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코너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1
존 치버 지음, 박영원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조각뿐이지만 푸른 하늘이 담긴 교도소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질척거리는 피가 고인 신발로 마무리된다. 표면적으로야 자유를 얻었지만(그나마 ‘탈옥‘이니 평생 쫓겨야 할지도), 패러것은 팔코너에서 구원을 받은 걸까? 이제 합법적으로 약을 얻기도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 성서학자가 들려주는 기독교와 성소수자 이야기
박경미 지음 / 한티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람이 미워할 수 없다" 이 말이 다 말해 주지 않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보다 사람을 앞세웠고, 세상이 미워하던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했다. 그 앞에서 혐오와 왜곡, 악의가 드러난다면 그건 좀 돌아봐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글의 탄생 - 인간에게 문자란 무엇인가, 개정증보판
노마 히데키 지음, 박수진.김진아.김기연 옮김 / 돌베개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글에 담긴 ‘용음합자(用音合字)‘ 즉, ‘소리를 합쳐 문자로 만든다‘는 것이 앎[知]에서 얼마나 획기적인 의미인지 설명한다. 더 놀라운 건 그걸 민족적 우월감이 아닌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논리로 전개한다는 점이다. 지식이 일천한 언어학 관련 책에서 이런 감동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에게 묻되, 결정은 인간‘, ‘일은 AI가 하지만 인간은 창의성과 공감을 맡는다‘ 같은 말은 인간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드는 자기 위안의 서사일 뿐이라는 걸 가차없이 찔러주고 불편함을 준 장강명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가치가 이끄는 기술‘이란 매끄런 대안은 좀 갸우뚱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 - 기존의 호혜, 증여, 분배 이론을 뒤흔드는 불확실성의 인류학
오가와 사야카 지음, 지비원 옮김 / 갈라파고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정한 거리를 둔, 믿지 못하는 관계 사이의 ‘자발적 분배‘가 본능(생존, 돈벌이, 즐거움)과 만나는 지점에서 ‘호혜‘와 ‘공유‘의 한계를 뛰어 넘을 하나의 시도를 발견한다. 호혜는 ‘받는 대로 갚아야 한다‘는 부담을, 공유는 ‘선을 넘는 것‘의 불편함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