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미술의 상징 코드 - 상징으로 읽는 옛사람들의 마음
허균 지음 / 돌베개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 처음 생각했던 것보단 훨씬 학구적인 내용이라 쬐끔 힘들었다. 그냥 슬슬 읽어 넘기기엔 좀 기억해야 이해하기 쉬운 것이라서. 그래도 넉넉한 양의 사진 자료들이 있어서 글과 그림을 번갈아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다.


사람은 신화와 전설을 만들고, 신화와 전설은 다시 사람의 관념과 정신세계를 지배한다.“

한국인에게 있어 화복은 결국 사람의 선악에 호응하여 하늘이 내리는 것이었다.“

인간이 만든 모든 조형물은 그 시대의 관념과 삶의 양식을 증언한다.“

전통 시대의 좌우는 이처럼 나의 시점이 아닌 제2인칭 또는 우주적 중심, 즉 존재의 중심에 있는 대상을 기준으로 파악되는 상대적 개념이다.“

유형적인 것은 항상 무형적인 것에 근거하고 있고, 무형과 유형은 하나의 전체로서 체계를 이룬다. 문화재 복원에 있어 내외의 질서와 같은 무형적인 요소를 결코 소홀히 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물은 기본적으로 남향을 정체로 삼고 있으므로 왼쪽은 동쪽, 오른쪽은 서쪽이 된다. 내외의 개념도 마찬가지다. 공간의 주체를 기준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대문은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지 들어가고 나오는 곳이 아니다.“

"쌍은 쌍가락지와 쌍둥이와 같이 둘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쌍은 원래 암수 쌍방으로 이루어진 그 일체의 짜임을 의미한다.다시 말해 2로서 1을 이룬 형국을 쌍이라 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판사라는 직업인으로 어떻게 살아 왔을 지 궁금해서 긴 시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라 읽었는데 꽤 괜찮은 평범한 사람으로 충실히 살았음을 알 수 있었다. 소박하지만 언제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독서, 산책)도 하면서 최대한 판사 답게 살려고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상의 대화에서 소통이 잘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을 먼저 표하고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을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거의 일이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사람들이 기억할 때 그것은 역사가 된다.“

여행이란 돌아갈 집이 있을 때 진정한 여행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방랑이겠지.“

나의 행복이 남의 불행에 관계한다면 나는 기다릴 것이다. 그가 행복할 때까지. 나의 행복이 남의 행복과 무관하다면 나는 기다릴 것이다, 우리가 연결된 때까지. 나의 행복이 남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면 나는 맘껏 누릴 것이다.“

칼 포퍼가 말한 것처럼 추상적 행복을 증가시키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악을 제거하는 것이 법관의 역할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재판은 국민을 위해 해야 하며, 동시에 국가를 이롭게 해야 한다. -유병진 판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여론의 압력을 견뎌내되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강할수록, 사실성과 타당성을 모두 갖출수록 좋은 판결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의 전쟁은 전멸이고 평화는 생존이다. 그러므로 평화 정책은 결코 가볍게 취급해서는 아니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안 대대로 약국을 운영해 온 100세 넘은 할머니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 왔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읽는 우리는 폭신한 이불에 쏙! 들어가 자기 전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편안하고 아늑한 기분으로 온 몸의 긴장이 풀리고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야기. 

마음이 답답하게 꽉! 막혔을 때 읽어 보면 좀 풀어질 듯하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어제와 완전히 똑같은 오늘은 없습니다.”

습관이 많아지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백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사람에게 루틴이란 자신을 관리하는 리듬을 만들어 주는 매우 중요한 의식이니까요.”

인생은 시간을 공들여 나를 사랑하는 여행이다.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미미모구리
오다 마사쿠니 / 검은숲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독특한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의 귓구멍으로 자신이 들어가서 경험을 공유한다고?

진짜 괴이한 이야기 구조이나 그것만 걷어내면 뭐 사람 이야기이긴 한데. 진짜 일본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나라 사람은 이런 상상은 좀 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해서 사람 귓속으로 들어가길 거듭하면 나중에 이 지구에 인간 종족은 사라지고 없을 듯 싶다.

"1Q84" 이후로 가장 독특한 내용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일본의 이런 독특하고 괴이한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 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이노의 가르침 별책부록 2 세이노의 가르침 3
세이노(SayNo) / 데이원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을 할 때도 취미를 즐길 때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파고 드는 성격으로 성공한 사람임을 알게 한다. 본인이 즐기는 음악을 더 잘 듣기 위해 오디오에 대한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나만 해도 그냥 이름 있는 제조사 제품을 사서 듣는 정도로 끝날 것 같으니까.

지은이 처럼 파고 들어 공부해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으려나??? 어쨌든 대단한 사람이다.

무료로 전자책을 제공해 준 덕분에 다 읽어 볼 수 있어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