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스트레스 - 당신의 일상을 갉아먹는 침묵의 파괴자
롭 크로스.캐런 딜론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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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크로스· 캐런 딜론 (지음)/ 21세기북스(펴냄)








미세먼지는 종종 듣지만, 미세 스트레스라니!!! 책 여는 글부터 공감이 되었던 책. 사람들은 말한다. 누구나 그 정도의 스트레스는 있지 않냐고? 특히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스트레스 정도는 그냥 참아 넘기는 일로 치부되곤 한다. 1년간 무급 휴가를 가장 적게 쓰는 나라, 육아휴직이 주어져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OECD 국가 중 가장 적다는 통계, 특히 경북의 남성 공무원들이 육아휴직을 가장 적게 쓴다는 기사도 보았다. 그 시대 사람들의 일에 대한 인식,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은 시대를 반영하는 지표가 아닐까!!








그렇다면 도대체 미세 스트레스란 무얼까?

우리의 개인적 직업적 삶에 함께하는 사람들에 의해 유발되는

사소한 스트레스의 순간들을 말한다. 일상적으로 일어나서 거의 알아차리지 말하지만 일단 누적되면 큰 피해를 주는 스트레스다.








일에서의 수행 능력을 빼앗아 가는 미세 스트레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감정적 여유를 갖지 못하는 점, 나아가 우리의 동기와 목적의식마저도 갉아먹는 미세 스트레스를 제대로 통찰해 본다. 지금 컴퓨터 앞에서 이 글을 쓰는 과정도 또 책을 읽는 과정도 하나의 고통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책을 읽어야 하나? 그렇지만 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는 고통 뒤에 반드시 깨달음이 있을 거라고.









책 시작부에 미세 스트레스 자가 진단 꼭 해보시길!! 그리고 실제 와닿지 않던 책의 용어가 사례자의 삶을 통해 비유하니 각 분류별로 다양한 미세 스트레스에 대해 한 방에 와닿는 기분이었다. 이것이 현대인에겐 하나의 질병화되고 있다는 점!!!








여성 직장인 리타의 삶을 통해 직장에서 관리자로부터의 작은 메일 한 통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표를 보고 깜놀, 그러나 공감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모인 사람들이 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좋은 일만 일어날 수 없다.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을 말하는데 얼마나 실현이 가능한지 의문이지만 저자는 각각의 상황에서 그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언급한다. 반대로 나는 누군가에게 미세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특히 적대적 대화에서 일어나는 미세 스트레스, 핵심 가치관마저 흩트리는 미세 스트레스에 대해 또한 이렇게 다차원적인 인간관계의 시대에서 미세 스트레스는 어떤 식으로 발현되며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사례 중심적으로 서술한다.








개인 중심적인 시대를 살고 있지만 동시에 과부하의 상태, 초연 결의 상태로 살고 있다. 원하지 않는 인맥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요즘이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은 혼자 읽기보다는 활용 면에서 함께 읽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독서모임이나 회사에서 지인들과 함께 읽기를 추천해 본다.










#미세스트레스, #자기계발, #책스타그램,

#필독단3기, #21새가북스,

#김경일교수추천, #문화심리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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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케팅 - 판을 바꾸는 오픈 AI와 슈퍼에이지의 시대가 온다
강정아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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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아(지음)/ 라온북(펴냄)










각종 기획과 브랜드 컨설팅, 전략관리, 파트너 개발을 실행해 온 저자. 롯데 그룹사 최초 여성 PD, 종근당 이디야 커피, 엔젤리너스, 나뚜르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쟁쟁한 그룹을 지휘해 온 분이다. 경제 변화의 핵심에서 '황금 오션'이라 불리는 풍요로운 시장 기회!!라는 말도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창업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요즘, 1인 기업, 1인 출판, 1인 사업자가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고 동시에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망하기도 한다. 내 주위에도 이런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렵게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상 유지도 힘들다는 분들!! 새로 마주한 생태계의 니즈를 읽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책은 다루었다.









