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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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케네디 장편소설/ 밝은세상(펴냄)










소설이 하나의 영화 같은!! 그래서인지 실제로 2013년에 영화화되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전 표지는 좀 더 책 내용을 은유한 것 같다. 슈트를 입은 남자가 사진을 얼굴에 대고 서 있는 표지, 주인공인 변호사 벤이 이웃집 남자 사진작가 게리의 얼굴을 대고 있다. 최근 개정판 표지는 정말 감각적! 사진으로 찍어보면 어떻게 찍어도 다 잘 나오는^^ 책 사진에 진심인 나는 이런 표지를 넘 좋아한다^^







2010년에 출간된 책, 추리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우리 삶을 철학적으로 비춰준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뻔한 주제를 아내와의 불화, 이어지는 불륜, 이루지 못한 자신의 소망, 자녀들에 대한 기대감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그래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리뷰가 나올 수 있는 책이다. 부부생활에 대해 초점을 두고 읽는 독자, 이루지 못한 자신의 꿈에 초점을 두고 읽는 독자, 변호사 법관이라는 직업에 초점을 맞춘 독자....








이 소설은 한두 줄만 써도 전체 스포가 되어 버린다.

잘나가는 월가의 변호사, 안정적인 수입과 명예, 사진가의 꿈, 사랑스러운 두 아들과 아름다운 아내

겉으로 보면 행복해야 할 삶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그 장면을 보게 된 이후로!!!




왜 제목이 빅 피처일까? 그가 바라는 대로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수많은 소설을 리뷰하면서 매번 다른 방식으로 읽기를 시도!! 하는 편!!!!

이번에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해서 읽었는데 나는 벤의 감정선이 좀 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리와의 만남에서 파르르 떨며 질투하는 모습, 벤이 여성이었다면 더 이해가 될 법한? 여성의 감정이 더 섬세하다는 나의 편견 때문일지도^^ 내가 느끼기에 벤의 사랑은 자신의 것을 소유하려는 약간의 집착? 같아 보이기도 했다. 작가가 워낙 세밀하게 감정선을 묘사해서 그런 걸까? 내가 이 사람의 아내였다면 좀 숨 막혔을 것 같기도 ^^




소설 전개가 개연성 있고,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돌려보는 벤의 모습이 극적 재미를 주는 소설.

본격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 벤의 어린 시절도 흥미로웠다.

벤을 자신의 분신처럼 대리만족하고 법관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가 너무 숨 막혔다. 사진가의 꿈이 좌절된 어린 벤의 모습이 왜 그리 안타깝던지....

살인자임에도 벤이 무사? 히 들키지 않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또 무엇인가?!!




만약 나라면? 바로 그날 자수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결론은 전지적 관점에서 주인공와 등장인물을 입체적으로 내려다보게 되는 소설이다. 그래서 영화화된 것 아닐까? 더글라스 케네디가 가진 가장 큰 장점!!!

꿈은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한다...







#빅피처, #더글라스케네디, #밝은세상,

#스릴러소설,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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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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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 슈이치 (지음)/ 21세기북스(펴냄)










영원히 살 것처럼 !! 마치 죽지 않을것처럼 아등바등하는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 죽음은 불길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렇다. 죽음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니 늘 내일을 계획하고 미래를 생각한다. 미래가 없는 나라니! 죽음이라니? 불안감부터 밀려온다.




삶이 탄생에서 죽음으로 완결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면, 죽음이 없어진 삶은 이상향이 아닌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이상한 현상이 될 것이다. p5

죽음이 없다면, 삶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죽음을 앞둔 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완화 의료 전문의이자 삶과 죽음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하고 또 강연을 하시는 분!! 이 책에서 죽음을 앞둔 분들이 가장 후회했다는 스물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단연 1위는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더 많이 했더라면! 사랑한다는 말을 왜 자주 하지 못했을까라는....







