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왕 막스와 숫자 도둑

수학왕 막스와 숫자도둑 - 숫자 탄생과 수 세기 역사를 유쾌하게 풀어낸 수학동화
옌스 라인랜더 지음, 고영아 옮김, 릴리 메씨나 그림, 강미선 감수 / 담푸스 / 2010년 6월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해 공부를 시키다 보면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막막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다 보면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설명을 해주고 앝은 지식이지만 내가 학교 다닐때를 기억하며 가르쳐 주는것이 다인거 같다.

수학은 원리개념부터 익혀야 잊어버리지 않는다는데...

그저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며 윽박지르기 바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수학에 대해 쉽게 접근해 가는 방법이 없을까 찾던중 수학도 다른과목과 마찬가지로 독서가 우선시 되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공부에 있어 독서란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인가 보다.

수학동화라는 것을 알게되었을때 그동안 목마름이 가시는 느낌이였다.

다른 출판사의 수학 귀*과 수학 악*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하지만 고학년 위주의 책이라 저학년이 읽기에 어려움점이 많다.

저학년을 위한 책으론 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수학왕 막스와 숫자 도둑은 그저 더하기, 빼기에 능숙한 아이들도 그냥 스쳐 지나갔을 숫자의 탄생과 수세기의 기본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두명의 도둑인 구두쇠와 배불뚝이는 모든지 훔쳐 쌓아놓는 특이한 도둑들이다.

어느날 둘중 누가 더 많은 보물을 가졌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수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두 도둑은 학교에서 수학왕 상장을 탄 막스를 납치해 온다. 막스를 통해 숫자의 탄생과 수세기의 기본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배운 하나, 둘, 셋...., 1, 2, 3..... 이란 숫자를 세는데 그 옛날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다.

돌과 나무와 끈을 사용해서 다양하게 숫자가 쓰여왔다.

실을 엮어서 숫자를 표시한 것을 퀴푸라고 한다는데 잉카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랍다.

'영' 이란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수학의 기본으로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장하고 싶다.

어른들도 읽어보고 숫자를 처음 익히는 유아들에게 주입식이 아닌 숫자의 개념부터 천천히 가르치길 바랄뿐이다.

구두쇠와 배불뚝이중 과연 누가 더 보물을 많이 가졌을까?

막스에게 배운 숫자세는 방법중 어떤것을 사용할까?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은지 우리같이 생각해봐요.

왕자의행복이야기로 행복하게 삽시다.

왕자의 행복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8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6월

여러분은 행복하세요?

가끔 듣는 질문이지만 선뜩 대답을 하지 못한다.

망설이는 이유는 100% 만족을 느끼지 못한 이유도 있을것이고 행복의 정확한 의미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차지할 것이다.

행복이란?

누구나 행복이란 기분을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이 책에 나온 행복한 왕자처럼 자신의 소중한 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와 반대로 무엇인가를 받아서 행복을 느낄수도 있고, 나 자신이 무언가를 이루어 성공했을때 느끼는 행복도 있다.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18로 나온  '왕자의 행복이야기'를 통해 행복해 대해 배워봤다.

처음엔 언제나 나오는 동화로 심화학습을 한층 더해준다.

행복지수가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9.1점이란다.

대부분 돈보다 건강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돈으로 행복의 가치를 매길수는 없는가 보다.

행복지수와 반대인 분노지수를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행복함을 느끼면 반드시 따라주는 것이 웃음이다. 웃으면 복이와요. 당근 행복도 따르지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법으로 세계의 축제가 소개된다.

철학자들이 소개되고 우리아이들 눈길을 끈것은 행운과 불행에 관한 이야기였다. p72

나폴레옹의 네잎클로버부터 괘종시계를 무서워하는 중국 사람들을 비롯해서 여러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더 재미난것은 어느 나라에선 행운이 다른 나라에선 불행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그 나라에 가면 그나라 법을 따라야하듯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행복은 먼곳에 있지 않다고 했다.

가까운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고 느낄수 있는 행복을 우리는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왕자의 행복이야기로 한층더 행복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과 인간이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웃고 삽시다. 하하하...

 

2058 제너시스

2058 제너시스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7
버나드 베켓 지음, 김현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3월

2007년 에스더 글런 어워드 수상, 2007년 뉴질랜드 포스트 북 어워드 수상.

내가 이 책에 끌린 이유중 하나이다.

수상작이라 하면 뭔가가 특별해 보이는 이 느낌. 그렇게 골랐다가 당한경우도 무수히 많다.

내가 문학적 가치를 잘 모르는 것이 첫번째 이유겠지만 나같은 독자가 어디 한두명일까하는 위로를 삼기도 한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낙스와 시험관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낙시맨더가 학술원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보는 네시간이 소설의 내용을 말해준다.

연구주제로 발표되는 아담포드와 로봇 아트의 이야기를 전개로 흥미진진한 내용이 진행된다.

겉표지에 있는데로 인지과학, 분자생물학, 진화론, 플라톤 철학이 이 한권에 담겨져서 그런가 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꼭 끝까지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색다른 내용으로 내게 다가온 이 책으로 색다른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2058년.

정말 인공지능의 로봇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인간 대 로봇.

로봇하면 생각을 못한다는 점에서 인간과 달랐는데...이제는 로봇도 생각을 한다니....

인간이 로봇에게 지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떠한 대처를 해야할까?

로봇을 만든것은 인간인데...

