 얼룩말이 결국 한 얼룩말을 '왕따'시켰기 때문에 가능하다. 왜 그럴까? 사자도 살아야 하고 얼룩말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지닌 탐욕은 '후손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 효율성을 위해 뒤처진 새끼를 버리기도 하고 최대한 많은 후손을 낳기 위해 많은 기발한 행동을 한다. 저자 또한 아이를 낳고 자식에게 주는 무한한 사랑을 느꼈다.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를 본 후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단다. 내가 화가 나거나 비이성적이게 될 때는 이는 '고깃덩어리 로봇'으로 프로그래밍 오류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도 하나님이 후손 번성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입력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끊임없이 우울해진다.

2. 색욕:고깃덩이 로봇, 서로를 탐하다.

이 부분 정말 웃기다. 저자가 얼마나 재치 있는 사람인지 이 부분에서 제대로 느껴진다. 하나님이 준 프로그래밍으로 과연 종 번성을 위한 행위는 어떻게 알게 되는지 의문이었단다.

내 DNA는 내 고깃덩이 로봇에게 격렬한 호르몬의 형태로 새로운 지령을 보냈고, 나는 온 힘을 다 해 필사적으로 그 명령을 수행하려고 했다.

이 부분에서 여러 동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미하는지 설명한다. 어떤 수컷은 거의 강간 수준으로 행하고 어떤 수컷은 심지어 교미를 위해 암컷 배에 구멍을 낸다. 어떤 암컷은 수컷을 잡아먹는다.(사마귀) 좋은 수컷과 교미를 하기 위한 암컷 노력에도 사이 껴 있는 교활한 수컷에 의해 의도와 다른 정자를 품게 되는 경우도 있다.

3. 나태: 기생충 낙원의 평범한 하루

이 부분은 편하게 살기 위해 어떤 숙주에게 기생해 사는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흡혈박쥐를 예로 들어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엄마 면역체계로 인해 더 늦게 낳은 아들일수록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동성애는 스스로 선택하는 문제가 아닌 DNA가 만든 교란에 의한 피해인지도 모르겠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4. 탐식: 먹고 먹히는 살벌한 먹이사슬

자연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 근거는 그렇다. 이들이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특히 움직이지 않는 식물들이 제공한다. 그렇지만 이는 틀렸다. 식물이 먹히는 이유는 자신 종족 번성을 위해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쩌면 그들은 먹히는 것을 원치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과일을 높이 만들거나 심지어 독을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채식을 했다고 한다. 잔인하게 동족과 같은 동물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도덕적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조지아라는 어떤 벌레가 저자 뒤통수에 살을 파고 들어간 일이 있은 후 그는 다시 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먹고 먹히는 삶. 그게 자연 이치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5. 질투: 도둑과 비열한 수컷

자연 안에 있는 생물들도 인간처럼 질투를 한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화를 내며 남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 한다. 원숭이들 간 질투는 이미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다른 동식물계에서도 남이 좋아하는 것을 딱히 합당한 이유 없이 훔쳐서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행하는 존재가 분명 있다. 이들도 교활하고 잔인하다. 남이 가진 불행을 보며 위로를 얻고 고소해한다.

자연 세계를 배우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지만, 진화에 관한 지식은 동화 같은 이야기의 허물을 벗기기도 했다. 그런 동화를 믿으면 만사가 더 편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무지라는 약이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중략) 그러나 지금까지 과학을 배워 오면서 나는 그런 이야기를 믿지 않게 되었다.(198-199)
6. 분노: 자연이 우리를 죽이려 한다.

귀여운 돌고래. 우리는 돌고래 쇼를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만 한다. 그렇지만 그 고래 중에 세 명을 죽인 돌고래가 있다. 무려 두 번 여자 사육사를 장난감처럼 굴리다 죽였다. 마지막은 쇼를 보고 남은 수영복을 입은 관객이 남아 돌고래와 수영을 하려다 죽음을 당했다. 이뿐 아니라 작은 고동이 매우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다. 해파리 또한 그렇다. 개미도 모여서 사람을 물어버린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뱀 독 또한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뱀에 물려 죽은 사람은 소수다. 그 이유는 뱀은 사람을 겁주기 위해 물어버리는 것뿐이지 잡아먹기 위해 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잡아먹기 위해라면 많은 사람이 뱀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7. 오만: 일어나라, 고깃덩이 로봇이여!
나는 꽃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나는 더 많은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꽃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을 상상할 수 있고,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작용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도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중략) 과학 지식은 한 송이 꽃에 대해 흥분과 신비로움과 경외심을 더해 줄 뿐입니다. 더해 주기만 하죠. 어떻게 의문을 줄어들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252)

자연은 그저 신비로운 것뿐이라며 잔인한 면을 무시하려 하면 안 된다. 그것은 오만이다. 충분히 우린 자연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그 세상을 놀랍고도 아름답게 볼 수 있다. 우린 프로그래밍보다 더 진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더욱 열심히 연구하면서도 인간으로서 갖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무시하려고 하면 안 된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 저자는 굉장한 위트를 가진 사람이다. 그렇기에 지루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해 경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 블로그에 있는 영상을 참고한다면 더욱 저자를 가깝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이제껏 넓은 세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를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국영수 사탐 과탐처럼 말이다. 이 책을 쓴 저자를 보며 그게 진정한 지식에 대한 확장이 아님을 깨달았다. 모든 발전은 '덕후'에서 나온다. 일단 이 분은 가족 '덕후' 박쥐 '덕후'다. 박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코넬대에서 박사를 마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 박쥐에 대한 열정은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이와 함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융합되면서 철학과 미학에 대한 고찰까지 이르렀다. '덕후'를 우습게 여기지 말자. 가장 작은 관심이 큰 깨달음을 준다.
 이 책이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함을 넘어서 준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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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01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외모와 유머 갑은 서민 교수님입니다. ㅎㅎㅎ

책한엄마 2016-05-01 17:23   좋아요 0 | URL
물론이죠!!저 분은 따라가려면 많이 멀었죠.ㅎㅎ

2016-05-02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2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