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에고이스트
정인호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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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도 적은 책인데 술술 넘어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읽다 보면 자꾸 되돌아 보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는 지금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하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평등, 경제, 영혼, 명작이라는 4단락으로 만들어진 내용을 읽다보니 여러가지를 만나게 된다.

사람, 경제, 미술 등.

이제 한 번 읽었는데... 좀 쉬었다 다시 한 번 더 읽어야 할 듯.

최근 읽는 책들은 왜 한 번씩 더 읽게 되는 지... 

코로나 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어찌 사는 것이 제대로 온전한 나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일까?

 

"이타성은 현명한 이기성이다. 현명한 이기성은 이기적 욕망의 족쇄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 협력의 길을 제시한다. 결국 우리가 선택해야 할 최선의 삶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이타적인 나', 즉 '호모 코퍼레이터'를 깨우는 데 있다."`

"아담 스미스는 결코 인가이 끝없는 이기심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모든 것을 인간 행동 규범의 틀 안으로 한정했다. 이는 결국 부자나 가난한 자나 평등하게 그 틀 안에서 부를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이미 1퍼센트의 탐욕과 나머지 99퍼센트가 고통 받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 사회가 소비사회로 진전되면서 자본과 노동의 관계는 대립적인 생산관계에서 상호적인 소비관계로 이전되었다. 노동은 임금이고, 임금은 곧 보시이며, 소비는 곧 삶이라는 등식이 소비사회 노동자들에게 정착되었다. 이는 과거 노동시간 증가의 원인이 자본가의 잉여가치에 대한 욕구에서 기인했다면 이제는 노동자 스스로 일정한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소비 이데올로기가 이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진정한 능력은 남들과의 경쟁적 비교가 아닌 남들과의 연대 그리고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는 독창성으로부터 비롯된다. 획일적인 성적순으로 재단되는 능력주의의 저주에서 벗어나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자기만의 길로 가는 것만이 인간이 살길이다."

"1960~90년대 대한민국 산아제한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아이를 덜 낳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간 출산장려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도 밑바닥 사회 구조에 있다. 물질적 풍요 증대와 개인주의의 확산이 결혼과 가족에 관한 가치관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 출산이나 보육, 주거에 대한 적접적, 근접 원인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전화하기 어렵다, OECD 주요국의 경우 여성 고용률이 높은 나라가 출산율도 높다. 결국 여성에게 더 많은 사회적 참여와 기회, 권리를 주어야 출산율이 올라 간다."

"평등의 세가지,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 결과나 산출에서의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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