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상식
옥효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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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세금 계산법부터 신용점수관리, 예금관리, 그리고 잦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가장 큰 재산인 부동산 계약을 할 때는 신경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럴 때마다 번번이 세무사를 찾아갈 수도 없고 금융상식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책을 보게 되었다.

금융도서 답게 숫자와 계산법이 많이 등장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50% 할인은 계산 방법에 따라 원가에서 50% 할인이 아니기도 한다는 개념을 이해시키기위하여 정확한 해석법을 알려준다. 할인에 혹해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외에도 예금, 적금, 이자율 , 인감도장의 중요성과 발급, 분실시 대처 등 현실에서 많이 도움될 법한 금융상식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재산세 외에도 지방세, 목적세, 보통세 등 여러가지 세금들의 종류와 해설을 알려주고 있다. 모르고 있던 개념들이 많았단 걸 느끼게 된다. 책에 따르면 맥주에도 교육세가 붙는다고 한다. 보통 판매되는 맥주의 42%가 세금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말정산을 하면서 세금을 더 돌려받는 팁들도 정리되어 있어 눈여겨 볼 만 하다.

만약 복권에 당첨되면 세금을 얼마나 내야하는지에 대해서나 다른 나라의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도 실려있는데 저출산으로 인해 자녀가 없으면 세금을 내게끔 소련이 법을 제정한 적이 있었는데 무려 6%였다고 한다. 이는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 소련이 붕괴하며 폐지됐다. 숨 쉬면 세금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나라마다 왜 그런 조세 제도가 생겼는지 듣다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펼쳐진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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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나도 아줌마 - 아줌마가 어때서?
제인 슈 외 지음, 강은미 옮김 / 위즈플래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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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간 문예지에 연재되었던 40대 이상 여성들의 대담들이다.

일본에서 히트했던 아라가키 유이 주연의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작가를 포함해 책에는 아홉 명의 일본 유명 여성 작가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늘어놓는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항상 자신을 낮추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하는 일본사회에서 그들이 과감하게 자신과 주변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오히려 2000년 전후에는 일본 여성들이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거나 어학연수를 가거나 했지만 요즘은 그런게 줄어들고 생존을 위한 능력을 키우는 것을 선택한다고 하니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일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정말 많이 강조하는구나 싶었다. 남성을 위한 립서비스 게임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괴하다고 할까...

남성들에게 어필하기위해서 약한 존재로 보이려고 노력하는 여자들이 변해야한다고 말한다. 조금씩이라도 변해가려는 부류와 변화를 주저하는 부류들에 대한 입장을 보며 생각이 많아진다.

왜 미혼여성들은 말이 많고 기혼여성들은 비교적 조용하냐는 의견도 있는데 한때는 페미니즘에 대해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으나 육아와 일에 지치면서 그들은 어느순간부터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은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한 작가는 프랑스에서 3년 간 공부하고 일본에 돌아와서 지하철을 탔더니 여성들이 전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어 깜짝놀랐다고 말한다. 튀지않기위해 남들을 따라 평범한 모습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보며 일본이라는 나라가 획일화되었다고 생각했다.

일본인들은 머리도 검정, 자연갈색 외에 다른 머리색을 하면 참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여러 제약이 참 많은데 그런 틀에 갇혀사는게 답답하지 않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들도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 문화자체가 마이너한 사람을 겉으로는 인정하지만 속으로는 비웃고 무시한다고하니 사람들에게 괜히 미움받고 모나게 보이는 게 싫어서 맞추는 것 같았다. 그래도 본인을 표출할 방법은 필요하니 트위터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난다고 한다. 그런걸 보면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생각이 든다.


#에세이

#어쩌다보니아줌마-아줌마가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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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나도 아줌마 - 아줌마가 어때서?
제인 슈 외 지음, 강은미 옮김 / 위즈플래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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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아줌마들의 대담. 인생 중반기에 바라보는 모습들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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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는 자소서 망하는 자소서 - 당신의 자소서가 광탈을 면치 못하는 진짜 이유!
오미현 지음 / 골든타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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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고자하는 안정적인 회사는 한정되어 있는데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취준생들. 더군다나 많은 기업들이 공채를 줄이고 수시채용을 도입하면서 기업 눈에 띄려면 더욱 더 뛰어난 스펙을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됐다. 자소서는 모든 기업에 내미는 첫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은 서류통과마저 쉽지 않다. 하지만 종종 주변을 보면 모든 기업에서 동시합격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그 차이가 무엇일까. 저자는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15년 이상 기업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취업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광탈을 거듭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자소서 작성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책에는 광탈이와 열정이라는 두 캐릭터가 등장한다. 광탈이는 매번 서류 탈락하는 취준생, 열정이는 어디에 서류를 넣어도 다 붙는 프리패스 청년이다. 좋은 자소서란 이론적 설명과 더불어 직접 자소서 예시를 읽어봄으로 인해서 더 이해가 쉬워지기 때문에 항상 광탈이와 열정이의 자소서를 비교하며 진행된다. 위의 내용은 광탈이의 자소서 중 하나이다. 언뜻봐서는 괜찮게 쓴 것 같지만 알고보면 하나도 좋은 점이 없는 나쁜 예시의 자소서다. 컨설턴트는 흔히 구체적으로 쓰라고 하는데 글자수도 정해져있고 도대체 무엇을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설명을 해준다.



설명 후에는 책에 실린 표를 보며 순서대로 작성해보길 권하고 있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따라서 작성하다보면 조금씩 자소서를 다듬을 수 있게된다. 조언 중 하나는 자신의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고 체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꺼번에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틈틈이 정리하여 자소서를 작성할 때 여유있게 하라는 것이다. 요즘 자소서 문항은 기업마다 다르고 문항도 복잡하기 때문에 갑자기 쥐어짜내려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본 틀을 만들어놓으라는 것이다. 나의 경험이 무엇인지 그것이 쓸 만한 내용인지 어떻게 다듬어야하는지 그 속에서 기업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책을 통해 참고하면서 다듬어가면 된다. 제일 어려운 과정이 아닐까 싶다.

책을 보다보면 광탈이의 자소서를 읽어보세요 라는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그 밑에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코멘트가 달려있다. 만약 책을 보면서 내가 작성하는 자소서와 광탈이의 자소서가 비슷하다면 광탈 이유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도 컬러풀하고 약간 큰 사이즈라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잘 정리해봐야겠다.

#직업취업 #흥하는자소서망하는자소서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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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는 자소서 망하는 자소서 - 당신의 자소서가 광탈을 면치 못하는 진짜 이유!
오미현 지음 / 골든타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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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맞춰 자소서 쓰는게 만만치 않은 일인데 도움이 되네요. 재미있게 구성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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