일본인 저자의 다양한 사례, 죽음을 앞둔 당사자의 이야기, 그걸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 한 챕터를 넘기기 어렵다. 눈물이 주르르....

책에 언급된 일흔 넘은 연세의 고집 센 노인도 형 앞에서 꼼짝 못하고 혼나는 모습. 치료를 거부하는 그에게 형이 이놈아 하면서 혼을 내니까 알았다고 말을 듣는 일흔 살 할아버지...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







근데, 넘 신기한 것은 ㅋㅋㅋ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후회는 없다는 것!! 반대로, 결혼을 했더라면, 자식이 있었더라면, 자식을 혼인시켰다면 이런 후회하는 사람은 많았다. 1인 가구 대세 시대, 비혼이 이렇게 많은데 노년에서는 오히려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다니!! 물론, 지금의 세대가 노년이 되면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인생,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네요....







공감한다!! 진심으로 공감한다. 눈 깜짝할 사이다. 아직 마지막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죽음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느끼지 못할 뿐이다. 죽음은 출생과 동시에 시작된다.


나는 왜 이런 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엄마가 떠오를까? 엄마랑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내가 무슨 얘길 하든지 늘 잘 들어주는 엄마, 무슨 일이든 내 편인 엄마, 나의 하루 일과를 톡으로 적어보내면 그 어떤 일이든 예쁜 소설을 보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 엄마....


죽음을 두고 그 어떤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결국 지금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책은 말해주었다.



죽음을 삶의 연장선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죽을때후회하는스물다섯가지, #오츠슈이치,

#21세기북스, #20주년기념특별판,

#인생에세이, #50만독자가읽은책,

#에세이추천, #병원일기, #생의마지막순간,

#필독단3기, #명언, #인생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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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십도 - 수천 년 지혜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길 클래식 아고라 5
이황 지음, 강보승 옮김.해설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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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아르테(펴냄)








표지 예쁘게 만드는 출판사 아르테에서 이런 인문고전을? 지성의 광장 클래식 아고라 시리즈는 주로 오래전 번역으로 그 의미사 퇴색한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 징비록이라든가 삼국유사, 의산문답 계방일기, 경연일기 등 성리학, 실학, 불교, 설화 등 읽을만한 좋은 고전을 다룬다. 나는 한자에 무지 약한데^^ 이 책에는 역시나 한자가 많았다. 한자 해석 부분이 있으니 걱정 끝!!!






성학십도 그야말로 세상을 보는 10가지 관점. 태극도, 서명도, 소학도, 대학도 등 10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퇴계 선생이 말한 태극이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이지만 그 뜻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태극은 느낄 수는 없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궁극적 원리이자 진리라고 한다. 아! 나에겐 정말 신비로운 동양철학의 세계!! 이황 선생의 사상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언제 접해보겠냐는 생각을 호기롭게 펼친 책이다^^






음과 양, 하늘과 땅, 성리학의 이분법이 왜곡되고 퇴색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책은 해설서 형식으로 이황 선생의 한자 가득한 사상을 쉽게 도표로 표로 해설로 정리해 주었다. 1, 2장을 보다가 다시 접근성을 위해 해설 편을 먼저 읽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유학이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인간 본성과 감정에 대한 탐구라니!!! 그것은 서양철학에서도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인간을 우주 자연의 이치와 합일하는 존재, 인간 본성과 감정에 대한 연구 결과 그리고 인간 퇴계 선생의 면모까지!!! 해설 편을 먼저 읽으시길!! 정말 생각보다 재미있다. 유성룡 관련 일화나 마음을 나눈 법 김인휴와 그리고 라이벌인 남명 조식 선생과의 일화까지!!!! 당대 임금과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롭다.







도산서원에 다녀온 지 참 오래되었다. 도산서원은 특히, 가을이 좋았다.... 문득 그립다....





