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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평점 :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판사라는 직업인으로 어떻게 살아 왔을 지 궁금해서 긴 시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라 읽었는데 꽤 괜찮은 평범한 사람으로 충실히 살았음을 알 수 있었다. 소박하지만 언제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독서, 산책)도 하면서 최대한 판사 답게 살려고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상의 대화에서 소통이 잘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을 먼저 표하고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을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거의 일이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사람들이 기억할 때 그것은 역사가 된다.“
”여행이란 돌아갈 집이 있을 때 진정한 여행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방랑이겠지.“
”나의 행복이 남의 불행에 관계한다면 나는 기다릴 것이다. 그가 행복할 때까지. 나의 행복이 남의 행복과 무관하다면 나는 기다릴 것이다, 우리가 연결된 때까지. 나의 행복이 남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면 나는 맘껏 누릴 것이다.“
”칼 포퍼가 말한 것처럼 ‘추상적 행복을 증가시키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악을 제거하는 것’이 법관의 역할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재판은 국민을 위해 해야 하며, 동시에 국가를 이롭게 해야 한다. -유병진 판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여론의 압력을 견뎌내되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강할수록, 사실성과 타당성을 모두 갖출수록 좋은 판결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의 전쟁은 전멸이고 평화는 생존이다. 그러므로 평화 정책은 결코 가볍게 취급해서는 아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