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화에서 철학을 본다
이주향 지음 / 명진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만화라는 문화를 읽지 않은 지 한참이 되었는 지라 걱정이 되면서도 만화 속에서 철학을 찾아 나선 지은이의 생각이 알고 싶어서 속에 쥐고 읽게 되었는 데 역시 읽어 본 만화가 거의 없어서리...

지은이가 인용한 내용으로만 감상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나 역시 한번쯤 읽어 보고 나서 다시 읽으면 어떨 지 모르지만 그럴 필요성 까지는 느낄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만화는 어린이들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나 역시 크게 열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화 속에서 철학 교수가 철학을 읽어 낸다고 하는 것에 호기심이 일었다.

어릴 적 생각을 해 보면 초등학생 시절 만화 가게에서 거의 살다 싶이 했는 데 동화책을 손에 들면서 만화와는 좀 멀어졌다고 생각한다.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지금은 들지만 그 때엔 만화는 아주 어린 아이륻만 읽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어른들로부터 물려 받아서 당연한 줄로만 알고있었다.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의 사고가 많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만화가들이 만화의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만화를 불량식품(?) 보듯 할 때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현실에 근거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것이라는 데 동감한다.

이렇게 만화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이 책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하다.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바라며 만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 지은이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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