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과 이지연 - 여자들이 원하는 로맨스의 모든 것
안은영 지음 / P당(피당)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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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물일곱 이지연과 서른넷 이지연의 가슴 설레는 성장통.

 

연애란......황홀했다가,

               외롭다가,

               팽팽했다가,

               지루했다가..... (연애의 정의..)

 

여자생활백서의 저자 안은영의 첫소설, 기대 반~설렘 반으로 집어든 이 책은 너무 기대를 마니 했던 탓일까?..

난 이 책에서 어떤 공감대를 얻고 싶었던 것일까?..

마지막 엔딩부분에서 좀 다른 결론을 맺었다면?...

처음 읽었을때는 '참 현실적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끝부분에 가서는 좀처럼 현실적인 느낌을 받을수 없었다.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백마탄 왕자님?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애에 있어서 좋은 남자를 만났더라...라는 그런 결론..

물론 실연을 당하고 결국엔 멋진 남자?..를 만나 잘 살았다..라는 확실한 결론을 맺은건 아니지만~

왜 소설속의 남자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전부 멋진 사람들 뿐인지..

과연 현실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ㅡㅡ;;

이 책에 카피문구중에서 참 현실적이다..공감할수 있는 책이란 말에 더 많은 기대를 했던 탓에~약간 허구적인?

결말은 좀 실망스러웠다.

 

그나저나 이 책에 나오는 남자주인공은 정말 이기적이다. (이것도 현실적인건가?...ㅡㅡ?)


연애소설.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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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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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쾌! 상쾌! 통쾌! 한 책이다.

중간 중간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는 따듯한 책~

말 그대로 읽으면서 그리고 다 읽은 후 마음이 훈훈해지는 책..

완득이가 "똥주"라고 부르는 담임 선생님과 완득이, 두 사람은 정말 환상의 파트너?..인지~ㅋ!

단순히 선생님과 제자라는 맹목적인 관계가 아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이런 "똥주"담임을 만난 완득아~너는 행운아란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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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개미지옥 - 2007년 문학수첩작가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문학수첩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쿨하게 한 걸음'의 저자 서유미 작가 -
이 책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판타스틱 개미지옥'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았던 거였는지...^^ㅋ
재미도 그저 그렇고...감동적인 내용도 없구....(하긴 내용자체가 틀리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문장자체도 그다지 끌리는 면이 없다고 해야 할까?....
책을 읽고 난 후에 감흥같은것도 없다... 

단지 신기한건 스토리의 주요 배경이 백화점 한 곳에 집중되어 있고 기간도 딱! 열흘이라는 점..
딱~! 열흘..세일기간 안에 벌어지는 내용들을 책 한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안에 등장하는 각자.. 사연들을 가진 여러명의 사람들....
내가 공감을 할수 없었던 부분이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정신없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기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앞, 뒤 이렇게 구분되서 전개 되는데..
난 도저히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혹은 전혀 새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건지헷갈릴 정도로 생소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내용이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또 한 가지...이해가 안됐던 점은  등장인물의 '죽음'이다.
'쿨하게 한 걸음'에서도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 자살을 하더니..(작가는 "죽음"이란 소재를 좋아하나...ㅡㅡ;;)
이 책에서도 왜 이 여자가 죽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것도 살인으로~ㅡㅡ;;
물론 스토리가 밝은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인'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 어색했다.
살인,동기....그리고 살인자...너무 극단적인것 같다.
억지로 짜맞추어진 느낌이 들만큼  난 이 책에 대해  또다른 '이질감'을 느꼇다. 

백화점 세일 기간에 벌어진 내용을 통해서 자본주의적 문화에 상처받은 사람들..
그러면서도 그에 순응하는 사람들의 삶이 느껴지는 책이기는 하지만..그래도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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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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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억원 고료에 세계문학상 수상작...
1억원?......1억....(흠..기대해도 될듯 싶었다.)
이미 창비장편소설상을 읽고 매우 만족했던지라 이 책에 대한 기대는 너무나도 컸다..
그런데..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실망실망....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나에게 있어 이 책은 한 번 읽으면 두번 다시 들춰보지 않을 책이고,
읽으면서 생각하는게 아니라 어서 빨리 읽고 내 손에서 내려놨으면 하는 책이었다. 

재미로 따진다면 지루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진부한 사랑얘기일 뿐이다.
문체도 그다지 톡톡 튀지 않아서 맹숭맹숭하다고 해야할까?...
ㅋㅋ..한 가지 재밌던 문장은 있었다.


"뭐야~잘라 놓은 꼴이 너무 뚱뚱하고 푹 퍼졌잖아~내가 비만 양배추인줄 알아?.."라고 내가 썰어놓은 엉망진창인 양배추가 말을 거는 것 같았다....^^ㅋ 

흠...한 가지 또 공감하는 문구도 있었다.

"남자들은 자기 여자가 어려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해. 그냥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거지.."
빙~~고......맞는 말인것 같다... 

이 책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약간?은 비슷하다..
주인공인 선영역시 패션지에서 일하는  8년차 여기자라는 점~
그리고 그 위에 상사인 박기자는 (기자가 이름이었다..ㅡ,.ㅡ!)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미란다'만큼 일중독자이자 마녀라는 점... 

