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 속의 우물 전학년 꿈큰책 4
김은숙 지음, 박요한 그림 / 영림카디널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비 오는 오늘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하다 집어 든 책이다.

두레박 속의 우물이란 제목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 궁금해서.

책을 읽는 내내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 내용도 좋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내내 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그 다양함에 대해서 감탄을 하면서 읽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 나라 말과 글의 맛을 살려 쓰려면 그 쓰임새와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책의 지은이는 이 두가지를 잘 알고 잘 써내려가 읽는 내내 기분 좋은 꿈을 꾼듯,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는 듯 책 읽는 이를 끌어 당긴다.

가끔 책 읽기가 논술 공부로만 여겨지는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책 읽는 동안 그런 생각없이 이야기 속 내용을 그림 그리듯 그리면서 읽는다면 어떤 멋진 영화 보다도 멋진 영화를 본 느낌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한 방울의 물이 어떻게 자연의 순환을 통해 우리에게 오는 지, 오는 길은 어떻게 되는 지, 꼬마 원숭이의 지혜로움, 산수유가 꽃을 피우기 위해 어떤 도움과 노력을 하는 지, 별에 대해 다시금 바라 볼 기회를 제공하는 별들의 창고, 아름다운 꽃 장미와 그를 위해 힘써 노력하는 지렁이 랑이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자연 속 모습 그대로를 생생하게 그리면서도 그 쓰임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좋다. 어른들도 같이 함께 읽는다면 진짜 좋을 책이다.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살려 쓴 정말 기막히게 좋은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나와 같은 느낌을 받으면 정말 좋겠다.

 

팍팍한 요즘에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을 누리게 해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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