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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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로서 ‘받은‘ 수치만을 강조하지 않고, 계급탈주자로서 ‘준‘ 수치를 정직하게 기록함으로써 지배 구조가 우리에게 내재시키는 ‘사회적 판결‘을 폭로한다. 카프카의 [소송]을 생각나게 한, 진실된 "나 자신의 인류학자(p.327)"가 쓴 부럽고도 아름다운 글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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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조영석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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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서구화, 물질만능주의 등 세상의 근본적 변화에 조응하기 보다 ‘자신‘으로 눈을 돌린(한눈을 판) 지식인의 자기본위(自己本位)가 웃프게 그려진다. 소설이긴 하지만 꼰대같은 자신을 여과없이 투영하여 보여준 소세키로 인해 일본 국민들은 시대를 성찰할 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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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마인드 - 역사가 주는 12가지 경고
로런스 리스 지음, 조행복 옮김 / 책과함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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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간과와 용인, 민주주의 붕괴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 저자는 "나치는 패배했다(p.537)"는 선언으로 희망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이 선언 앞에 있는 문구, 그러니까 "엄청난 희생이 따르기는 했어도"가 더 두렵다. 누가 아우슈비츠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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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왕의 방패 - 제166회 나오키 상 수상작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1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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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뚫는 창, 무엇이든 막아내는 방패. 그동안 나는 도구 간 승패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모순(矛盾)‘을 보지 않았나. 이 책은 창과 방패라는 도구 뒤에 있는 인간의 마음의 무게, 그것이 진정한 오의(奧義)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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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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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에 매인 인간이 비록 마음만이라도 그 한계를 초월하고 숙명조차 바꿀 방법은 오직 하나, 사랑뿐임을 다시 생각했다. 물론 어느 누구도 과거를 바꿀 수 없다. 그러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의 함의를 다시 되새겨 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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