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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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나는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책육아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책육아 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기도 하고 활동도 했는데 자꾸 비교하는 나를 보면서 그냥 내 소신대로 하기로 했다. 마땅히 참고 할 책도 없었다. 사실 책 육아와 관련된 책을 많았지만 내 육아관과 맞는 책이 없었다.


감사하게도 내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언어가 빠르다. 그렇기에 부모로서 자만심도 있고, 자부심도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기질 뿐만 아니라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었고, 아이에게 아낌없이 책을 읽어 준 나와 나를 잘 따라준 신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나와 신랑은 독서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에 비해 잘 못 읽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에게 이 책은 앞으로의 우리 가족 독서 생활에서 로드맵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미취학 아동부터 청소년기까지 내 아이의 상황에 맞추어 계속 반복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미리 앞선 진도를 알아 두어야 엄마는 헤맬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아이는 알맞은 속도대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이 나와 있는 질문이었던 "책은 나에게 __이다."를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는 책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내가 왜냐고 물었더니 책이 재미있어서라고 아주 엄마 마음에 흡족한 대답을 했다 (ㅋㅋㅋ)


지금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더 필요한 책일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의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할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또한 아이가 자라면서 독서 습관에 대한 방법을 환기 시켜주고, 내 독서 지도 태도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브루타식 대화나 독서 토론 같은 것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에서는 아이와 부모에게 강요하는 방법이 아니고, 그냥 그래도 됩니다. 그럴 수도 있어요. 하는 말투로 위안받게 되는 묘한 부분이 있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었듯이 방법론적인 부분에서도 알찼다. 다양한 방법을 소개시켜주어서 부모님과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특히 책과 놀아주는 부분은 아이가 어린 것이 안타까울 만큼 빨리 해보고 싶은 놀이도 있었다. 또한 많은 책을 들여서 다독시키고, 반복시켜야 해!라는 강압적인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다.


나는 아직 쓰기와 말하기가 어렵다. 쓰기는 그럭저럭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성인이 된 지금은 말하기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기에 그냥 건너 뛴 것 같다. 나에게 알맞은 책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독서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책읽기가 어려운 부모님들도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습관을 들인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도 언급한 것 처럼 책을 읽을 때 너무 늦은 때는 없으니까 말이다.

 

 

 


학원비 대신 아이의 책값에 투자하라

-개인적으로 이 사례는 너무 축약해서 실려 있어서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실험을 한 아이들이 처음 성적이 어떠한지나 공부습관이 어떤 아이들이었는지 알려주었다면 더 좋은 예시였을 것 같다.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사교육을 받든 혼자 공부하든 큰 차이가 없었을테니까 말이다. 이 명제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설명이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아이가 책을 더 읽고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도록 독서량을 조금 부족하게 해주세요. 부족하게 읽어야 아쉬워서 계속 읽게 됩니다.

- 청개구리 기법!ㅎㅎ


대화를 잇는 청소년기 책 읽어주기

- 잠자기 전 루틴으로 읽어준다면 좋을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직접 전하지 못한다면 둥글님께 추천받아 그림책을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이니 청소년기의 아이가 읽어도 좋지 않을까?

 

인문고전 독서의 경우 이지성 작가가 말하길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전까지는 인문고전 저자들의 위대한 점을 알려주고 동기부여만 해도 충분합니다. ㅡ 독서지도에 앞서서 먼저 부모님이 일 년 동안 최소 다섯 권의 인문고전을 읽으며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필사도 해보세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후에 독서를 바탕으로 한 대화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논어를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의 역할이 또 한가지 늘었지만 아이와 인문 고전에 대해 이야기 할 수록 세대의 차이도 알아가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만 한다고 아이의 어휘력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질문하고 마음에 들었던 점을 이야기 하고 다음에 생길 일을 예상하게 하세요.ㅡ 이 과정을 배운 아이는 어휘력이 풍부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자 익히기

- 한자의 중요성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배우기가 어렵다. 한자 자격증 2급은 땄지만 못 읽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아이가 꾸준히 한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서 마법천자문 책을 빌려다 주었다. 나도 사촌 동생 책을 보고 재밌게 읽었던 터라 막연히 빌려왔다. 내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나도 재미읽게 읽어주어서 일주일도 안되어서 7권을 내리 읽었다. 물론 한자보다 스토리에 더 몰입한다. 아직은 아이니까 욕심은 내지 않는다. 욕심 내지 않아야 한다. 세수하다가 갑자기 읽었던 한자를 외치기도 하고 생각난 걸 물어보기도 하고 하는데 귀엽기만 하다. 지난번엔 마카마롱? 이래서 뭔가 했더니 막상막하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 볼 책
<EBS다큐프라임 언어발달의 수수께끼>

 


#엄마의 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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