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개미지옥 - 2007년 문학수첩작가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문학수첩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쿨하게 한 걸음'의 저자 서유미 작가 -
이 책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판타스틱 개미지옥'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았던 거였는지...^^ㅋ
재미도 그저 그렇고...감동적인 내용도 없구....(하긴 내용자체가 틀리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문장자체도 그다지 끌리는 면이 없다고 해야 할까?....
책을 읽고 난 후에 감흥같은것도 없다... 

단지 신기한건 스토리의 주요 배경이 백화점 한 곳에 집중되어 있고 기간도 딱! 열흘이라는 점..
딱~! 열흘..세일기간 안에 벌어지는 내용들을 책 한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안에 등장하는 각자.. 사연들을 가진 여러명의 사람들....
내가 공감을 할수 없었던 부분이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정신없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기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앞, 뒤 이렇게 구분되서 전개 되는데..
난 도저히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혹은 전혀 새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건지헷갈릴 정도로 생소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내용이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또 한 가지...이해가 안됐던 점은  등장인물의 '죽음'이다.
'쿨하게 한 걸음'에서도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 자살을 하더니..(작가는 "죽음"이란 소재를 좋아하나...ㅡㅡ;;)
이 책에서도 왜 이 여자가 죽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것도 살인으로~ㅡㅡ;;
물론 스토리가 밝은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인'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 어색했다.
살인,동기....그리고 살인자...너무 극단적인것 같다.
억지로 짜맞추어진 느낌이 들만큼  난 이 책에 대해  또다른 '이질감'을 느꼇다. 

백화점 세일 기간에 벌어진 내용을 통해서 자본주의적 문화에 상처받은 사람들..
그러면서도 그에 순응하는 사람들의 삶이 느껴지는 책이기는 하지만..그래도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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