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뿐인지라 처음에는‘작은얼굴 다이어트가 마냥 신기해 보이기까지 했다. 주말마다 이곳 저곳을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피부는 뒷전이기도 했다. 여자는 신경쓰는 만큼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무심한 탓에 자외선 덧바르는 일도 거의 없는 지경이라 책이라도 읽어서 개선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도 발동했다.

그리고 마음 한켠에는 기능성 화장품에 비해 마사지는 반신반의 하는 면이 있었다. 화장품을 믿는다기 보다 늘 사용하는 것이기에 필수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개연성도 없는 생각이었다. 화장품은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인 반면 케어샵을 이용하는 것은 아주 아주 특별한 경우에 한정되는 것이니 말이다.

이 여름 더위에 지친다고 물마시고 덮다고 아무것도 안바르는 피부에게 미안해 하며 열심히 읽었다.

림프절은 액와, 서혜부, 경부 정도만 떠올릴뿐으로 많이 부족했는데 마사지하고는 다른 개념인 경락에 대해 몰랐던 정보들을 전해주고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초보자가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그간 경락에 관해 관심은 있었지만 어렵게만 생각하고 주저했던 경우라면 무엇보다 간편한 방법을 배워볼수 있는 기회이기에 권하고 싶다. 일상에서 자주 손쉽게 활용할수 있는 셀프관리법이 이렇게 유용한 것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검지와 중지, 혹은 네 손가락은 이용하기도 하고 문지르는 경찰법, 두드리는 고타법, 주무르는 유날법,누르는 압박법의 기법으로 손가락이 도구가 되는 것이다.

얼굴 피부의 개선점을 찾아가는 것, 평소 피곤할 때 신경쓰이는 다크서클, 탄력, 얼굴빛 개선, 주름관리 등 여자들의 고민을 나열해 주고 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작은 책 안에서 유익한 정보가 가득이지만 역시 실천이 중요한 일이다. 습관을 들이는것, 내 손으로 만드는 얼굴 마법을 하나씩 욕심내고 싶어진다. 얼굴뿐 아니라 전신에 해당하는 관리법이라 할수 있는데, 얼굴 팩 하나도 귀찮아 했던 내게는 책을 자주 보고, 부지런히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할 것 같다. 좋은 습관은 하나에서 그치지 않는다. 좋은 피부를 만들기 위한 생활습관은 관리하는 습관에서 더 발전할수 있도록 늘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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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스케치 노트 스케치 노트
아가트 아베르만스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한편 회화에서는 오래전 부터 꽃의 묘사를 경멸했다. 식물화보다는인물화를 더 고상하게 여겼다. 17세기와 18세기 동안 사실적표현과 밝은 빛깔로 식물 묘사의 가치를 드높이고 독특한 기품을 부여한 것은 네델란드의 화가들이었다.

 

 

– ‘간추린 역사’ 중에서 발췌 -

 

 

 

 

주말에 짬을 내 지인과 여러 공원들을 열심히 돌아다녀 보고 더불어 공원 어귀의 예쁜 야생화에 빠져볼 수 있었다. 강릉 어느 유명한 음식점 고즈넉한 장독대에 자리잡아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꽃도, 한적한 공원 한쪽의 작고 앙증맞은 풀꽃도 익숙하지만 여전히 이름은 몰랐던 꽃들로, 꽃 이름을 지인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얘기해 줬지만 그 모습을 카메라에 잡느라 그냥 흘려듣고 말았다.

이렇게 식물 스케치를 공부하게 될 줄 알았다면 설명도 잘 듣고 더 가까이 사진으로 담아 놓을걸 그랬다. 그리다 보면 스케치 공부도 되니, 그 꽃을 쉬이 잊지는 못할 테고, 관심으로 이름도 정확하게 알아질 텐데 말이다.

 

책의 첫 느낌은 화첩인가 했다가, 식물도감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생각했던 꽃 뿐만이 아니라 식물이라는범위 안에서 대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다.

읽을 거리도 많았는데, 간추린역사에서 역사적 자료들을 보니 중학교때 과학일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 하루에 한가지씩 식물을 분석하는일기였는데, 양파, , 파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그리고 설명을 덧붙였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 이 작업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것 같다. 추억을 떠올리며 그렇게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리라. 이제라도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관찰해야 겠다.