흔해빠진 소설 속 여주인공인들이 그렇듯..선영 역시 우진과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작가의 말로는 이 책을 화해에 관한 성장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과거와의 후회, 원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의 화해, 진정한 자기 자신과의 화해, 세상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다양한 스타일들과의 화해....

 

하지만 내가 보는 이 책은 그런 주제의 내용에 비하면 너무나도 가볍지 싶다.
가볍다...이 책을 정말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가.볍.다. 이다.

나름 재미도 있고 지루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돈을 주고 사서 소장할 가치가 있다거나.. 나의 책꽂이에 다른 책들과 어깨를 나란히 두기엔 그 자리가 너무나 아깝게 여겨진다.
1억원 고료.....에 속은 느낌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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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1-01-15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포일러
 
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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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창비장편 소설상 수상작..

이 책의 시작은 주인공인 33살의 연수가, 32살 크리스마스때 이별을 하는것으로 시작한다.
32살..이별을 하기도..또는 연애를 다시 시작하기도 참 애매한 나이다.
남자친구인 K와 헤어지고 나오면서 연수는 자신의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
' 손에 꼭 쥐지도 못하고 엉성하게 들고 있던 뜨거운 감자를 내려놓은 기분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어서 안달난 상태라거나 홀가분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서른세살을 코앞에 둔 이별이란 서른세 가지 정도의 망설임과 걱정을 포함하고 있었다..'라고..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것도 모자라 다니던 직장마저 위태해지고...결국 33살에 사표를 던지게 된다.
33살에 사표를 쓰고  흔적으로 남은건 이제 두번만 더 부으면 만기가 되는 적금 통장뿐..
삼십대에 덜컥 화살표를 상실한 백수가 되버린... 

궤도를 수정하시겠습니까?.......YES~!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습니까?....YES~! 

피터팬 증후군, 네버랜드의 세상에서 이젠 웬디들의 세상으로 돌아가려 하는 연수의 친구들..
정년퇴직으로 집에 계시지만 계속해서 이력서를 반복해서 쓰시는 연수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눈물..
갱년기를 맞으신 어머니의 눈물...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야 할까?... 

비오는 날 베란다...베란다는 아버지의 유일한 공간..비가 오는날 아버지는 울고 있었다.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듯한 동행이 될까..사랑하고 싶어요..빈 가슴 채울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있는 날까지.." 이 부분이 아버지를 울리고 있었다..
나도 슬펐다...책을 읽으며 나 역시 슬펐다..아버지들의 마음은 다 그런것일까...

노래가사가 참...절묘하다...'동행'.....이 노래는 내 마음도 흔들어 놓는구나.
이 쯤 읽었을때 난 이 책에 푹 빠져버렸다...소설이지만 참 괜찮은 책이구나... 

끝부분쯤 갔을때 연수의 대학동기인 동남의 자살이야기가 나온다.
잔잔한 이야기였고 내용도 유머스러워서..갑작스런 동남의 자살얘기는 나를 깜짝놀라게 했다.
이 시대 사회부적응자 동남...그래서 선택한게 자살일까?..
어른으로서의 발판을 다지는 실패한 삼십대의 전형인 동남..
하지만 죽고 싶다, 확 죽어버릴까,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엄살 떨지 않고
묵묵하게 잘 지내는 모습으로 나오던 동남인지라 그의 자살 얘기는 정말 드라마틱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또 슬펐다.. 

미혼의, 게다가 애인도 없고 실업자이며 은행잔고마저 넉넉지 않은 여성이 바라보는 자본주의
사회의 두려움을 그려낸 이 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슬프고 슬프면서도 재미있는...읽으면서 공감이
참 많이 가는 책이었다. 비록 책 속의 주인공이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연수에게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다. 

이 책의 엔딩부분이다.
"서른 세살이 되고 보니 서른세살이라는 나이는 많지도 적지도 않고, 애인이 있거나 없거나
 결혼을 했거나 안했거나, 아이가 있거나 없거나, 직업이 있거나 없거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거나 없거나, 있었는데 모호해졌거나 없었는데 생겼거나, 행복하거나 불안하거나
 그럭저럭 살 만하거나, 혹은 그것들의 혼재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재의 양상이 앞으로 어떻해 변해갈까, 나의 서른셋 이후는 과연 어떤 풍경이 될까, 그것이
 궁금해졌다. 
 나는 한 번 멋지게 꾸려보기로 했다. 숨을 가다듬고 일보 전진하면서~!
 절대로 삶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막을 내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쓴 작가..너무나도 미혼여성의 삶을 스팩터클하게 묘사해서 같은 나이의 솔로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ㅡ,.ㅡ! 적잖이 실망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내 마음속엔 왜...이 책을 쓴 작가가 솔로이기를 바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더 많은 공감대를 얻고 싶어서 그런거였는지...^^;;
 서유미 작가..신인작가이지만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또 하나의 수상작인 '판타스틱 개미원정대'는 어떨까...묘한 설레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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