인사이트가 뭘까? 깊이 있는 이해나 발견, 통찰 깨달음을 의미한다.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면? 소비자의 행동, 신호, 동기 등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얻어내 ㄴ정보다 지식으로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말한다.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나 패턴을 파악하고 그것이 우리의 비즈니스나 제품 서비스와 어떻게 연결되어 수익을 창출하는지의 과정을 말한다. 나는 이 단어를 주로 인스***에서 접하곤 한다. 비즈니스 계정을 사용하다 보니 인사이트를 가끔 보곤 하는데, 과연 객관적인 지표인지 그리고 오류나 편향성은 없는지가 궁금^^








아! 빅데이터의 중요성. 이 책에서도 언급, 그래서 최근 빅데이터 관련 책을 읽는 중인데 이것이 단순히 수학적인 지표가 아닌 문화적 이해와 심리적 바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 동물이라 하지만 감성적인 주관적인 판단을 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촉이 필요하고 엣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수행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SNS 대홍수 시대 가장 인기 있고 많이 사용하는 것 1위가 인스타그램, 2위 페이스북, 3위 네이버 밴드, 3위 카카오스토리...... 물론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와 ~ 근데 평소 SNS 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이 책에서 만나는 기분!!!!!ㅎㅎ 출발을 모르겠다면 나의 본질을 고민하고 1등을 따라 하되 아주 잘 따라 해야 한다는!! 책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읽기보다는 나의 책스타그램을 대입해서 읽어봤다. 댓글 관리나 그 모든 것이 적용된다.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아지는 로망의 시대, 연령에 따라 다른 마케팅 전략, 어르니 세상, 나를 보아줘, 샌드위치 세대와 돌봄 세상, 반려동물, 1인 가구 등 한국 사회의 니즈를 그대로 읽은 책이다. 마케팅 관련 최근 많은 책을 읽었다. 그중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 중 하나다!! 추천합니다




#인사이트마케팅, #강정아, #라온북,

#인사이트, #인스타그램, #SNS사용자,

#오픈AI, #슈퍼에이지, #롯데그룹사여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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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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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지음)/ 특별한서재(펴냄)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인 박상미 선생님. 국내 유수 기관의 상담 작업, 심리 치료 방송 진행,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 등 상담 심리의 임상에 오래 몸담으신 경험자이다. 심리치료ㅡ 셀프 치료에 관한 책들이 최근 많이 보이는 것을 보면 그만큼 우리 사회 구성원이 다양하게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는 반증이 아닐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자살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50대 남성 자살률 1위, 20대 여성 자살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아! 그 아름다운 나이에 왜.....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묻기 전에 왜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생각이다.





내 마음의 근육량은 얼마나 될까?

지나가는 바람에도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던 사람들. 책은 필사 노트와 함께 왔다.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는 경험 다들 해보셨을 듯. 나도 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종이에 사각사각 쓰다 보면 응어리진 마음도 함께 풀리는 듯하다. 이렇게 필터를 하는 것도 좋고, 자판에 톡톡톡 톡 치는 이 소리도 좋다. 무엇이든 사람은 자신만의 치유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역시 인간관계!!! 사람이 가장 어렵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많고 나 역시 그렇게 느낀다. 잘해주다가도 조금만 흐트러지면 돌아서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책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방법, 각자 언어의 해석, 소통의 방법, 내면아이를 돌아봄으로써 희로애락을 나누고 나아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까지 각 챕터로 서술한다. 나를 알아야 남을 알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챕터마다 글쓰기 노트 부분이 있다. 나는 책을 워낙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줄을 긋지 못하는데 가능하시다면 책에 직접 써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너 없이도 온전한 나 자신을 찾는 법!!! 내가 나의 우주다!




