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브랜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작가라는 타이틀은 가장 기본으로 가져야 할 타이틀이 아닌가 싶다.
(옛날에 했던 마비노기에서... 10살에 곰을 잡은 타이틀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지난 날이 떠오른다 ㅎㅎㅎㅎ
결국 친구가 해주었지만...)
책 1권을 시작으로 또 다른 책을 낼 수도 있고, 기고 뿐만 아니라 강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가님이 계산해주신 1쇄의 인세가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다.
하지만 막연하게 작가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싶을 뿐
실제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작가님이 책에 적으신 방법들이 책 곳곳에 그대로 묻어 나오는 기분이었다.
자신이 직접 실천한 일들이 책에서 느껴지니
신뢰도도 높아지고,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냥 책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출판사의 연락처를 얻는 방법,
출판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출판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초보 작가라면 매 순간 당황 스러운 순간들을 대처하기 위한 방법 들이 자세히 적혀 있다.
작가님은 더 많은 초보 작가들을 만나는 것이 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경험담을 포함해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출판의 길잡이로서 더할 나위 없는 책인 것 같다.
하지만 방법론적인 부분을 제외해도 얻을 건 충분히 있는 책이다.
책을 쓰면서 만나게 되는 나와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작가님이 제시해 준 주제를 선정할 때 도움이 되는 질문들은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어떤 글을 쓸 수 있을지,
시장에서 원하는 내 글은 무엇인지 나도 나를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 이름 세글자나, 내 엄방 닉네임이 적힌 책이 나오려면
지금 하는 것 보다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노트북과 친해져야겠다.
글은 엉덩이로 써야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