#성학십도, #클래식아고라, #퇴계이황,

#강보승해설, #아르테, #인문학,

#동양철학, #동양사상,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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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경 -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소인의 큰 지혜
인문연구모임 문이원 지음 / 문헌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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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외 지음/ 문헌재 (펴냄)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삶이 옳은지, 과연 정의는 있기나 한 것인지 묻고 싶은 요즘이다. 그냥 나로서 살아가기, 무려 1500년 전 중국 역사의 난세 중에서도 난세라 불리는 오대십국 시대를 배경으로 무려 20여 년간 재상의 자리에 있으면서 장락로 풍도의 열 명의 군주를 모신 삶의 지혜와 처세술에 관한 이야기다.




인문도서 연구모임인 문이원에서 지난 6년간 이 책 〈소인 경〉공부하고 해석한 결과물로 세상에 나온 책이다. 전란의 시대를 상상해 보면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최선책!! 살아있는 생명이 죽은 자의 명예보다 중요하다는!! 삶과 죽음에 대해 그가 남긴 글을 보면, 소박한 차림새로 관에 들어가겠다는 문장에서 그의 됨됨이를 알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제사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다. 살아있는 것을 죽여서 죽은 자를 위해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한 것!!










장락 로라는 그의 호는 때로는 한 권을 펼치고, 때로는 술 한 잔을 마시며, 별난 소리와 온갖 빛깔을 다 맛보니 오늘날 세상에서 편안하게 늙었다 하겠구나! 오래도록 즐기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가 재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성난 군주를 에둘러 표현하고 설득한 점은 구만의 대화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루두루 통하는 법 얽매이지 않되 누구에게도 원한을 사지 않는 성정, 단시 이름에 지나지 않는 가치는 과감히 버릴 것, 출세하고 명예를 지킨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그는 출세하고 싶으면 다만 목적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높은 직위에 도달하게 되면 대부분은 목적성을 잃는다. 나라도 그럴지도 모른다ㅎ 원래의 가치 즉, 초심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다. 물론 평가는 시대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본질을 잃지 않되 형식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책의 많은 덕목이 10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우리 현대인들에게도 소중한 가치를 전해 준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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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낱이 파헤치는 여론조사의 모든 것
마크 팩 지음, 김문주 옮김 / 이사빛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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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팩 (지음)/ 이사빛(펴냄)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 관한 책, 서회 정치 분야의 책이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 심리. 여론 조사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신빙성이 아닌 부정저적 감정!!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관련 기사를 수없이 접하면서 여론= 조작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가? 책은 그동안 몰랐던 혹은 관심도 없었던 여론 조사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여론 조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 그 역사도 흥미롭고 여론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법에 대해 그리고 수많은 여론 조사 유형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이다.







여론조사에 대해 매우 단순하게 생각했던 편견과 거짓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책.

대면조사, 우편조사, 전화조사, 온라인 조사... 각 조사의 장단점을 비교. 돌려 묻는 질문이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주로 정치 여론 조사를 설명해 준다. 투표 의향, 정부의 최신 예산안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서, 지지율 읽는 법과 그 반전까지도!!







책 속에서 찾은 여론 조사원의 문장. 여론조사원의 고충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또 한 가지는 숫자에 대한 생각. 사람들은 작은 숫자에 민감하고 오히려 큰 숫자에는 감각이 없다. 나아 다른 세계로 느끼는 걸까? 숫자를 추정하고 이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정책과 관련된 대부분의 숫자들은 어마어마한 단위들이다. 또한 여론조사에 작동되는 승자 편향들!!!






마지막 챕터의 문장!! 여론조사는 잘못 사용되거나, 잘못 해석되거나 잘못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조사를 통해 밝히고 신중하게 연구한 기본 사실은 진실하다. 어떤 여론조사를 만나더라도 그것을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책은 미국의 정치를 예로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론조사, 고객 만족도 조사, 실태 조사 등 많은 부분을 피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정된 숫자들은 우리 삶에 너무나 많은 부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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