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엮다 - 파국 앞에 선 인간을 위한 생태계 가이드
강호정 지음 / 이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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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생태학 입문서로 쓰이길 기대하면서 쓴 책이라고 한다. 관심 있는 사람들과 알고 싶은(나 같은) 사람들에 촛점을 맞춰 썼다고 하는데....

음~ 쉽지도 않다. 관심만 있었지 공부를 안 한 탓이긴 하지만.

대략 이해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요구하면 그냥 입 꾹!

오히려 뒷부분으로 갈수록 전문 용어가 덜 나와서 한결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저 막연하게 습지를 보존해야 하고 마구잡이식 벌목이나 개발 등이 위험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 실체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보니 더 무섭다. ㅠㅜ

지은이가 말 하는 "돈"과 연관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할 것이라는 데....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가 이득이 있을 때 좀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지금은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살아 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 방법론을 찾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인 것 같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망가뜨려 놓았는 지 얼른 깨닫고 정신 차려야 하는 데.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책임져야 할 부분이 더 커지고 더 감당해야 할 몫이 늘어날테니까.

인공적인 것으로 해결하려 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바꿔야 하는 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인간이 사실은 자연 속에서 무능력한 존재라는 점을 다시 일깨워줬다."

"유진 오덤은 생태학을 '자연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햐려는 학문으로 정의했다. 여기서 '기능'이란 '에너지 흐름'과 '물질 순환'을 의미한다."

"탄소가 지구 모든 생명체의 기반이며 이를 통해서 에너지 대사를 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 얘기를 할 때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은 더워진 지구와 가수량의 변화이다. 좀 더 깊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이나 북극해의 빙하가 없어진 미래를 그려보기도 한다."

"멸종 위기 동물의 복원을 위해선 넓은 공간만이 아니라 그 삶의 근거가 되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전체 먹이망이 회복되어야만 한다. 그 먹이망의 근본이 되는 것은 광합성을 하는 넓은 숲과 풀밭이다."

"사회적 동물들은 왜 불공정함에 분노하는 것일까? 사회화되고 복잡한 사고능력을 가진 생물의 경우 공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단체의 협력과 단결에 중요하고, 이는 곧 자기 종의 번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평등에 대한 집착은 진화 과정에서 우리 뇌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본성 중 하다다."

"생태학 안에서도 생태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생물종 자체보다는 그들이 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자연을 물리화학적인 체계로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다."

"대부분의 생태계는 중간 정도의 교란, 즉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킬 정도는 어니지만 어느 정도 뒤흔들어 놓을 강도의 적절한 교란이 있을 때 생물종의 다양성이 최대에 달하고 안정성도 가장 커진다."

"육상 생태계가 배출하고 저장하는 탄소량을 결정 짓는 것은 토양의 미생물들이다."

"생태계도 생물과 환경의 총체라는 개념을 넘어 '생물 - 인간 - 환경'의 세 축으로 이해해야만 하는 때가 도래한 것이다."

"인간의 입맛이나 취향이 단순히 시장을 바꾸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환경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지구의 환경 문제는 한두 지역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들이 전 지구에 걸쳐 실타래처럼 얽여 있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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