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책쓰기
손정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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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 지은이의 신작이라고 선물로 받아 읽었다.

글을 참 맛깔스럽게 잘 쓰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책 이름 그대로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한 잘 차려진 일품 요리 같다.

 

글 쓰기를, 책 쓰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러저러하게 주저리주저리 설명하지 않고 글쓰기 책쓰기에 대한 개략도를 만난 느낌이다.

글감 잡는 법부터 시작해서 골격을 어떻게 세우고 살을 어떻게 붙여 가는지.

사례를 들어서 요점 정리하듯 써내려간 글이 쉽고 단순하여 이해는 빠르다. 단, 실천하기는 그리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은이는 "손 가는대로 쓰지 말고 글의 시작과 마무리도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쓰는 습관을 들여보자." 고 하는데, 이게 참!!! 쉽지 않기에.

 

글 쓰기를 원한다면, 책 쓰기를 원하는데 뭐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른다면 이책부터 읽어보고 시작점을 찾아 보면 어떨까 싶다.

 

손정 작가의 책은 그의 글처럼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쉬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다음 번 책도 기대된다.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싶어서.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다

"찬모란 말이 조선시대 노비의 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관이나 궁에서 요리 보조를 맡는 여성 노비의 정식 호칭이었다는 것"

"되돌아 갈 수 없고 재현할 수 없는 매순간들이 우리의 역사"

"우연의 산물을 기록하는 자, 기록하고 실행하고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는 자, 그가 달인이다."

"책을 읽다 의미있는 문장을 발견하면 그 문장의 맥락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단어를 바꾸거나 나의 상황과 연결하여 문장을 다시 써본다. 그 문장은 독서노트에 써두고 수시로 읽어 본다. 그러면 어느새 그것은 내 생각이 되고 내 문장이 된다."

"늘 주제를 머릿 속에 넣고 다니자. 그래서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만들어내자. 책을 읽고 작가들이 1차 가공한 방식을 배우자. 그리고 기록하자."

"글은 독자라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자 나만의 작품이다.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품고 있어야 한다. 읽기 쉬운 문장, 다채로운 문장 역시 빼놓울 수 없는 글의 가치이다. 또한 한 번 출판된 책이나 게재된 글은 영원한 나의 작품이다."

"퇴고는 소리 내어 읽으면서 하면 어색한 부분이 더 잘 잡힌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기를 최소 5회 이상 하기를 권한다. 퇴고할 때 유심히 볼 것은 두 가지다. 내용과 표현이다."

"쓰게 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쓰게 되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읽힌다. 그만큼 내 삶의 밀도가 높아지고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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