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온 철학씨 - 문득 되돌아보고픈 인생
마리에타 맥카티 지음, 한상석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철학이란 단어만 들어도 나 자신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었다.

어느 분이 '인생은 무엇인가?'로 시작하는 강연을 들은적이 있다. 한때 길거리에서도 테이프를 쉽게 구할 정도로 유명한 강연이였다.

가끔가다 웃으게 소리를 섞어서 하는 강연은 사람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주었다.

어쩜 저렇게 맛깔스럽게 연설을 잘 하실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었다.

강의 내용을 듣다보면 철학도 행복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에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해 생각을 바꾸는 기술이였다.

 

문득 되돌아 보고픈 인생으로 난 어디에 가 있기를 원할까?

p423 " 자기를 보고 웃을 수 있을 때 깨달음이 있다" - 스즈키 순류 -

 

나에게 찾아온 철학씨는 어려웠다. 읽은 내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어서 머리를 무겁게 만들었다.

같이 병행하며 읽었던 소설책에선 주인공들의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심리학과 철학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읽을수록 놀랍다. 상대방의 말 한마리와 행동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수 있다니 말이다.

 

이 책에선 10가지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단순함, 의사소통, 시각, 유연함, 공감, 개성, 소속, 평온함, 가능성, 기쁨에 대해 20여명의 철학자들 논하고 있다.

책의 중간중간 펼쳐진 정답 없는 질문으로 무수히 많은 질문을 받았다.

나를 약간의 철학자로 만들어준것 같다.

 

2010년 5월, 노틸러스 북 어워드 개인성장/심리 부문 금상 수상이란 꼬리가 붙은 책답게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잘 표현되어 있다.

p158 에 나온 소크라테스의 말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우리가 스스로 알게 되는 지혜의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을때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단다.

현재 하나하나 알고 익히는 즐거움을 아이들도 깨달았슴 하는 바램이다.

 

생각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행복도 따라온다고 한다.

철학씨를 만남으로 행복의 지수도 바뀌고 있다. 아침마다 화장실에 비치한 이 책속에서 인생을 맛볼수 있었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이 책 속에 담겨있었다. 화장실에서 도를 닦고 나온 기분이다.

인생지침 교과서로 수시로 철학씨를 만나봐야겠다.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란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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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7-0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