십자수로 꽃을 수놓는다거나, 정물로 꽃을 그린다던가 했던 과정처럼식물을, 꽃을 분석하며 그리는 또 하나의 작업이다. 스케치를하고 있으면 대상이 새롭다. 아름답다는 느낌을 논외로 한 관찰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과학일지를 쓰던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그때와 다른 시각이 있다면, 입과 줄기의 표현 등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고똑같이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다면 개인의 느낌대로 그리는 것에 주목하고 싶은 바람 정도다.

준비과정도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입문할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변화를 주는 컬러의 표현도 책처럼 색연필, 수채화 물감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해 있다. 어느새 감상하면서 마음까지 포근해 지는듯 하다. 그리고 그 곳에선 추측일뿐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화려했던 그 꽃 이름은 관상용 개양귀비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여러 색다른 , 풀, 열매 등 스케치로 접근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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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 내 안의 불안 심리 인정하고 내려놓기
한스 모르쉬츠키 & 지그리트 자토어 지음, 김현정 옮김 / 애플북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불안은 각질이다. (중략) 가정이나 삶의 초기단계에서 생긴 많은 불안은 불필요해진 각질을 제거하듯이 완전히 벗어던질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철저한 자기 교육 과정과 과거의 구속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경보를 울려주는 역할을 하는 불안에 잘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불안은 현실보다 과장된다.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 생각의 힘에 대해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바 있다. 인간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그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

 

 

 

 

– chapter 01 건강한 불안과 병적인 불안 중에서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주위의 누군가 그렇게 불안과 억울함을 호소한 일은 많이 당황스러웠다. 사람이 사람을 왜 그렇게 힘들게 할까, 피해자만 아프고 가해자는 다수안으로 숨어버린다. 사실이 아닌 거짓 가십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사실이 아니니 크게 마음쓸일 아니라 말했지만 이미 크게 마음은 다친 후다. 감당할수 없는 스트레스는 우울을, 불안을 그리고 병을 가져온다.

타깃이 된 이유를 타진하기 보다 소문, 거짓의 말에 시달리는 그 과정을 들으며 나서서 해명도 외면도 선택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고 사람들의 무자비한 도덕 불감증의 수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 소문들에 귀를 닫기 바랬지만 자존감을 필요로 하는 일로, 상처받은 이에겐 쉽지 않다. 상대 가해자는 무엇이 두려워 누군가를 타깃으로 삼았을까, 아마 그 또한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상처받은 사람은 때로는 잔인해지는 실수를 택할 수 있으니

세상의 웃음은 뒤로한 채 큰 상처와 두려움만이 남았다. 상황의 직면과 어떤 방법으로든 두려움을 넘어서는 과정에 대해 알고 싶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불안에 대해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 확인하거나 확인 했음에도 재차 반복하는 행동들, 강박적인 사고가 그랬다.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불안의 요소들을 나 또한 덮고 있구나. 스스로 진단하며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우울을 불안을 벗는 과정을 읽으면서 치유를 위한 과정이 본인의 선택과 노력임을 다시 한면 깨닫는다.

 

불안의 대처법이 불안 요소와 대면하는 행동임을 알고 있지만 직면할수 없었던 시간이 떠올랐다. 스트레스가 극복되지 못한 상태의 소진기를 읽으며 걱정스럽기도 답답하기도 했다. 공황장애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들었던 경우가 있지만 광장공포증과 연결시켜 자세한 설명을 접할수 있었고, 최근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었던 사례도 자칫 하드 코어에 속한다는 사회공포증의 트라우마로 남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니 답답해진다. 해당 불안심리의 자가치료의 가능성 치료법에 대한 부분이 있어 이해로 도움을 얻을수 있을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공포의 상상을 멈추는 일,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의 접근이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 같다. 불안과 맞서고 빠져나오는 일, 몸과 마음을 단력시키는 극복의 단계가 멀고 힘겹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심리상담과 병행하는 방법도 좋을것 같고 포기하지 말것을 이야기하는 책이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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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영화 4 이야기가 연상됐지만 방을 구하는 문제부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환상에서 깨어야 했다. 자칫 친구들의 아지트가 될지 모르니 몇가지 철칙이 있어야 할것 같다. 생일 선물이 실속형으로 바뀌는 부분에선 웃음이 났다. 과장되지 않은 친근한 일러스트가 좋다. 이상적인 집을 보면서 솔직히 빵터졌다.

