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 팩토리 - 애플샌드의 내추럴&빈티지 공간 만들기
오진영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한동안 리폼에 관심을 갖고 이것 저것 만들어본 기억이 난다.

재활용품들을 수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파트내에 살다보니 이집 저집 이사철이 되면 한가득 밖으로 나오는 물건들이 모두 재활용으로 버려지는 가구나 소품들이다. 집안 어딘가에 그들이 사는 동안 흔적도 없이 숨겨져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때는 그들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한채 버려지는 것이다. 버려진 물건들을 보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도 섞여있어서 아까웠다. 아이디어는 새록새록 생겨나는데 정작 필요한 도구들이 우리집에는 없었다. 근처사는 지인 덕분에 그들은 다시금 태어났다. 수납장으로 장식품으로.... 색칠하나만 했을뿐인데도 엔틱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묘한 매력이 뿜어져나왔다.

여기 이책에도 간단한 소품들을 만들수 있는 그러한 것을 소개하고 있다.

누군가의 눈에는 그저 쓰레기로만 보였을 그들이 어느 누군가의 약간의 손길이 닿으면 새롭게 변신하는 것을 보고 큰 매력에 빠졌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내가 만든것이지만 조그만한 물건들이 쌓이니 그 역시 집안의 쓰레기가 되기 일쑤이다.

그래서 난 가구에 빠지기 시작했다. 수납공간은 언제나 필요한것.

지인에게 부탁한 것이지만 사과 괘짝으로 우리집 볼품 없었던 인터폰과 보일러 센서를 가리는 수납장을 만들었다.

 

  

 

 

이책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p138 철망 훅선반이다.

아이들의 자질구레한 것을 모조리 정리할수 있는 수납공간이다.

그리고 부엌에서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는 양념통들을 정리할수 있는 p120 손잡이가 달린 우드트레이이다. 여기에서는 천연 가습기를 만들었다.

여러가지 선반 수납장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나무제품을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요긴한 책임에 틀림없다. 어서 나도 도구를 장만해야겠다. 지인에게 빌리는것도 한도가 있으니 말이다.

내집에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서 만들어보길 바란다. 내집에서 다시 재활용으로 나가는 일이 되도록 없도록 말이다. 이제 알뜰한 소품은 내손으로 만들어보자. 알뜰 구매도 잊지 말기를...

이책을 보고 이것 저것 만들고픈 마음에 오늘도 재활용구역을 샅샅히 살피기 시작했다. 지인은 저 건너에 있는 아파트도 마다않고 달려간다. 다행히도 지인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주문을 받아 팔기도 한다. 약간의 생각만 바꾸었을 뿐인데 남들이 안쓰는 것이 그에겐 돈이 되는 것이였다.

닭장식의 수납이 잘 나갔다. 난 먼지 앉을것을 생각하니 거부감이....ㅎㅎㅎ

지인의 집에 가면 모든 물건이 리폼한 것이다. 당연하게도 작은방은 각종 재료로 쌓인 공방이 되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저버려야 하나보다. 욕심내지 않고 하나 하나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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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12-1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