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 봄나무 사람책 6
김은식 지음, 김호민 그림 / 봄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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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의 달로 이 달만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기분이다.

월드컵의 열기로 다른때와는 달리 열기가 가득차 있지만 어제의 6.25는 절대 잊지 못한다.

6.25를 비롯 또 잊을수 없는 그때.

일제시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릴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사회과목에 이제 막 독립운동가에 대해 많이 나오는 편이라 그런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많이 알고 있는 김구 선생은 올해로 61주년 추도 기념식을 갖는다고 한다.

난 이책을 보고서야 김구선생과 운동을 같이하신 이회영 선생을 알게 되었다.

사실 역사책에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던 인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더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다.

이회영 선생의 집안은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항복 이래 대대로 높은 벼슬을 지내며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려 온  명문대가였다.

1905년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늑약'이 맺어졌다. 을사조약으로 알고 있었지만 강제로 맺였다 하여 을사늑약이라 칭한다. 이에 울분을 터트린 김구, 이동녕, 이동희, 노백린, 낭궁억, 이승훈, 최남선, 이상재, 양기탁, 주시경, 윤치호, 이상설, 이시영과 이회영이 청년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헤이그특사 활동과 3.1운동, 임시정부수립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가 나온다. 이 안에 모두 이회영선생이 포함되어 있었다.

독립운동을 하는 와중에 죽음을 부르는 동지들....

이회영선생은 그들을 외면할수 없었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털어 독립운동자금으로 씌여졌다.

그저 외면할수도 있었던 상황이였지만 이회영선생은 그러지 아니했다.

독립운동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나라 위해 이렇게 몸 바치신 분들이 있어 이렇게 편안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한편으로 일제시대때의 일을 까막히 잊고 살아온것이 죄송스럽다.

월드컵을 보며 일본과 다른나라가 싸우면 같은 아시아란 이유로 우리는 일본을 응원한다.

독립운동하셨던 이회영 선생은 뭐라하실까?

우리는 절대로 이분들을 잊지 말아야겠다. 절대로...

각주를 통해 많은분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꼭 빼먹지 말고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회영 선생님 당신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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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온 철학씨 - 문득 되돌아보고픈 인생
마리에타 맥카티 지음, 한상석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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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단어만 들어도 나 자신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었다.

어느 분이 '인생은 무엇인가?'로 시작하는 강연을 들은적이 있다. 한때 길거리에서도 테이프를 쉽게 구할 정도로 유명한 강연이였다.

가끔가다 웃으게 소리를 섞어서 하는 강연은 사람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주었다.

어쩜 저렇게 맛깔스럽게 연설을 잘 하실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었다.

강의 내용을 듣다보면 철학도 행복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에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해 생각을 바꾸는 기술이였다.

 

문득 되돌아 보고픈 인생으로 난 어디에 가 있기를 원할까?

p423 " 자기를 보고 웃을 수 있을 때 깨달음이 있다" - 스즈키 순류 -

 

나에게 찾아온 철학씨는 어려웠다. 읽은 내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어서 머리를 무겁게 만들었다.

같이 병행하며 읽었던 소설책에선 주인공들의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심리학과 철학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읽을수록 놀랍다. 상대방의 말 한마리와 행동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수 있다니 말이다.

 

이 책에선 10가지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단순함, 의사소통, 시각, 유연함, 공감, 개성, 소속, 평온함, 가능성, 기쁨에 대해 20여명의 철학자들 논하고 있다.

책의 중간중간 펼쳐진 정답 없는 질문으로 무수히 많은 질문을 받았다.

나를 약간의 철학자로 만들어준것 같다.

 

2010년 5월, 노틸러스 북 어워드 개인성장/심리 부문 금상 수상이란 꼬리가 붙은 책답게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잘 표현되어 있다.

p158 에 나온 소크라테스의 말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우리가 스스로 알게 되는 지혜의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을때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단다.

현재 하나하나 알고 익히는 즐거움을 아이들도 깨달았슴 하는 바램이다.

 

생각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행복도 따라온다고 한다.

