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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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멸종" 책 이름부터 무시무시하다. 경험이 쌓이고 쌓여 진화 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경험이 멸종된다고?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왜 멸종이란 표현을 썼는지 책을 읽어 보면서 한 번도 생각 못했던 부분도 깨닫게 되고. 안 그래도 너무 빠른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은데....

내가 원하지 않아도 마구 변해가는 세상, 마구 바뀌어도 괜찮은 걸까? 편리함, 생산성, 효율성.... 다 좋긴 한데 인간성이 결여 된다면 그건 좀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 어렵다.


과거의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증폭 시키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의 기술은 자신의 감각을 불신하고 대신 기술에 의존하도록 우리를 훈련 시킨다.“

신체적 신호, 표정, 어조를 읽을 수 있는 대면 대화는 더 깊고 매끄러운 사회적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프레드릭슨은 <심리 과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를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인식하고 그들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건강해집니다.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잠깐도 알은 척하지 않고 스마트폰 화면에만 집중하는 것은 사회적 무관심이 아니라 사회적 유리civil disengagement. 오늘날에는 이런 사회적 유리가 공적 공간의 표준이 되고 있다.”

근접성은 공적 공간에서의 인식과 안전에도 중요하다.”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는 말했다. ’관심은 가장 희귀하고 순수한 형태의 관대함이다. 물리적으로 구현된 존재로서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즉 같은 공기를 마시고, 말로 하지 않은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서로의 몸짓에 공감하는 것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려면 그의 물리적 존재에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이런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우리는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한 일을 보여주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가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림은 글을 읽고 쓰기 전에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주변에 있는 대상을 그리면서 크기, 비율, 가능성 등에 대해 배우는 것은 자신이 속한 구체적인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학생들이 뒤쳐진다고 해도 기술에 책임을 묻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금 부족이나 부모의 투자 부족을 탓할 뿐이다.”

지루함을 다루려면 자기 조절이 필요하다. 그 느낌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목적 없는 지루한 일상적 경험을 마주했을 때 우리의 주의를 빼앗는 기술에 의존한다. 주의를 빼앗는 오락거리는 너무나 많고 그것들은 주의력을 좌초 시키는 사이렌의 섬과 같다.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기들은 지루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지루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의를 다른 곳에 맡겨서 지루함에 대처할 필요가 없게 한다

다른 인간과의 대면 경험은 타인에 대한 건강한 존중과 공감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쾌락은 디지털 형태로 더 쉽게 소화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치명성이 제거된다. 그러면 쾌락이 완전히 탈바꿈 된다. 때로 쾌락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서 조작된 경험, 즉 위험보다는 통제, 우연보다는 검색, 변덕보다는 알고리즘, 개인 정보 보호보다는 편의를 우선한다. 다시 말해 쾌락의 가장 큰 변화는 쾌락의 상당 부분이 데이터화 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최근 먹은 음식의 사진을 올리고, 핀터테스트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꿈꾸는 집의 사진을 올린다. 쾌락, 즉 자신과 타인의 쾌락은 대중 오락의 한 형태가 된다. 또한 쾌락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었다. 목적은 우리의 데이터를 가장 높은 값을 부르는 곳에 판매하는 플랫폼과 공유하는 것이다.”

기술은 세상을 변화 시킬 대상으로 보라고, 최신 앱이나 도구로 변화시켜서 개인화된 편리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보라고 우리를 부추긴다. 노직이 염려했던 것처럼 기술이 우리 삶을 대신 살아주는 상황은 펼쳐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이런 기술을 통하지 않고, 이런 기술이 조장하는 행동에 부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삶의 방식을 수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테라스에서 무지개를 촬영한 것처럼, 오늘날 모든 경험을 디지털로 기록하려는 충동은 기술로 매개되지 않은 현재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없애버렸다.”

