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오류 사전 1 -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가!
발터 크래머 & 괴츠 트렌클러 지음, 박영구 외 옮김 / 경당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때 이런 류의 책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정보 제공이라는 소기의 목적 이외에 재미라는 것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서 씌여진 책이 아니라지만 우리나라에서 번역되고 출판된 것은 이러한 흐름에 기인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이 책은 같은 부류의 다른 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일단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독일인이 썼다는 점이다. 물론 지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저자가 독일인이든 한국인이든 상관은 없을 것이다. 같은 해답을 독일인과 한국인이 다르게 해석할 여지는 별로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독일인과 한국인이 가지는 '생활의 의문점' 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통적인 것도 많다.) 독일에서는 정말 지대한 관심사인 것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 이 책의 다소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바로 '독일인을 위한, 독일인에 의한, 독일인의' 책이 되다보니 우리나라 관점이 많이 빠지지 않아나 생각한다. 출판사에서 번역 시에 다소 주의를 기울여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은 삭제를 한다거나 우리나라 사람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을 추가로 삽입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밖에는 딱히 꼬집을 게 없을 정도로 괜찮은 책인 듯 싶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것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다보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 점이다. 지식이라고 보기에는 백과사전의 그것에 비해서 아쉽고, 재미를 추구했다고 하기에는 딱딱한 주제도 상당수 있다. 둘 다를 추구하다보니 흐지부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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