#마음근육튼튼한내가되는법, #박상미, #특별한서재,

#세바시, #박상미라디오, #신간평가단, #심리상담,

#셀프치료, #감정수업, #인간관계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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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특서 어린이문학 7
정명섭 지음, 불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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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글 / 특서주니어(펴냄)










청소년 소설, 동화를 집중적으로 읽었던 시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주로 성인 책이지만 그럼에도 찾아 읽게 되는 정명섭 작가의 신간 『마법의 언간독』








언간독이 무슨 뜻이지? 신조어인가 싶었는데 다름 아닌 〈언문간독〉의 줄임말이었다. 언문은 한글을 뜻하는 말, 간독은 편지를 지칭하는 용어라고 한다. 편지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정도의 의미이다. 이 책이 의미 있는 것은 정명섭 작가 외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한다. 책 맨 뒤에 작가의 창작 노트를 보면 자세한 소개가 나와있다.









당시 시대상은 여성이 공부는커녕 바깥 외출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헬 조선이니 유교 때문이니 탓을 하지만,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았던 시대다. 최근에 조사한 우리나라의 가사나 여성문학, 입에서 전해진 구전들을 모은 자료들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우리나라는 그 어두운 시대에도 여성 특유의 한글 문학이 전승되었다는 점이다.







1937년 옥천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 주희, 공간적 배경도 시간적 배경도 모두 낯설기만 한 주의는 증조할머니 갓난이를 만나게 되고 그들 가족과 차츰 정이 들게 되는데....

무려 100년 전 당대 조선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성냥으로 불을 켜는 석유램프, 신당에서 비는 모습, 만주사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본의 모습, 나이 어린 여성이 빨리 결혼하는 모습 등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은유적인 모습으로 시대를 표현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서 쓰인 역사 동화!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닌 우리 인간생활의 생생한 현재진행형이다.







작가의 말에서 역사를 좋아하는 이유....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는 문장에 너무 공감한다. 3월 개학 시즌, 역사를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브카라디브카마법의언간독, #정명섭, #특별한서재,

#타임슬립, #역사동화, #특서주니어, #초등고학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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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벤저민 스티븐슨 지음, 이수이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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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스티븐슨 장편소설/ 아르테(펴냄)





탐정이 부여하는 범죄소설의 가치!! 미스터리 탐정영화 나이브스 아웃. 아거사 크리스티 광팬인 감독이 연출 각본 하신 영화가 떠올랐다. 정말 다양한 인물 사이에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신비로운 작품이었다. 소설은 탐정소설 십계명으로 시작된다.



범인은 반드시 소설 초반에 언급된 인물이되 독자가 생각을 지켜볼 수 있는 인물이어서는 안된다라는!!!

프롤로그부터 흥미진진!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 다로 시작하는 소설의 첫 문단!!!!!!!!!!!!!!



어니스트 커닝햄의 시점에서 보는 형 마이클, 이복누나 소피아, 아빠..... 담담한 문체로 서술되는 어둡고 암울한 이야기다. 3년 전 사건으로 복역을 하던 형이 석방되었다. 형을 위해 가족 모임이 있는 날, 휴양원에 가족들 모두 모이는데 너무나 어색하다. 형을 고발한 것이 어니스트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일 이후 가족들과 등진 채 살아왔다. 이들의 모임을 기다리기라도 했던 걸까? 이들을 겨냥한 최근 일어난 비슷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35년 전 아버지의 살인사건과 3년 전 형과 얽힌 사건 그리고 지금 일어난 사건까지! 세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데.....

이야기가 더해질 때마다 가족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과연 살인자는 누구일까?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소설을 읽다가 사실적인 암시가 툭툭 튀어나와서 그 독특함은 마치 르포나 실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코미디언이자 편집자 출신인 작가의 세 번째 작품!! 결말을 무척 궁금하게 만드는 서술법, 마치 영화를 보듯,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 추리물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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