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Singles 2018.4 (표지 : 세븐틴) - 세븐틴 화보 12페이지
싱글즈 편집부 지음 / 더북컴퍼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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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A040366826 싱글즈 2018. 4 [특별부록 : 아쿠아퍼 수딩 오인트먼트]미배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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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술가와 걷다 - 나치 시대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이현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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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을 작가를 통해, 그들이 표현해낸 작품을 통해 이해할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낯설었던 파울라 모더존, 렘브루크, 키르히터, 콜비츠, 딕스 등의 작가를 알게 되고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와 맞물려 브레멘, 드레스덴, 베를린 등 도시를 오버랩시킨다.   시대의 아픔을 관통시키는 주제의 선정과 해석에 탁월한 느낌을 받았다.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그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아픔과 절실함을 느낄수 있었다.


실용주의 독일 디자인학교 쯤으로 생각했던 바우하우스의 시대적 아픔과 갈등도 예외는 아니었고, 덧붙여진 서양 미술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았는데 단지, 의사 처방전용이었다는 뒤러의 '누드 자화상'도 인상적이었고,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프리드리히의 '달을 바보는 두남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글도 아주 예전에 읽었던 작품을 다시 떠올리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콜비츠의 작품이 음침하고 섬세하게 파격적으로 다가왔는데, 산업화 시대에 노동자 계급, 빈곤층의 비극적인 삶, 그중에서도 일하는 여성에 포커스를 맞춘것이  그녀의 색인듯 보였다.  빈곤, 죽음, 최후 등의 제목을 알기 전에도 느껴지는 사회적 약자를 그린 우울하고 섬칫한 느낌에, 판화로 그렇게 완벽한 절망을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연민, 염세적 성향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하지만  조각에서 표현되는 작품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는데 그녀가 표현하는 두려움과 아픔, 슬픈 감정의 의 밑바탕의 삶과 평과의 열정적 갈망을 느꼈던 탓이다.  그리고 해설처럼 작품을 판화로 표현하는 것에는 대중적으로 긍정적으로 소비되기를 바라는 반전주의자로서의 의지 표명일 것같다.   어둡고 드라마틱한 사실에 예술적 감각과 마음이 동하는 것에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다. 


시대의 아픔을 반영하는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해석이 궁금해서 선택했던 책이다.  영화로는 몇몇 작품을들 접했다 생각했지만 미술작품은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 정도로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타자의 시선이다.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에 충실했던 작가의 작품과 그의 이야기에 집중해 보는 기회로 피사체를 알려고 하기보다 보여지는 것에 충실하게 표현했던 것이 예술가 딕스의 플레임이었다.  모두가  고통받는 시기,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어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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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킹 투 크레이지 - 또라이들을 길들이는 대화의 기술
마크 고울스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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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분 좀 예민하신것 같네요". 조심스레 꺼낸 말에 동료는 "예민한게 아니고 '또라이'지, 뭐".  처음 그 표현은 좀 불편했지만 갈수록 스트레스 받는 입장이다 보니 그렇게 치부해 버리는게 손쉬워졌다.   그런 상대와 다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처럼 수동적이거나 방어적이 되는것 같다. 


저자가 책 도입부에 '또라이=비이성적인 경우'라 설명했듯  '또라이'는 결코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예전 상사 분이 회의를 다녀오시고 상기된 얼굴을 하고 계셔서 궁금했는데, 회의중 임원이 수준이하 논외 질문들로 분위기를 망치고 있어, 참다 본인도 모르게 화를 내버렸다고 했다.  페이스에 말린 경우로 내게도 종종 있는 일이다. 


이해할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그때마다 저들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많은 힘든 상황, 환경에 노출되어서 저러는 거다, 불쌍하다 생각하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측은지심으로 대하다가도 나의 약한 부분과 맞닥뜨리고 나면 참기 어려운 순간이 온다.  내가 또라이가 되지 않기위해, '나'에 대해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직업상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을 일상적으로 대하는 상황으로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하려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고 한편으로는 그들을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예전의 나라면 굳이 그럴리 없는데도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는 마음이 커진 것은 직업적 환경에 노출된 영향이 큰 탓이리라.  


사적 영역에서도 이어졌는데,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희생해야 할 만큼의 이유가 있었을까 자문하면, 그것은 무리일뿐 아니라 무지로 두 사람 모두 또라이로 만들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몇명의 정신과의를 대하며 느꼈던 환자적 성향이 떠올랐고 아찔했다.   