메타는 인간이 더는 물리적 세계에 제한 받지 않는 공유형, 몰입형 VR공간, 즉 메타버스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그 너머)’유니버스universe(우주)의 합성어다. 일상생활에서 실제 경험을 가상의 매체로 여과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 이미 그 구분이 모호하게 느껴질 정도다. 동시에 물리적 장소가 우리 삶에서 발휘했던 힘, 좋든 나쁘든 특정한 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우리의 우정과 커리어를 결정하게 했던 방식은 약화되었다. 커뮤니케이션 학자 조슈아 메이로위츠는 사람이 있는 곳과 그가 알고 경험하는 것의 관련성의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모바일 기술이 발명되기 훨씬 전에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는 뿌리 뽑힘uprootedness’을 현대의 질병이라 불렀다. 베유는 현대인의 지역사회 참여 부족과 장소에 기반한 유대 관계의 부족을 우려했다. 오늘날 우리는 기술이 가져온 뿌리 뽑힘을 수용하고 그것을 연결또는 이동성으로 재정의한 다음 이를 일과 여가의 표준으로 삼았다. 우리가 장소 없는 모바일의 미래로 달려가면서 시민 생활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장소의 개념을 잊어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매력적이고 새로운 방식이 발견되면서 오래된 방식은 짧은 추도사 조차 없이 사라지고 있다. 당연히 그것이 인간의 존재 의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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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 쫄릴 때도 많지만 자꾸 즐거워지는 발걸음
김은영(소풍족) 지음 / 서스테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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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족"이라는 유투브 운영자인 지은이가 자신이 한 여행에 대하여 소근소근 그 느낌을 이야기 한다. 코로나 직후 떠난 여행, 낯선 곳에서 만난 영혼이 맑고 사랑이 넘치는 아이와의 교감, 대차게 용감했던 히말라야 트레킹,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떠난 가족 여행, 자신을 위한 생일 여행 등 여러 나라, 다른 상황의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마음을 훌훌 풀어 쓰고 있는데 친한 옆집 친구가 여행 다녀온 감회를 듣는 느낌이 들어 좋다. 

여행을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게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이야기라 읽으면서 같이 기분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까맣고 동그란 저것이 어떻게 풀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말, , , 염소들이 먹는 것이 전부 풀이니 그들의 똥도 다 풀이라고 했다.“

열심히만 하면서 좌절의 피맛을 본 나는 열심히를 넣을 칸에 한 글자 더 길지만 매력적인 똑똑하게를 넣어 말했다. ’열심히 해볼게요대신에 똑똑하게 해볼게요‘. 그래서 우리는 그 똑똑한 묘수가 절실했다.“

니체가 말했지. ’비난하다 보면 늘 나를 드러내게 된다.‘라고. 그땐 몰랐지, 그게 질투인지.“

오래된 친구는 내가 변하려는 모습을 잘 인정을 안하더라고요. 어색해해요. 예를 들면, 내가 책을 읽기 시작했어. 그럼 오래된 친구는 , 너가 무슨 책이야이런단 말이에요. 그런데 새로 알게 된 사람은 내가 책을 읽으면, 그냥 나를 책을 읽는 사람으로 인식하잖아요. 오래된 친구들이 편하고 재밌고, 안정감도 느껴지지만, 내가 변화하고 싶을 때는 주춤하게 만들더라고요.“

여행은 소비의 총집합

어른들은 여행에 돈을 아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돈을 쓰는 것이 어른들의 여행이었다. 돈을 쓰는 행위를 통해 여행을 즐기고, 돈을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어릴 때는 호텔에서 혼자 자는 어른들이 사치를 부리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진정한 쉼은 나만의 숨으로 채워진 넓은 공간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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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너를 아끼며 살아라 - 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가장 소중한 말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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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와 글로 꾸며진 "너를 아끼며 살아라"라는 읽는 내내 따스함과 촉촉함이 온 몸으로 퍼지는 느낌을 받네요.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시를 쉽게 맑고 투명하게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요? 본인은 좋아서 즐겁게 평생 하신다고.  하지만 시가 그저 뚝딱! 쓰여지는 것이 아닌 걸 알고 있으니까요. 

장마다 들어 있는 그림도 글과 너무나 잘 어울려서 더욱 좋습니다. 많이 읽어 보시고 마음이 따스해지면 좋겠네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살아남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행복하게, 사랑하며 사는 것이지요.“

사랑은 호기심, 믿음, 존경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랑은 호기심 정도로 끝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성공자들은 몰입의 천재들이었습니다.“

막막하지 않은 청춘은 없고, 적막하지 않은 노년은 없습니다.“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한 지금, 부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상대방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걱정해서 겅정을 없앨 수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

티베트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뜻을 이루었다면 몸을 낮추고, 뜻을 잃었다면 고개를 들어라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교만해질 필요는 없고, 뜻을 잃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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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 절망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대니얼 깁스 외 지음, 정지인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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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고 하면 모두 화들짝 놀래서 입을 다물기 힘든 병이다. 알고 있는 지식으로 생각할 때 대책이 없는 병이라는 생각에서. 지은이는 스스로가 뇌질병 의사였지만 치매환자가 된 후에 자신이 어떻게 그 병에 대해 더 열심히 알아 보고, 공부하고, 치료법과 약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병을 관찰, 기록하고 같이 연구한 것을 책으로 엮었다. 놀래고 당황해서 모든 활동을 멈춘 것이 아니라 좀더 가까이 세밀히 깊게 드려다 보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환자거나 환자의 보호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 좋다.