철학씨를 만남으로 행복의 지수도 바뀌고 있다. 아침마다 화장실에 비치한 이 책속에서 인생을 맛볼수 있었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이 책 속에 담겨있었다. 화장실에서 도를 닦고 나온 기분이다.

인생지침 교과서로 수시로 철학씨를 만나봐야겠다.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란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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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7-0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
 
잠자는 인형 모중석 스릴러 클럽 23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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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 한번의 몸짓, 외마디 단어, 입가의 미세한 떨림...
녀석을 잡으려면 단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마라!
 
제프리 디버의 잠자는 인형은 약 700페이지에 달하고 있다.
이 두꺼운 책속엔 사람들의 심리가 정말 잘 묘사되어있다.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접해봤던 내용이지만 '잠자는 인형' 역시 반전의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분석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 그녀는 연방수사국인 CBI 요원이다.
자신의 일에 거슬리는 행동을 보이면 무조건 죽이는 다니엘 펠. 어느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탈옥해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서스펜스 내용이다.
쫓는자와 쫓기는 자와의 한판 승부. 그 뒤엔 반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일가족 살해 사건때 한 소녀는 살아남았다. 잠자고 있던 소녀를 경찰이 깨워서 일어남으로서 그녀는 '잠자는 인형'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다.
8년이란 세월이 지나 이제 어엿한 17세의 숙녀가 되었는데...
과거의 회상하며 들려준 이야기로 캐서린 댄스는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수 있게 된다.
잡힐듯 하면 도망가는 다니엘 펠. 그 뒤를 한박자씩 늦게 알아내는 캐트린 댄스.
다니엘 펠의 주변 여러가지를 모두 참조해서 다음 벌어질 사건을 추측하는 캐트린 댄스를 보며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를 느끼게 된다.
 
어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옹호하다 못해 그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이 책에선 다이엘 펠을 따르는 '가족'이란 명칭아래 모여진 여자들이 있다. 이들을 일컬어 '컬트'라고 한다.
컬트집단에 들어갔다가 딸을 잃게된 FBI요원의 행동도 어찌보면 이해를 할수 있을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 '추격자'가 생각이 났다. 거침없이 자신을 알아보는 이들을 죽이는 장면. 넘 잔인한 나머지 고개를 돌려야했던 장면들...
범죄자들은 그런 행동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할까?
다니엘 펠은 책을 무수히 많이 읽고 법 공부까지 독학할 정도로 똑똑한 사람이였다. 
캐서린 댄스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다루는 심리까지 대단한 사람이였다.
캘리포니아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되어 싶었던 다니엘 펠. 과연 피리부는 사나이는 누가 될것인가?
 
날로 더해지는 이런 범죄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법집행자들 또한 캐서린 댄스 같은 동작학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슴 하는 바램이다.
잠자는 인형은 <킬빌> 우마서먼에 의해 영화화 된다고 한다. 과연 주인공들이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범죄 심리묘사를 잘 처리해준 제프리 디버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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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연애하고 롯데와 결혼하다 - 2030 직장생활 필살기
손영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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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장생활 필살기라 씌여진 이 책의 제목 또한 만만치 않다.

어떻게 삼성과 연애하고 롯데와 결혼을 할까? 내 짧은 소견으론 롯데와 연애하고 삼성과 결혼해야 더 좋은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난 내 생각이 짧은 이유를 알았다.

저자인 손영호씨는 1997년 삼성그룹 37기 공채로 입사. 2004년 롯데그룹에 과장으로 이직해서 현재 롯데카드 팀장으로 있다.

저자가 입사한 1997년은 우리나라에 IMF 위기를 맞이했을 당시이다. 나한텐 결혼에 입사한 연도이기도 하다. 모든 초년생들이 그러하듯이 저자또한 입사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버티어 똘똘한 사회인이 되었다고 한다.

 

삼성이란 곳은 대기업답게 역시 만만치 않은 곳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기업하면 떠오르는 세곳을 선망할 것이다. 그래서 원서를 집어 넣었을 것이고 합격하면 그보다 좋은 곳은 없을것이라 판단한다. 하지만 실제로 다니던 사람들은 3년안에 그만두거나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젊은 인재를 골빼먹는 회사... 내가 알고 있는 삼성이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지인도 토, 일요일이 없을 정도로 출근하고 있다. 

