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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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저 사진처럼... 때론 다른 차들과 나란히 달리고, 때론 앞서거나 뒤쳐지고, 때론 마주오며 스쳐 지나가지만, 결국 내가 운전대를 잡은 차는 ‘나의 목적지‘로 달려갈 뿐. 세상이 나를 어떻게 소비하든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것에 어떤 말을 덧붙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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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던 이야기
이종범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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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본연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진 교회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예수로 돌아가자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자료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이겠으나, ‘역사적 예수‘라는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부족한 근거나마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 논지를 전개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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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본, 재택의료를 실험하다
시바하라 케이이치 지음, 장학 옮김, 이경숙 감수 / 청년의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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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자랑하는 건강보험이라는 이면에는 급속한 고령화와 지방소멸이 드리운 암울한 그늘도 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의료서비스 전달방식에 질문을 던지게 하고, 나름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 우리나라의 '정책 실험'으로 주시해야 할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는 데에도 유용하다.


다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은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에 읽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 자료가 좀 오래되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을 거치면서 변화한 모습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

제목에 있는 '재택의료'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집이 아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집과 같은 환경을 조성한 병원+요양시설'에 가깝다. 따라서 일본 전국에 통용된 거시적인 변화라기 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일종의 '소규모 시도'라고 보아야 하며, 환자가 가족이 부담해야 할 비용의 문제나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 공적 부담의 수준이 좀 모호하게 제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의사 인력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는 우리나라 면허제도 하에서 과연 간호사나 다른 인력이 얼마나 상대적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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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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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아프고, 그래서 복잡한 심경이 들게 하는 건물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공간‘이 있으면, 거기에는 내가 모르는 삶이 있었고, 그것이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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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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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하고 군림한다는 것은 그저 인간이 만든 개념일 뿐, 생명은 그냥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성을 배타적으로 구분되는 이분법이 아닌, 연속적 스펙트럼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으로 보는 시각과 근거들은 지금 시대의 편견과 왜곡에 대한 의미있는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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