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혼자를 권하는 사회"라는 제목에서 책 내용이 예상이 되었는데 좀더 잘 알고 싶어서 구입해서 읽었는데.... 흠~ 철학+심리학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정 부분 공감하고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 데 난 개인적으로 좀 "어라~" 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 내용에 화들짝 놀랬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 우리가 일하는 이 곳에서 "다름에 대한 인정"이 그저 인정으로만 끝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세대간 괴리가 생기고 화합하지 못한다고 하는 부분이 있어 충격적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어느 순간부턴가 책 읽는데 있어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읽고 지나온 부분을 다시 읽게 된다(이해와 인정이 안되서). 다름에 대한 인정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인격체로 대하다 보니 그 연령대에 맞는 응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어른처럼 대하는 데서 오는 문제점. 점점 더 혼자가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처럼 고독은 단순 감정이 아닌 경험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고독은 소외되고 거부당하고 잊힌다고 느끼는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극단적인 경우엔 고독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회 목적은 아이들의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또한 시민정신보다 개인주의를 더욱 우위에 두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교육 차원에서 조차 평행하면서도 모순되는 두 가지의 논리를 확립하기에 이르렀다."

"현대 사회는 다름의 문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개념에서 다름의 권리에 대한 개념이 셩겨났다. 다름의 권리란, 개인이 더 이상 또래들 사이에서 무리를 찾는 것이 아닌, 자신의 독자성을 돋보이기 위해 자신을 그들과 구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독자성을 권리로서 정당화하는 것이다.

다름의 권리는 모든 제한을 피해가고 거부하며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인에게 법적으로 금지되지 않는 선에서 모든 제한을 없애주었다."

"개인주의는 가능한  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개인 간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대신 개인 간 경쟁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방식은 사람들 사이에서 타협이 아닌, 소외의 도식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타인들과의 불화를 초래하기도 했다."

"말티태스킹과 초연결성은 면대면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방해하고 젊은 층의 대인관계지능과 감정지능 받달을 저해하는 등 실제 만남으로 형성되는 관계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왜냐하면 대인관계지능과 감정지능은 주변인들과 관계를 맺고 무리에 속하며 그룹 활동을 할 때 형성되는 조화로운 사회관계의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덟 살이 되면 휴대폰을 선물 받는다. 그래서 부모들은 언제나 자녀와 연락할 수 있고 자녀의 위치나 교육관계도 파악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들이 안전장치처럼 느끼고 있는 휴대폰이 고립을 이끄는 또 하나의 도구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실제로 갈수록 많은 청소년들이 전화나 면대면 대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기보다, 문자나 트윗, 이메일을 사용한 대화를 우선시하고 있다. 이렇게 그들은 날이 갈수록 '다른 사람들 틈에서 혼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사랑받고 싶기 때문이 아니라 인정받고 싶기 때문에 외로우며, 이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성공에 대한 검열을 하고 어떤 변화 '속에서'도 항상 젊고 웃는 얼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인 영재들은 타인의 말에 경청하고 타인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성인 영재들은 상대방의 사유방식, 논리, 속도, 지적계산법이 자신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CNBC 존 카나 경제부 기자는 "성공한 남성들, 야망 있는 남성들은 자신보다 야망이 작은 여성들과 데이트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들이 '여성들은 멍청해야 한다.'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우선순위들에 맞춰줄 수 있는 '우선 순위'에 감이 있는 여성'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IQ 테스트는 영재성을 측정할뿐, 정의하지는 못한다. 영재성은 곧 세계를 사유하고 이해하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방식을 고안해내는 힘이자,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 호기심 어린 시각이다."

 

"사람들은 유년 시절의 결핍이나 긴장 관계에 평생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그 시절 겪은 긴장 관계는 이후 형성되는 관계들의 결과, 분리와 상실의 불안에 저항하는 힘을 결정할 것이다."

 

"자기 인생을 계속 영위해가는 동시에 연인뿐만 아니라 세상과도 건설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자주적인 성인, 즉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충분한 안전감을 주는 견고하고 유연한 기반인 '안전기지'가 필요하다."

 

"우정과 연인 관계는 솔직함과 신뢰, 공감에 뿌리를 둔다. 이러한 관계들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곧 타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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