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존 파웰 지음, 장호연 옮김 / 뮤진트리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이름이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라 해서 좋아하는 이유를 심리학으로 풀어내는가 싶어 선택했는데 그 비중이 미미하고 음악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화성학 기초를 읽는 듯하 느낌이 들고, 음악에서의 평균율(건반악기 처럼 음높이가 고정된 악기 조율 체계), 순정률(바이올린 처럼 음높이가 가변적인 악기 앙상블에 사용) 같은 일반 사람들은 접하기 쉽지 않은 용어들이 낯설다. 낯섦으로 인해 쉽게 읽히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음약을 왜 좋아하고 음악과 함께 했을 때 우리 머리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게 되지만 음악 이론에 익숙한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 처럼 문외한인 경우엔 읽는 속도가 느리다.

책 내용 중 기억했으면 하는 내용을 정리했다.
"뇌는 과도한 자극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다. 뇌는 스위치를 끌 수도 없고, 과도한 자극이나 부족한 자극을 좋아하지 않는다. 애드리언 노스와 데이비드 하그리브스의 설명대로 '뇌는 적절한 자극을 받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돌아간다.'"
필립 볼은 음악이 '단적으로 말해 마음을 단련시키는 체육관'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반복은 우리가 음악의 여러 측면들에 집중하여 청취 경험을 풍성하게 즐기도록 한다. 노래의 경우 우리는 (반복되는) 선율에서 가사로 눈을 돌려 집중할 수 있다. 기악곡의 경우에는 베이스의 리듬이나 색소폰 솔로의 감성 풍부한 음색을 보다 유심히 들을 수 있다. 엘리자베스 마굴리스는 반복이 우리에게 '자신이 음악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여 즐거움을 준다고 말한다."
"통증은 대상이 아니라 지각이다. 똑같은 부상도 사람마다 대단히 다른 수준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음악의 템포가 각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가장 빠른 음악이 가장 자극적이었다.), 기분과 관련해서는 음높이가 더 중요했다(높은 음역일수록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음악 훈련을 받으면 더 잘 듣게 되고 언어 능력과 시작적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즉 뇌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음악적 솜씨를 얻기 위한 비결은 의도적 연습이다. 의도적 연습을 많이 할수록 실력이 나아진다. 이것은 음악뿐 아니라 솜씨가 필요한 모든 활동에 적용된다. 의도적 연습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것을 해서 완저하게 터득하면 완벽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된다. 의도적 연습의 결정적인 특징은 대체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훌륭한 솜씨가 드문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