서술기억의 문제는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나지만 절차기억은 대체로 후기까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지예비능을 훼손하는 것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연구된 것은 두부외상과 뇌졸중이다. 둘 다 치매에서 흔히 일어나며 인지 손상을 초래하거나 심화한다. 알츠하이머병 빈행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혈압을 잘 조절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며 당뇨병을 잘 관리하고 뇌졸중 위험을 낮추라고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요컨대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바는 후각이 사라지면 기억을 저장하고 저장된 기억을 꺼내오는 메커니즘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며, 후각 기능이 사라지거나 장애가 생기는 것은 뇌의 처리 시스템의 구조에서 뭔가가 잘못됐다는 경고 신호라는 것이다.” 탄광의 카나리아처럼 후각 문제는 뇌에서 질병관 관련된 변화가 진행 중일 수 있다는(불특정적이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신호인 셈이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서로에게서 통찰력과 인내를, 용기와 연민을, 지금을 웃어 넘기는 능력을 얻는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자신의 유산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알츠하이머병 위험군에 속하는 우리는 개인 차원에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춘다고 밝혀진 생활방식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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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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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송길영 작가 책인데 역시 어렵지 않게 지금의 변화를 써서 이해는 어렵지 않았다.

눈만 감았다 뜨면 바뀌는 세상인 거 같다. 점점 나이는 들어가고 적응 속도는 느려지고 배우는 것도 어렵고 기억해서 실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지는 요즘이라 책을 읽고 나니 더 무섭네. ㅠㅜ

요즘처럼 변화 발전하는 문명을, 경량문명이라 하며 “AI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하고  읽어 보니 알기는 하겠는데 과연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남는 건지 알기가 어렵네.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앞으로 우리가 어떤 기업 문화에 적응해야 할 지 아는 데는 도움이 되지 싶다.


초연결, 초고령화, 일의 유동화, 그리고 자동화가 쌓여 만들어지는 새로운 문명은 협업의 대상을 지역에서 인류로 넓히고, 협업의 동료를 인간에서 시스템으로 확장했습니다.“ 

부가가치의 근원이 생산 효율과 단가가 아니라,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지능화로 옮겨왔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입니다.“

우리 인간이 고민해보아야 할 지점은 현명한 분업의 방법입니다. AI에 일을 시키는것이 아니라, ’나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AI와 일을 현명하게 나누려면 오랜 기간 천천히 똑똑해진 인류의 입장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지능에 적응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클러스트는 복수의 고객이 존재하고 수많은 파트너들이 유기적으로 거래하는 자생적 네트워크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밀도가 낮아 높이 날 수 있는 새처럼 필요에 따라 빠르게 뭉치고 흩어질 수 있는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힘, 경량문명 조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만드는 물건의 개수는 더 적게, 물건을 만드는 속도는 더 빠르게, 물건을 만들기 위한 연결은 더 멀리 할 수 있어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가볍다면 빨리 날 수 있기에, 그 경쟁의 대상도 전 지구 위가 되기 마련입니다.“

기계를 만들던 시대에는 대량생산이 중심이었다면, 기계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이 시대에는 잘 정의된 태스크task가 새로운 협업의 중심이 됩니다.“

경량문명이라는 단어의 에 해당하는 가벼움은 이동성과 연결의 유연성을 뜻합니다.”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니라, ’빠른 전환자(fast changer)’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량문명은 시작이 수월하기에 경쟁도 치열한 그러하기에 더욱 깊어져야 하는 깊이를 다투는 문명이 됩니다.”

“AI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경량문명은 시간을 당겨 효율을 높입니다.”

품질과 단가라는 경쟁력이 예전 산업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감성과 배려라는 요소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인의 삶이 세계로 나가며 K라는 브랜드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 삶이 그대로 쌓인 로컬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유한 로컬이 가장 글로벌합니다.”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의 혈관에 한국이 자리 잡은 것이 아닙니다. 보고 듣고 느끼며 얻은 생각의 씨앗이 움튼 이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한국이 자라난 것입니다.”

경량문명은 소비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닌 생산 중심의 문명입니다.”

경량문명의 그라운드 룰에 기반한 우리의 자세 1. 우리는 지금 만납니다, 준비가 되신 분만. 2. 우리는 잠시 만납니다, 전력을 다할 분만. 3. 우리는 다시 만납니다, 마음이 맞는 분만.”

경량은 단순히 무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치 체계의 재구성이고, 관계 방식의 혁신입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성을 향한 설계입니다. 더 적게 소유하고도 더 넓게 연결되는 삶, 덜 복잡하지만 더 깊이 있는 질서, 무엇보다 서로에게 덜 바라며 더 위하는 자세, 이것이 경량문명의 언어입니다. 사람이 만든 기술이 구조를 가볍게 만들고, 사람의 지혜는 의미를 더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무거운 세계의 질곡을 넘어 더 가벼운 문명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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