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언제나 일등을 목표로 삼으렴 -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보낸 공부 이야기 40가지 글고은 아동문고 13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베스트스토리 엮음, 이일선 그림 / 글고은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처음 제목에선 살짝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무슨 이유로 제목을 그리 정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지만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말 좋다.

왜? 그건 제목에서 느껴진 거부감을 다 털어 내고도 남을 만큼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라고 하기 전에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처음 시작이 바로 그 것이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그 이유를 시작으로 하여 공부를 하면 어떻게 되는 지,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 중에 공부가 아주 힘든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로 어찌 생각하면 가장 쉽다라는 것.

어릴 적 공부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설교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 공부를 잘 하려면 목표를 세우는 것부터라고 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것, 공부 욕심이 많을 수록 잘 할 수 있다는 것.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인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치는 엄청 달라진다는 것. 공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 보라는 것.

무엇이든 스스로 키우는 것이며 계획대로 하는 것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늘 그렇듯 공부를 잘 하려면 기본이 든든해야 하는 데 그 기본은 교과서이므로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으며 질문 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 늘 듣던 예습, 복습에 관한 이야기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고 있다. 결코 잔소리나 듣기 싫은 소리가 아니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적고 있다.  
요점 정리만 잘해도 1등을 할 수 있고 실수만 줄여도 성적이 오른다는 이야기, 시험 잘 보는 방법, 공부의 라이벌을 만들면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 책은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선생님이라는 것.
또한 무조건 성적만 좋은 아이가 아니라 상식이 풍부한 아이가 되는 것이 좋다는 것, 그건 네가 잘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것.

언제나 1등을 목표로 하면 성적을 더 많이 올릴 수 있고 노력 여부에 따라 1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과목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쉽게 적고 있어서 마음에 와 닿는다.

무조건 공부하라고 하는 것 보다 이 책을 읽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선다. 스스로 읽어 보고 깨닫게 될 때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처음 제목에서 느꼈던 거부감은 눈 녹듯 사라지고 정말 감탄사가 나온다.

단순히 영어를 한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우리 상황에 맞게 잘 엮어서 정말 좋다. 보기를 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이 커 내용에 대해서도 충분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리라 생각한다.

우리집 보물들(?)이 읽었을 때 그 반응이 자못 궁금하다. 성격 급한 탓에 실수 하고 공부 욕심이 그리 많지 않은 보물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할 지 정말 기대된다.

다른 분들도 어린이들에게 읽도록 유도한 후 다음 상황을 살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재미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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