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큰 놀이터다 - 화랑세기에서 배우다, 소통편
김정산 지음 / 예담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화랑세기에서 배우다 소통편이라는 부제에 꽂혀서 구입한 책이다.  

요즘 처럼 소통이 중요한 때가 없었던 것 같아서.  

화랑이 시조인 위황의 세상살이를 일으면서 조금은 맘도 편해지고 느슨하게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위화의 풍류 세상이 이래서 만들어졌나 보다. 

위화 역시 사람이기엔 이런 저런 평도 듣고 좋은 소리 듣기 껄끄러운 소리도 듣고 살았지만 그의 전 생을 놓고 볼 때 한 세상 제대로 놀다 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고 지금처럼 물질이 우선하는 세상에서도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지금이 그렇기 때문에 위화 같은 인물이 더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크게 다르지 않다. 아주 작은 차이가 완전 다른 사람을 만들기도 하기에. 

어쨌거나 한 세상을 잘 놀다 간 위화의 이야기는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 정말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라고. 

그가 잘 놀고 간 흔적이 화랑을 만들고 그로 인해 신라는 통일 업적을 이뤄낸 걸 보면 세상을 잘 놀다 가는 게 참으로 중요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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