저자는 삼성과 연애하듯 기초실력을 삼성에서 모두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롯데에서 팀장역활을 잘 수행할수 있게 되었다고도 한다.

 

파트 1엔 직장인들이 성공하기까지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역시 메모하는 습관은 여기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정자로 쓰는 것하며 반짝하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말고 그 즉시 메모하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잊혀지지 않는 내용은 해본사람과 할줄 아는 사람의 차이점이다. 아무리 머리가 명석하다고 해도 직접 경험해본 선배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 역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맥은 중요하게 차지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파트 2엔 관리의 삼성에서 뚝심의 롯데로 이직하여 살아남기 위한 내용이 씌여져 있다.

저자는 삼성과 롯데를 똑같이 7년씩 근무한 평가로 봐선 롯데가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봉도 그렇고 복리후생 또한 취약하지 않다는 점이다. 

 

P248부터 씌여있는 인사팀이 말하는 비밀노트 부분은 입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은 눈을 크게 뜨고 잘 읽어봐야할 부분이다.

 

직장을 구함에 연봉을 볼 것인가? 안정됨을 볼것인가? 물론 둘다 있슴 더 바랄것이 없을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어떠한 일이든지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꼭 기회가 주어지리라 믿는다.

취업준비생들이여! 인재가 되어라.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가 된 다음 자신들의 열정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성과가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2030 직장인들여 당신의 열정을 깨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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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축구공 카니발 문고 2
리네케 데익쉘 지음, 이유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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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남아공 월드컵으로 뜨겁게 달궈져있다.

그리스에 1승을 하고 아르헨티나에게 1패를 한 상황이지만 역시 월드컵은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런 월드컵의 열기속에 내놓은 '푸른 축구공'은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아이들이 읽기엔 약간 두꺼운 460페이지 분량이지만 읽기에 편안했다.

고학년쯤은 편하게 읽을꺼라 생각한다. 5학년인 아들은 월드컵의 영향이 컸는지 다른때 같으면 두께만 보고 읽지 않으려 했을 것인데 제목을 보더니 먼저 읽겠다고 학교에 들고 다닌다. 아빠의 영향으로 이젠 축구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아이들과 축구로 더욱 친해진것도 사실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친구가 별로 없던 아들이였다. 하지만 축구로 뭉쳐진 아이들은 매일 점심시간과 토요일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울아들을 비롯한 친구들은 책 속의 아이들에 비하면 사치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아프리카의 어느 동네 라흐만과 티가니를 비롯한 친구들도 매주 한번씩 만나 축구를 한다. 부리씨를 코치로해서 축구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만들어낸 축구팀인것이다. 축구장 선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축구공 또한 고무공으로 대신한다. 한 동네에 TV가 한대밖에 없을 정도로 가난한 동네. 말라리아로 어린 아이들을 잃어가도 손쓸 방도조차 생각못하는 가족들이다. 그러한 어려운 가난속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은 도시의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어서 돈을 버는 방법만이 가난에서 벗어날꺼라 믿는다.

도심속으로 떠나게 된 소년들...소년들은 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축구공만큼 인생도 둥글둥글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는 축구뒤엔 검은 그림자들이 너무 많았다. 축구 선수들을 돈으로 사고 팔고...그러다 쫓겨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축구경기는 절대 개인기로만 성공할수 없다. 11명의 선수가 같이 협동해야만 우승할수 있는 경기이다.

한일 월드컵때 4강까지 올라갔지만 그때의 선수들은 후배들을 걱정하는 멘트를 날린다.

우리가 이만큼 올려놓으면 후배들의 부담이 크다는 말이였다. 무슨 말일까?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기면 당연한 것이고 지면 노력한 선수들의 땀은 허탈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만큼 선수들의 좌절도 크다는 뜻이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생애 몇번의 기회가 오지 않는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겐 축구가 더욱더 희망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축구의 양면성을 알고 덥비길 바랄뿐이다.

우정...책임... 이 모든것을 책속에서 배우길 바란다.

푸른 축구공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넓은 공간에서 맘꺽 펼치었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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