내가 진정 포기할수 없는 부분, 포기할수 있는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욕심을 최소한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실제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포기할수 없는 책만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니 무리이긴 하다. 혼자서 잘사는 사람은 어디서든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스스토의 테스트가 될것 같다.

부모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내가 많이 행복했구나, 혹은 사랑받았구나 느끼는 일들이 새삼스러울 것이다. 소중함을 느끼는 다시 계기가 것이다.

혼자 사는 자유와 모든 혼자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의 책임이 발란스를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사랑을 받기만 했던 입장에서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는 입장으로 바뀐다. 어른, 현실의 생활인으로의 면면이 보였다.

번화가에서 독립해서 살던 친구가 현관에 남자신발을 항상 두었던 , 인터넷 쇼핑으로 컴퓨터를 구매하고 설치기사가 함께 있어줬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제는 그런 일들이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친구가 아픈 모습이 가장 안쓰러워보였다. 구비해야할 약들, 식량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꼼꼼하게 챙겨야 같다. 필요한게 있음 집에 들어오직 않은 식구들에게 부탁하기 일쑤였는데, 모든 것을 가질순 없으니 경제관념을 포함한 나름의 준비가 철저해야 같다.

반드시 혼자 살면서 생길수 있는 상황이라기 보다, 난감한 일들에 대한 상황이 사회초년생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같다.

혼자 사는 일에 대해서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는데 어렸을때는 독립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잡기도 했었다면, 지금은 어쩌면 상당히 구체적으로 두렵기까지 부분이다.

1 가구가 많은 지금에서는 이런 부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고 성격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부모입장이건 가족입장이건 솔직히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도래할, 혹은 선택할 있는 부분에 있어서 마음을 열어두고 있어 읽게 되었다. 일본에서 자취하던 언니도 생각나고 비슷한 부분도 있을것 같고 흥미롭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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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인물 스케치 - 인물 드로잉,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인물 스케치
김용일 지음 / 소울메이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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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을 펴고 그려본 기억이 너무나 오래다.

며칠을 선 연습만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스케치 감각을 되살려 볼 수 있을까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인물 스케치책이 반가운 것을 보면 마음 한켠 접지 않은 미련이 있었나 보다. 4b연필로 행복해 지는 작업을 천천히 책과 합께 시작해 보는 시간이다. 연필을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1부와 2부 각 단계별로 진도가 나와 있고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보다 조급하지 않게 진행되어야 한다. 지금 생각하면 수업에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빛과 음영의 표현에서 명도 차이를 주는 것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아마 책으로 다시 시작해도 그 부분은 역시나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느낌인지 꾸준한 연습량으로 감각을 익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물론 그릴수 있고 또 그런 작업을 해온 경우를 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교재가 있으니 부담없이 연필을 잡게 되지 않을까 한다.

처음 스케치를 접했을 때는 특별히 스케치작업을 좋아해서 라기보다 다른 공부를 하기 위한 기본과정에 있었기에 특별한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어렸을때 부터 보아 온 화실을 다니던 친척언니 영향도 있었겠고 당연한 기본의 과정으로 알았고 깊게 공부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미술과는 동떨어진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그림을 대하는 것, 스케치를 향한 시각도 거리감이 느껴졌다.

한참 후에 무심코 책을 보다가 책 속의 토끼를 스케치 했던 적이 있다. 생각보다 잘 그려져서 책 사이에 끼워두었더니 동생이 발견하고는 칭찬을 해줬던 것 같다.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그림도 어쩌면 작은 관심과 독려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른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누구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예전과 다른 시각이 있다면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독학으로 스케치를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연습하면,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내게도 스케치 소망이 있다면 실사의 인물을 그려보는 작업이 아직까지 없었기에 책의 과정을 밟아 보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시간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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