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인열전 - 파격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조선의 뒷골목 히스토리
이수광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당기는 힘이 세다.

잡인인데 열전이라고? ㅎㅎㅎ

궁금증이 충분히 일고도 남음이 있다.

내용을 읽어 보니 정통 역사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적혀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라마 속에선 늘 궁중 암투와 싸움질 뿐이었는 데...

과거 속 민초들의 삶이 잘 드러난 이야기인데 놀랍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그들이 현재에 살고 있다면 아마도 스타성을 인정 받아 멋지게 살을까? 아니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천대 받고 구박 받으면서 살까?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 다름이 현재에 왔다면 또 지금과 다름을 인해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넘치는 재주, 기막힌 해학, 타고난 천재성 등....

역사 속 뒷 이야기인데 가만 생각해 보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대리 시험, 타고난 그림쟁이, 모사꾼, 바람둥이 등등...

사람 사는 곳은 시대를 막론하고 비슷한 점이 있는 걸 보니 유전자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또 다름에 대한 편견을 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무서워하고 질타 할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하는 것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다양한 삶이 우리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역사 속 힘없는 이들의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재미 있게 읽고 현재와 비교해 보면 많이 닮아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술술 넘어 가는 책장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한다.

과거 속 우리가 쉽게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 낸 글이라 참으로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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