사람다움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책을 덮는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칼럼 매캔 지음, 박찬원 옮김 / 뿔(웅진) / 2010년 6월

인생의 시작과 끝은 어디부터일까?

탄생....죽음.

보는이들의 시각의 차이가 나는것처럼 이 책도 마찬가지 일꺼라 생각되었다.

일상과도 같은 시각.

모두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뉴욕의 가장큰 빌딩인 110층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서 줄 하나에 매달려 걸어가고 있는 이가 있다.

새처럼 하늘을 걷고, 공중에서 뛰어 오르고, 경쾌하게 춤을 추기 시작하는 그 사람을 올려다 보며 사람들은 가지각색들의 말을 토해낸다.

이 사건은 1974년 필리프 프티라는 프랑스인이 실제로 행한 사건이라는 것에 충격이 가해진다.

'20세기의 예술적 범죄'라 칭했다 한다.

그사람은 과연 왜 밧줄을 탄것인가?

책을 읽다보면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단지 바라보는 사람의 일상에 빚데어 생각하는 것뿐이다.

어떤이는 자살하려 한다고 하고, 또 다른이는 써거스 공연이라 하고, 또 다른 어떤이는 영화촬영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쟁에서 아들의 잃은 마샤의 눈에는 아들로 보였다.

밧줄을 타는 그 사람을 올려다 보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 사람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가슴졸임이였다.

 

뉴욕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지구 한쪽에선 여전히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성직자와도 같은 생활을 하는 코리건과 그 형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코리건은 사회 가장 밑바닥 생활이라 할수 있는 창녀들과 빈민촌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성직자이다.

더러움과 마약이 일상이 되어있는 그런 생활 속에서 넉넉하진 않아도 추운사람을 위해 자신의 옷을 서슴없이 벗어주고 나눠주는 그런 사람이다. 밑바닥 생활관 달리 상류층을 대변한 곡예사에게 죄를 물어야하는 판사와 판사부인의 삶에 대한 심리묘사 부분은 웃음이 절로 나온다.

돌고 돌아 만나는 인연.

코리건, 재즐린, 코리건 형, 판사, 그 밖의 사람들...

세상 여기저기 사건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탄생과 죽음이 반복되고 있는 와중에 구경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곡예사는 그런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어 본것은 아닌지...아님 그저 하느님께 가까이 가보고 싶었던 걸까?

세월을 약으로 삼아 오늘 하루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거대한 지구는 여전히 돌고 있다.

 

칼럼 매캔에겐 다섯번째의 소설이다.

이책으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픔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2009년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책'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소설 1위를 기록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가 칼럼 매캔에게 주고 싶은 상은 섬세한 필체상이다.

인물들의 행동이나 심리묘사를 읽는내내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기분이였다.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이 담겨있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볼자는 도전하라 권하고 싶다.

 

대작1 -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대작 1 -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이종규 지음, 김용회 그림, 허시명 감수 / 북폴리오 / 2010년 5월

요즘 대세는 나이에 상관없이 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물며 항공에서의 주류로도 채택이 되어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관상 쉽지가 않다는 것과 유통기간이 짧다는 것이 흠이다.

술을 좋아하는 난 맥주를 즐겨했다.

하지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맥주보단 김치전이나 파전에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는 것을 더 즐겨한다.

막걸리...

난 막걸리와 동동주, 탁주가 같은 말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대작을 통해 이 세가지가 같은 곳에서는 나와도 걸러짐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누룩을 어떤 것을 사용하냐에 따라 그 맛도 다르다는 것도 알았다.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강명민이란 기자는 전국을 다니며 술에 관한 기사를 쓰는 사람이다.

특히 전통주를 찾아 헤매는 와중 가양주로 유명한 전주의 한 할머니를 찾아 나선다.

할머니의 유일한 손자 태호는 망난이 중의 개망난이이다. 술도 잘 먹고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과는 달리 행동은 반항적이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할머니의 막걸리가 맛에 이끌린 사람들에 의해 세상에 공개되는데...

그러나 집에서 빚는 술은 수량이 한정되기 때문에 물량의 공급을 이겨내지 못한다.

태호는 돈 벌을수 있는 기회라며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만화 중간 중간에 허시명의 막걸리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막걸리에 대한 지식이 들어있어 더욱더 흥미롭다.

막걸리는 농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서민 술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즐겨찾는 술이 되었다.

옛날 고모의 동동주 또한 맛이 기가 막혔는데...이제 고모부를 위해서 담그시던 그 동동주는 고모부가 돌아가심으로 그 맛을 볼수가 없다.

막걸리로 그 맛을 찾으려 했지만 밀의 누룩과 고두밥의 누룩이 다른 까닭에 동동주와는 달랐다.

슈퍼에서 쉽게 구하는 막걸리에는 대부분 감미료가 첨가되어 달작지근한 맛이 더하다.

그리고 유통기간이 일주일이라 씌여져 있지만 3일만 지나도 맛이 달라진다. 하긴 막걸리가 쉰것은 막걸리 식초로 사용해도 된다고 그러던데...난 버리고 말았다.

오늘처럼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엔 막걸리가 더 생각나는 밤이다.

신랑과 난 막걸리 두병을 놓고 마주 앉았다. 하루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태호 할머니의 막걸리 맛이 어떠한지 더욱더 궁금한 와중에 1권은 끝이났다.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친밀한 소재여서 그런가 우리네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태호 할머니의 얼굴에서 안쓰러움이 묻어난다.

대작을 통해 와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바이다.

어서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