직업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이론의 활용과 많은 실제적 트레이닝이 필요했다는 결론이다.  실전에서 얼마나 전의를 불태울수 있을지 알수 없지만, 지식도 요령도 없이 100% 이성과 논리를 무기로 접근했던 내가, 무모했음을 알수 있었고 성격장애의 구분도 매우 유용한 대목이다.  '토킹 투 크레이지' 단지 제목만으로도 끌렸던 책이지만, 비이성적인 상황 뿐아니라 관계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고, 기대보다 충실한 내용이 일상 생활에서 적잖이 도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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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저랑 살 만하신가요? - 10년차 집사이자 수의사가 말하는 반려묘와 삶을 공유할 때 살펴야 할 현실 반려 팁
이학범 지음 / 팜파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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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지만 '톰과 제리', '고양이의 보은'의 이미지는 좋아하면서도 실물 고양이는 최근에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 봄 지인을 따라 고양이 카페 방문을 한 계기로, 그때는 잔뜩 긴장해서 경계경보를 보내며 입장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녀석들과 나는 같은 입장이었겠다.  적극적인 친구와 달리, 인사라는 생각은 못하고, 꼬리를 세우고 다가오는 녀석들이 부담스러워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그게 불과 몇 개월전 일인데, 이제는 행복한 루리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친근하게 느끼고 있으니 모를 일이다. 루리와 가족의 이야기를 접하다 보니 예전에 회사에서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를 돌봐 주던 일, 어린시절 이모댁 고양이와 놀던 어린 동생의 상처를 보고 당황한 이모부께서 냥이 발톱을 깎았던 일들이 생각났다어린 맘에도 동생의 상처보다 고양이의 잘린 발톱이 더 충격적이었다.  

 

첫 방문한 냥이 카페에서는 마치 바늘방석에 앉은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냥이와 낯선 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했다.  호기심 많은 냥이가 다가와 '얼음땡'하며 친근함을 표현하니 조금 긴장이 풀렸다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불편했지만 조금씩 녀석들에게 다가갈수 있었다친구는 먹이를 나눠주며 뱅갈이 '특이하고 멋지다'했고, 나는 여러 종의 녀석들이.비닐봉지 하나로 노는 것을 바라보다 녀석들의 성격에 흥미를 느꼈던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 경우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주인들의 손길을 피해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다그런 녀석들과 어울리는지 상상해 본다.

 

눈에 띄는 팁이 있었는데, 냥이의 경우 교육을 통해 양변기 사용을 할수 있다는 것으로 가능성이 열리는 희소식이었다.  tv 프로그램에서 알게 되었는데 길고양이들은 장소 활용에 있어서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른 시간으로 나누어 그 공간에서 활동한다고 한다개인주의적인 성향일까,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녀석들이다.   어떤 계기로 인해 관심을 넓힐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 같다.

 

냥이 카페를 방문했다가 냥이 알러지를 발견한 경우도 있었는데, 책을 통해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녀석들이 잠이 많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부족할수 있는 놀이에 대한 생각, 카페 천장에 붙여있는 선반에서 내려 날 바라보던 녀석도 있었는데 고소공포증이 없다니 더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냥이가 집사를 선택한다는 글에도 처음에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는데 근거가 될만한 통계를 보면서 수긍되었다.  서로가 가족이 되는 과정에서 냥이의 적극성이 큰 역할이라 생각하니제목처럼 '고양이님, 저랑 살만하신가요?' 정중하게 묻는 기회가 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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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작은 일에도 상처받을까 - 관계에 서툴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다장쥔궈 지음, 오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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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모습이 내가 바라고 원하던 모습인가에 대한 회의가 드는 순간, 그 답답한 순간이 있었다.   순간의 기분에 따라 그렇게 다운될수 있는 걸까.  요 몇년간 일에 치여 지내다 순간 순간 이렇 느낀때가 있었는데,  근래 더욱 그런 결핍이 심했을까, 위축된 기분을 풀고 싶어 선택한, 힘든시간에 만난 책이다

 

상대를 배려하다 보니 더는 내가 아니고 나의 색은 없는것 같았다.  평소 타인의 평가나 혹은 지나치는 누군가의 말에 그닥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고, 스스로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스트레스인지 자신감의 결여인지 힘빠지고 흔들리는 타이밍이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내적으로 깊어질지 모를 마음 상처에 난 괜찮아’하며 상처를 감출 작은 밴드하나 붙여놓고 감정을 추스릴 시간 같은건 갖지 못했을 것이다

​예기치 못한 표현들이라 더 아팠을지 모른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살해했고라는 본문의 글도 그랬는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문제의 중요 키워드가 될 감정프로세스를 건드리는 문장이어서다.   감정을 묻어두고 상대와의 사이를 걱정해 마음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어려운 주문을 상대를 통해 기대한건 아닌지 아쉽다.


중요한 부분인데도 싫든 좋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그닥 나의 감정을 케어하지 못했다.  그건 배려도 무엇도 아닌 자신의 감정을 속이는 일이고 어쩌면 상대를 힘들게 하는 일이다. 


바뀌어 보자고 마음먹었지만 행동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시간들도 떠올릴수 있었다.   변화를 원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서 행동을 선택하지 못했던 내게, ‘선택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는 마치 숙제같았다.   변화하고 싶지만 변화를, 행동을 선택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사실 나를 위한 숙제와 다름없고, 선택장애인양 선택하지 못한 후회들이 흔적처럼 남지만 작가는 그런 부담스런 마음을 인지한듯 조언한다.   외부로 드러난 문제는 파생된 문제들일 뿐, 중요한 것은 근원적 문제를 풀어 스스로 답을 얻어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먼저 챙기고, 사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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